URL: https://www.youtube.com/watch?v=GHr0RI-3gKw 날짜: 2026-09-30 채널: lifeofluba 원문 제목: Silicon Valley Funded Her $16.5M+ to Build Upgraded Babies - Noor Sidiqqui
📌 핵심 질문 / 이 대화의 핵심 논점
==아이의 건강과 미래를 유전적 복권에 맡겨야 하는가, 아니면 배아의 전체 유전체를 읽어 질병 위험을 낮추고 인간의 선택지를 넓힐 수 있는가?==
- Noor Siddiqui는 Orchid를 통해 임신 전·출생 전 배아의 전체 유전체를 염기서열 분석하고 수천 가지 유전 질환의 위험을 평가하려 한다.
- Orchid의 현재 단계는 질병 위험을 크게 낮추는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장수·질병 저항성·감각 능력처럼 이미 일부 사람이 자연스럽게 가진 특성까지 선택하거나 도입하는 가능성을 내다본다.
- 유전 위험 점수는 확률적 예측이지 미래의 확정 판정이 아니므로, 기업이 근거 이상으로 약속하지 않고 불확실성과 데이터 품질을 정직하게 고지하는 것이 핵심 윤리선이다.
- 이 기술은 IVF(체외수정)를 전제로 하며, 부모의 가치관과 국가별 규제가 아이의 유전적 출발점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지라는 통제·불평등·자유의지 문제를 함께 제기한다.
1. ‘유전적 복권’을 끝내겠다는 문제의식
사람의 능력과 질병 위험을 결정하는 유전적 출발점은 운에 좌우되지만, 배아를 더 깊게 읽을 수 있게 되면 최소한 예방 가능한 고통의 확률은 줄일 수 있다는 관점이 중심에 놓인다.
1.1. 유전적 복권과 ‘슈퍼 베이비’의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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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출발선은 불공평한 복권이다
- “유전적 복권은 아주 사악하고 불공평하다”는 문제 제기가 출발점이다.
- 올림픽 선수가 되려면 훈련·식단·노력이 필요하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Michael Phelps만큼 빠르게 수영할 수 없는 사람처럼 유전적 출발선 자체가 능력의 범위를 제한한다.
- 어떤 사람은 걷거나 말하거나 볼 수 있고, 어떤 사람은 같은 능력을 갖지 못한 채 태어난다. 이 차이가 전적으로 운에 맡겨지는 상황을 다른 중요한 삶의 의사결정에서는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유전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가 문제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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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베이비(super baby)’의 현재 정의
- 슈퍼 베이비는 임신 전과 출생 전에 스캔을 받아 질병 위험은 훨씬 낮추고 건강하게 살아갈 확률은 훨씬 높인 아기를 뜻한다.
- Orchid가 제공하는 단계는 ‘슈퍼 베이비 버전 0’이다. 현재의 목표는 초능력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질병으로 인한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는 것이다.
- 미래에는 수명 연장(longevity)과 유전자 치료(gene therapy)가 배아 단계로 더 일찍 내려올 수 있다. 가장 이른 사망 원인인 암과 심장 질환의 위험을 출발점에서부터 줄이는 접근이다.
1.2. 선택하는 사람이 되려는 성향과 결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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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중요한 선택에는 확신이 필요하다는 태도
- Noor는 어릴 때부터 결혼 상대를 수동적으로 기다리기보다 자신이 먼저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 남편이 먼저 청혼하려고 했지만 “내가 먼저 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평생을 함께할 사람이라면 적당히 타협하지 말고 가능한 최선의 상대를 선택해야 하며, 그 정도로 사랑한다는 확신이 있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 이 ‘선택하는 사람’이라는 성향은 배아를 고르고 아이에게 더 나은 건강 확률을 주려는 Orchid의 방향과 평행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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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시몹 청혼과 ‘암묵적 예스’
- Noor는 로스앤젤레스의 안무가를 섭외해 남편에게 의미 있는 노래 8곡을 연결한 맞춤형 춤을 준비했다. 남편이 다섯 살 때 좋아했던 ‘Blue’로 시작해 두 사람의 관계를 상징하는 노래로 이어졌다.
- 남편은 계단 꼭대기에 서 있었고 “Will you marry me?”라는 표지가 있었다. Noor는 한쪽 무릎을 꿇는 방식이 너무 남성적이라고 생각해 대신 남편에게 달려갔다.
- 남편이 받아주지 않았다면 그대로 넘어졌을 것이며, 남편이 잡아준 행동을 청혼에 대한 ‘암묵적 예스’로 간주했다. 실제 질문을 끝까지 하지 않았다는 점은 두 사람이 계속 놀리는 농담이 됐다.
- Noor는 자신이 준비한 플래시몹보다 남편이 이후에 한 청혼을 더 사랑한다고 인정했다. 두 사람의 반복되는 부부 싸움은 누가 더 멋진 사람인지이며, 이때만큼은 남편의 청혼이 더 멋졌다고 양보했다.
- 친구들과 안무가를 대거 참여시킨 깜짝 이벤트였고 남편은 직전까지는 눈치채지 못했다. 청혼 거절 영상이 슬프다는 농담과 “받아주지 않았다면 바닥에 내동댕이쳐졌을 것”이라는 웃음이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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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와 아이를 둘러싼 선택의 무게
- Noor는 주변 사람들이 사소한 일에는 과도하게 신경 쓰면서 결혼할 사람이나 아이의 건강처럼 훨씬 중요한 문제에는 충분히 고민하지 않는다고 느꼈다.
- 결혼은 인생에서 가장 큰 결정 중 하나이고, 배아와 아이는 배우자보다도 더 사랑하게 될 수 있는 존재다. 두 사람은 “아이를 위해 배우자가 죽어도 괜찮다고 생각하게 되는 시점이 언제인가”라는 부부들의 어두운 농담을 언급했고, 3·6·9개월쯤이면 그렇다고 답하는 사람이 있다는 이야기에 놀랐다.
- 아이에 대한 사랑과 배우자에 대한 사랑은 서로 다른 종류라 단순 비교하기 어렵지만, 많은 사람이 다섯 살 무렵에는 배우자보다 아이를 택한다고 말한다는 점이 부모가 될 결정의 무게를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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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를 고른 기준은 마음의 질이다
- Noor가 남편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마음의 질(quality of heart)’이었다. 평생 마음을 나눌 사람에게는 순수하고 어린아이 같은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 삶은 사람을 냉소적이고 지나치게 진지하게 만들지만, 남편은 좋은 의미에서 다섯 살 아이처럼 세상을 새롭고 신기하게 바라본다.
- 남편은 무언가를 “전에 본 것과 같은 일”로 치부하지 않고 깊이와 흥분을 유지한다. Noor에게 그런 태도는 자신도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매번 보여주는 거울이며, 반대로 어떤 사람과 오래 있으면 생명이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처럼 느낀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1.3. 삶의 흥분과 호기심을 되찾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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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바꿔 정신적 관성을 깨뜨리기
- 여행은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것을 보게 하므로 사람들이 열광한다. 새로운 환경이 정신적 홈(rut)에서 빠져나오는 계기가 된다.
- 매일 영혼을 죽이는 일을 하면 실제로 영혼이 무뎌진 표정과 태도가 남는다. 반대로 매일 자신을 진짜로 에너지 충전하는 일을 해야 한다.
- Picasso가 Einstein처럼 물리학을 하려 하면 즐겁지 않을 것이라는 비유를 통해, 자신의 직관과 적성에 맞는 일을 따라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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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순간에도 흥분을 선택하는 능력
- 일 자체가 객관적으로 재미없어도 삶을 바라보는 방식에 책임을 지고 벤치에서 물을 바라보거나 설거지를 하면서 호기심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관점이 제시된다.
- Noor는 이 태도가 자신보다 영적으로 훨씬 발전한 사람들의 조언 같다고 농담하면서도, 그런 태도는 유연성을 키우는 연습이자 평생 개발해야 하는 근육이라고 인정한다.
- Noor는 자신이 더 흑백적인 편이라 잘못된 사람과 오래 있으면 생명력이 빠져나가는 것을 느끼지만, 삶의 흥분을 선택하는 능력은 더 많은 상황에서 기능하게 하는 오래가는 기술이라고 평가한다.
2. 17세의 Teal Fellowship과 가능성의 세계
학교가 정해준 시험과 직업의 경로에서 벗어나, 아주 어린 사람도 자신이 진짜 만들고 싶은 것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경험이 Noor의 인생 궤적을 바꿨다.
2.1. Teal Fellowship을 발견한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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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의 ‘뛰어라 하면 뛰는’ 구조에 대한 답답함
- Noor는 16세 무렵 인터넷의 어느 무작위 포럼에서 Teal Fellowship을 발견했다. 당시 지원금 규모는 약 10만 달러로 알려졌고, 대화 중에는 현재 가치가 20만~25만 달러쯤일 수 있다는 농담이 나왔다.
- 이 프로그램은 17세에게 대학에 가지 않고 가장 대담한 아이디어를 추구할 돈과 허가를 주는 구조였다.
- 학교에는 “시험을 잘 보고 또 시험을 잘 보라”는 요구만 있었다. “뛰라고 하면 뛸 수 있지만 내가 수레바퀴(cartwheel)를 하고 싶다면?”이라는 반발이 나왔고, 정작 수레바퀴를 할 시간은 한 번도 없었다.
-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 흥미롭거나 유용하다기보다 시간을 잘못 쓰는 것처럼 느껴졌으며, 17세에게 돈과 자유를 주고 원하는 일을 하게 하는 발상이 극도로 새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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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사용한 제품을 만든 사람들의 세계
- Teal Fellows가 만든 제품 중에는 Noor가 이미 사용하던 것이 있었다. 16세였던 Noor가 PayPal을 자주 사용했다는 말에 상대가 “왜 고등학생이 PayPal을 그렇게 많이 썼느냐”고 놀렸다.
- Noor는 인디 음악을 좋아했고, 아직 유명해지기 전부터 어떤 밴드가 매진될지 알아보는 ‘음악판 VC’ 같은 감각으로 콘서트 티켓을 사서 되팔았다.
- 티켓 리셀은 나중에 비윤리적인 행위라는 것을 배웠지만, 당시에는 부모가 콘서트에 가지 못하게 했고 비용도 대주지 않았기 때문에 몰래 콘서트 자금을 마련할 필요악이라고 생각했다.
- 자신이 매일 사용하던 제품도 누군가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로 만든 결과이며, 그 사람을 지원하는 자본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인터뷰를 거치며 그 세계는 예상보다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2.2. 이민자 부모와 17세의 독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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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원한 정석 경로
- 파키스탄 출신 이민자인 부모는 좋은 학교에 가서 의사·엔지니어·교수처럼 계속 공부하는 직업을 갖는 것을 꿈꿨다.
- 학교에 가지 않는 선택은 부모에게 가장 큰 불명예이자 재난처럼 보였다. Noor는 프로그램에 대해 당장 말하지 않고, 합격할 때까지 숨겼다.
- 합격 소식을 전했을 때 부모는 Noor가 너무 기뻐하는 것을 보고 무조건 막을 수 없었다. 다만 오랫동안 우려와 갈등을 해결해야 했고, 지금 돌이켜보면 17세는 혼자 살거나 직업을 가질 수 있는지조차 걱정해야 하는 작은 아이였다고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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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17세를 보는 관점이 바뀐다
- 17세에 다른 나라로 떠난 사람을 보면 대단히 용감하다고 느끼지만, 시간이 지나 21세조차 아이처럼 보일 때가 있다.
- 자신이 17세에 유능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한다. 더 많은 사람과 일을 겪은 뒤에는 어린 사람에게 없는 경험이 행동의 차이를 만든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 경험 부족은 더 나은 대담함을 주기도 하고 판단을 이상하게 만들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어떻게 저걸 아직 모를 수 있지?”라고 놀라는 것은 자신의 관점이 왜곡된 결과이기도 하다.
2.3. ‘다르게 보이는 사람’이 살아남는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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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의 괴짜와 샌프란시스코의 기본값
- Noor는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잘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피드백을 평생 받아왔다. 고등학교에서는 그런 태도가 호감을 얻기 어려워 기본적으로 ‘이상한 아이’가 됐다.
- 샌프란시스코에 오자 자신과 비슷한 종류의 다름을 가진 사람이 많았고, 오히려 친구를 만들기 쉬웠다. 그곳에서는 괴짜가 예외가 아니라 기본값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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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 친구는 훌륭하지만 항상 좋은 친구는 아니다
- Teal Fellowship에서 같은 유형의 창업자들을 만난 경험은 매우 좋았지만, 창업자는 회사 때문에 모든 것을 내려놓는 경우가 많아 친구로서는 늘 훌륭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다.
- 일에서 덜 야심 찬 사람은 우정·연애·다른 관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쓸 수 있다. 모든 관계가 같은 종류의 야망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며, 서로 다른 관점의 사람이 필요하다.
- 차량이 Carmel 같은 낯선 곳에서 고장 났을 때 바로 달려올 친구는 창업자 집단에서는 희귀하다. 가까운 창업자 친구들은 실제로 도와주지만, 그런 관계를 찾기는 일반적인 사람 사이보다 어렵다.
- 창업자에게 시간 우선순위 상위 2~3명 안에 들어야 즉시 달려올 여지가 생긴다. 회사가 나머지 시간을 거의 모두 차지하기 때문이다.
- Spencer Skates가 친구들이 연락을 계속해주지 않으면 관계를 끊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 사례가 언급된다. Noor도 고등학교 때 자신이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친구 모임에 들락날락했고, 그 선택에는 관계를 잃는 비용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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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창업자의 결혼이 가능했던 이유
- Noor의 남편도 성공한 회사를 운영하는 창업자지만, 두 사람은 회사 창업기보다 훨씬 전에 만났다.
- 두 사람은 Noor가 18세일 때 만났고, 결혼하기 전 8~10년 동안 함께 자라며 서로를 관찰했다. 회사와 배우자를 동시에 쫓는 것은 둘 다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므로, 처음부터 함께 시작했다면 만나고 결혼할 여유가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 Noor는 자신이 결혼을 선택하기까지 남편이 오랫동안 투자하고 구애해야 했다고 농담한다. 여성은 선택하기까지 많은 투자가 필요하고, 구애 과정은 남성에게 어렵고 복잡하며 이해하기 힘들어야 한다는 과장된 농담이 이어진다.
- 두 사람은 각자의 회사가 한창 바쁠 때가 아니라 신뢰와 확신을 쌓은 뒤에 결혼했다. 결혼식 날에야 길에서 만난 사람이 가족이 된다는 사실을 실감했으며, 결혼은 두 사람뿐 아니라 양쪽 가족 모두에게 그 관계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게 하는 의식이라고 말했다.
2.4. 가능성의 범위를 넓힌 실패와 성공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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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를 현실로 소환하는 창업자들
- Noor는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에서 자라며 정부·의사·변호사·로비스트·학교처럼 제한된 직업만 상상했다. 로비스트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몰라 ‘어른을 위한 어린이집’이라고 생각했다.
- 샌프란시스코에서는 어느 날 30분짜리 괴상한 독백으로 들리던 아이디어가 6개월 뒤 30명 팀, 5천만 달러 투자, 1천만 달러 매출을 가진 회사로 변하는 모습을 봤다.
- 그런 경험은 자신이 무의식적으로 “나에게는 불가능하다”고 분류했던 일도 삶으로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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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가 영구 추방이 되지 않는 생태계
- 어떤 창업자가 1억 달러를 잃고도 다시 2억 달러를 조달하는 모습을 봤다. 회사·투자 라운드·인수·공동창업자 문제로 실패해도 즉시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
- 실패가 슬프고 상처를 남기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실패한 사람이 영원히 블랙리스트에 오르거나 친구들이 모두 미워하는 존재가 되지는 않았다.
- 실패한 사람이 다시 말에 올라타고 다음 도전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단순한 재기 스토리 이상의 의미를 지녔다. 애초에 그런 삶이 가능하다는 사실이 Noor의 세계관 밖에 있던 가능성을 안으로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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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nold Schwarzenegger의 세 번의 재창조
- Noor가 좋아하는 인물은 Arnold Schwarzenegger다. 그는 오스트리아의 작은 마을 출신으로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보디빌더가 됐고, 다시 정상급 배우가 됐으며, 다시 정치인이 됐다.
- 세 분야에서 모두 정상에 오른 점이 영감을 준다. 핵심은 단순히 남들이 안 된다고 말한 것을 반박하는 데 있지 않다.
- 한 번뿐인 삶에서 다른 사람의 불가능 판정을 이유로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연기나 정치에서 형편없다는 말을 듣더라도, 만료되고 있는 자신의 삶에서 원하는 것을 추구해야 한다는 태도다.
3. Orchid를 만들기까지의 경로와 창업자의 판단법
Orchid는 어린 시절부터 머릿속에 있던 배아·유전체 문제를 과학적 도구와 회사로 만들기 위한 장기 준비의 결과다.
3.1. Teal Fellowship에서 Stanford로 돌아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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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점에서 가장 분명한 다음 선택
- Teal Fellowship은 대학에 가지 말라는 취지였지만 Noor는 이후 Stanford에 진학했다. 당시에는 매 선택이 명확했다.
- 고등학교를 마친 뒤 가장 좋은 선택은 Teal Fellowship에서 많이 배우는 것이었고, 그 경험 뒤에는 혼자서는 배울 수 없는 지식의 공백을 Stanford에서 채우는 것이었다.
- 주변 사람들은 “왜 다시 대학에 가느냐”고 화를 냈지만, Noor에게는 필요한 도구를 얻는 자연스러운 다음 단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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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hid에 필요한 학문을 한곳에 모으기
- Teal Fellowship 때 이미 Orchid와 상당히 비슷한 아이디어를 냈지만 당시에는 실현할 도구가 없었다.
- Stanford에서 AI(인공지능), 유전체학(genomics), 단일세포 염기서열 분석(single-cell sequencing), 발생학(embryology), IVF를 충분히 공부해 회사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되려 했다.
- 회사 만들기는 아주 어렵고 소모적이므로, 자신에게는 평생의 일이라고 느낄 정도로 중요한 문제여야 고통과 실패를 감당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3.2. 규제 산업에서 거절을 다루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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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이 던지는 세 가지 반대
- 규제된 의료 분야에 새로 들어가면 기존 전문가들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 가능하더라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거나, 해도 “아무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 창업자의 일은 말싸움에서 이기는 것이 아니라 숫자·고객·제품 가치로 반대 의견을 반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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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을 주는 사람의 결과를 먼저 보기
- 어린 창업자에게는 서로 반대되는 조언이 쏟아져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럽다. Noor가 기억하는 기준은 “그 조언을 하는 사람처럼 되고 싶은가?”다.
- 헬스장에서 마른 사람이 근육질 남자에게 근육을 만드는 법을 열정적으로 강의하는 장면이 비유로 나온다. 마른 사람은 높은 지능을 가졌을 수 있지만 근육을 만드는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 실제로 근육을 만든 사람의 조언이 목표와 맞는다면 그 결과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 결혼에 실패한 사람에게 결혼 조언을 듣거나, 더 적은 매출의 회사 대표에게 같은 사업의 조언을 받을 때도 목표와 조언자의 결과를 구체적으로 비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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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이 너무 강하면 외부 평가의 힘이 줄어든다
- Noor는 가까운 사람들의 생각, 특히 남편과 어머니의 평가는 신경 쓰지만 대다수 사람의 의견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 Orchid를 만들 수 없다면 가족이나 아이를 갖고 싶은지조차 모르겠다고 느꼈다. 아이가 추상적인 미래가 아니라 특정한 사람과의 구체적인 미래로 다가오면서 회사의 필요성이 급격히 커졌다.
- 부모가 될 때 건강한 삶을 살 가능성을 높이고 싶다는 욕구가 강했기 때문에, 외부 전문가가 옳은지 틀린지보다 이 문제를 반드시 풀고 싶다는 확신이 더 중요했다.
3.3. 어머니의 실명과 아이의 건강을 바꾸려는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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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이 된 뒤 진행된 실명
- Noor의 어머니는 15년 넘게 법적으로 완전한 시각장애 상태이며, 약간의 시야와 깊이 지각은 남아 있다.
- 어머니는 어린 시절과 30대까지 볼 수 있었고, 성인이 된 뒤 시력이 나빠졌다. Noor가 Stanford에서 배운 내용에 따르면 어머니의 상태는 심각했지만 선천적으로 걷지 못하거나 말하지 못하는 상태보다 훨씬 가벼운 사례였다.
- 어떤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걷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며, 평생 독립할 수 없다. 부모는 자신들이 세상을 떠난 뒤 누가 아이를 돌볼지 걱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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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아이를 위해 복권을 거부하기
- 결혼식 사진가·식기·아기방 색상 같은 미적 세부에는 많은 시간을 쓰면서, 실제 배우자가 맞는 사람인지와 아이가 건강하게 살 가능성은 충분히 고민하지 않는 태도가 이상하게 느껴진다.
- 꽃과 미학을 사랑하는 삶 자체는 아름답지만, 유전체가 삶 전체를 극단적으로 형성한다는 사실을 외면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
- 역사적으로 아이를 갖는 유일한 방법은 주사위를 굴리고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었다. Noor는 가장 중요한 사람을 그렇게 운에 맡길 수 없었고, 자신과 어머니보다 더 나은 기회를 아이에게 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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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때의 배아 집착과 충격적인 성교육
- 17세에 배아 문제를 생각한 계기는 명확히 기억하지 못하지만, 성교육 시간에 본 출산 장면이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
- 부모가 성교육 수업에서 빠지게 했는데, 필통을 가지러 교실에 돌아간 순간 여성이 출산하며 피를 흘리고 비명을 지르는 장면을 보게 됐다.
- Noor는 “내 출산은 이렇게 되면 안 된다”고 느꼈고,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더 안전하고 덜 잔혹한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 인류의 절반인 여성이 지금까지 모든 인간을 만들어왔는데도 인간 생성 과정은 놀랍도록 연구·공학적으로 부족하다. 광고 타기팅에 투입되는 돈이 출산 연구보다 100배쯤 많을 것이라는 과장된 비교로 이 불균형을 강조한다.
- 출생은 개인의 삶뿐 아니라 모든 미래 세대에 영향을 주는 역사적 피벗 지점이다. 이 지점을 잘 다루면 질병 없이 살아갈 다음 세대를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
3.4. ‘페니 와이즈, 파운드 풀리시’와 시간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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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가볍게 여기는 결정
- 누구와 결혼할지, 아이의 유전적 미래를 어떻게 할지, 어디에서 일할지는 평생의 방향을 정한다.
- 주 40·50·100시간을 일한다면 가족보다 직장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 일이 영혼 깊은 곳에서 중요하고 잘하는 일인지, 대학 입문 수업이 조금 흥미로워서 선택한 일인지 물어야 한다.
- 작은 절약에 집착하면서 전체 목표를 망치는 ‘페니 와이즈, 파운드 풀리시(penny wise, pound foolish)’가 되지 말고, 장기적으로 올바른 방향을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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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가정에서 배운 희소성의 습관
- Noor의 아버지는 어릴 때 1년에 한 번 Coca-Cola를 마시는 것이 가장 큰 사치였다. 미국에 온 뒤에는 매일 콜라를 마셨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은 습관이었다.
- 설탕과 지방을 얻기 어려웠던 환경에서 벗어나 최대한 많이 소비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자연을 이긴 성공’처럼 느껴졌다.
- 부모는 아름다운 집을 마련하고도 난방비를 아끼려고 겨울에 재킷을 일곱 겹씩 입었다. 구소련권에서 자란 사람들도 TV 리모컨에 더러운 손이 닿지 않도록 덮개를 씌우거나 소파 전체를 덮어 사용하지 않는 습관이 있었다.
- 물건을 즐기지 못할 정도로 보호하면 그 물건을 왜 샀는지 모순이 생긴다. 다만 희소성이 실제로 큰 환경에서는 그런 행동이 합리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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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0달러로 치던 창업자에서 벗어나기
- Noor는 부모의 희소성 사고방식을 비판하면서도 팀과 계약자에게 늘 가장 싼 방식만 요구했다. 불필요하게 공급업체와 흥정하고 모든 계약에서 상대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며 자신과 팀의 시간을 낭비했다.
- 예전에는 자기 시간의 가치를 0으로 쳤지만, 이제는 시간이 돈이기도 하며 가장 희소한 자원이라고 본다.
- 성공한 회사의 창업자나 투자자에게서 배운 계기는 단순히 오늘 지출할 달러만 계산하면 너무 근시안적이라는 사실이었다.
- 채용 담당자에게 연봉의 큰 비율을 수수료로 주는 일이 아까워도, 핵심 포지션을 2·3·6개월 비워두는 비용은 회사를 바꾸거나 궤적을 망칠 수 있다. 오늘의 비용보다 빈자리가 만드는 기회비용을 계산해야 한다.
3.5. 영감을 주는 사람과 관계의 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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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창업자들의 사례
- Figma를 만든 Dylan Field의 이야기와 Coinbase를 만든 Brian Armstrong의 이야기는 비현실적으로 대단하다.
- Elon Musk에 대해 사람들이 좋아하거나 싫어할 수 있지만, 우주 로켓을 만들었다는 결과 자체는 인상적이다.
- 상업적 성공이 아니더라도 창의적이고 생명력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처럼 만날 때마다 자신을 밝게 만드는 사람을 중요하게 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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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을 주지 않는 만남은 건너뛰기
-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보는지가 자신에게 크게 영향을 주므로, 만남 뒤에 특별히 밝아지거나 흥분되지 않는 사람과 굳이 시간을 쓰지 않는다.
- “그런 회의를 할 바에는 차라리 둠스크롤을 하는 편이 낫다”는 과격한 농담이 나왔다. 사람마다 주변 환경에 민감한 정도가 다르지만 Noor에게는 실제적인 자기 보호 방식이다.
- 사람을 직접 끊어내기보다 너무 솔직한 반응 때문에 상대가 스스로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 삶을 불평하면 “그건 정말 슬프다”고 말하고, 상대가 그 말을 지나치게 우울하게 받아들여 연락을 끊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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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닐라 같은 삶과 독창적인 일
- Noor는 가족과 친구에게는 신뢰할 수 있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엄마에게 전화하고 꾸준히 관계를 돌보는 평범함을 중요하게 여긴다.
- 고등학교 때 들은 “삶은 극도로 규칙적이고 바닐라답게 살아서 일에서는 야생적이고 독창적이어라”라는 문장이 기억에 남았다.
- 옷과 색, 천의 촉감이 진짜 기쁨인 Noor는 진지해 보이려고 검은 옷만 입었던 시기를 과잉 교정했다. 현재는 망토를 입고 나올 만큼 옷에서 얻는 에너지를 인정한다.
- 반대로 음식에는 단순함을 적용해 매일 같은 에그 부리토를 먹는다. 너무 오래 먹어 8시간이 걸린다는 농담도 나왔다.
- 아이스크림을 사랑하며, Garden Creamery의 가차·호지차·말차 같은 여러 녹차 맛과 Smitten의 훌륭한 질감을 비교했다. 아이스크림 가게의 기본 실력은 바닐라로 판별할 수 있고, 아이스크림이 없던 시대의 모든 인간이 안쓰럽다는 과장이 이어졌다.
4. Orchid의 기술: 전체 유전체를 읽는 배아 검사
Orchid의 차별점은 염색체 수를 확인하는 수준을 넘어 배아의 전체 유전체를 읽어 수천 가지 유전적 위험을 추정하는 데 있다.
4.1. 배아 유전체의 범위와 건강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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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전 0의 목표
- 현재의 슈퍼 베이비는 임신 전·출생 전에 스캔을 받아 질병 확률을 급격히 낮추고 건강 확률을 높이는 아기다.
- Orchid의 버전 0은 질병 없는 건강한 삶을 누구나 누리게 하는 것을 ‘당연한 기본선(table stakes)’으로 본다.
- 이후에는 장수와 유전자 치료가 배아부터 시작될 수 있다. 빨리 죽게 하는 암·심장병 같은 질환을 줄이면 아이가 더 오래 살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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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 이상 장수인의 유전자에서 배우기
- 100세 이상 사는 사람들(centenarian)의 유전자에는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이 있다.
- 연구자들은 암 저항성이나 심장 질환 저항성이 평균보다 높은 특정 변이를 일부 분리해냈다.
- 한 사람에게서 효과가 나타난 유전자를 다른 사람에게 넣었을 때도 같은 맥락이 유지되는지, 그 변이가 정말 원인인지(causative)는 계속 풀어야 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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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여는 유전체 분석의 황금기
- 유전체·의료기록·웨어러블·혈액검사가 함께 쌓이면 이전보다 훨씬 풍부한 데이터가 된다.
- 인간이 직접 보기에 너무 고차원적인 DNA 패턴도 AI 모델이 세밀하게 분석할 수 있다.
- 더 정밀한 질병 정의와 데이터가 결합하면 심장내과·피부과·종양학 같은 전문 분야가 다루는 질병 모델도 개선된다.
- 지금 당장 유전체 결과를 행동으로 옮기지 못해도 더 많은 사람이 정보를 알게 되면 임상시험에 참여하고 치료법을 찾는 기반이 커진다. 다만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는 것이 정말 좋은지에 대한 웃음 섞인 의문도 남는다.
4.2. PGT-A와 Orchid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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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만 읽는 검사와 책 전체를 읽는 검사
- PGT-A(착상 전 유전 선별검사)는 염색체 검사로 생각할 수 있다. 책에 23개 장이 모두 있는지 목차만 확인하는 것과 같다.
- PGT-A는 각 장의 문장과 단어를 읽지 않는다. Orchid는 전체 유전체를 염기서열 분석해 책 전체의 철자와 글자를 읽는 것에 해당한다.
- Orchid는 23개 장, 약 30억 개 염기의 정보를 다루므로 PGT-A보다 약 100배 많은 데이터를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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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출 가능한 위험의 폭
- 전체 유전체를 읽으면 수천 가지 질병의 위험을 평가할 수 있다.
- 유전적 형태의 자폐, 선천성 기형, 암이 존재하며, 임신 전·임신 중 일반적인 검사는 전체 유전체의 극히 작은 부분만 본다.
- 이미 유전 검사를 받았다고 생각해도 검사마다 깊이와 범위가 다르다. 책의 첫 페이지만 맞춤법 검사하고 “책 전체를 검사했다”고 말하는 것과 같으며, 나머지 99%의 오류를 모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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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보다 배아를 먼저 검사하는 이유
- 일부 사용자는 본인의 유전체보다 배아의 유전체를 먼저 검사한다. 자신은 이미 태어나 어떤 건강 상태를 감당하고 있지만, 새로 태어날 사람에게 무엇을 물려줄지는 아직 줄일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 배아는 부모가 자신보다 더 사랑하게 될 다음 생명이며, 무엇을 물려받을지 확인하고 문제가 생길 확률을 줄이는 일이 중요하다.
- Noor도 자신의 배아를 검사했다. 자신의 유전체를 검사했는지에 대해서는 대화 중 잠깐 말이 꼬였지만, 최종적으로 배아를 검사했다고 분명히 밝혔다.
4.3. ‘나쁜 운’인 de novo mutation과 복권의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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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건강해도 생기는 돌연변이
- 부모와 배우자가 모두 건강해도 모든 배아에는 de novo mutation(신생 돌연변이·자발적 돌연변이)이 생길 수 있다.
- Noor의 어머니를 실명하게 만든 유전자는 외조부모에게서 물려받은 것이 아니라 어머니에게 우연히 생긴 돌연변이였다.
- 따라서 부모의 가족력만 확인하는 것으로는 배아에 생길 수 있는 모든 위험을 파악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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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선택과 유전 선택의 비대칭
- 사람들은 집을 빌리거나 살 때 범죄율이 높은 동네와 안전한 동네 중 하나를 무작위로 뽑지 않는다. 총격이 일어날 동네를 피하고 안전한 곳을 고르려 한다.
- 집이 불타도 아이가 무사하다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아이의 건강이 집보다 훨씬 중요한데도 유전적 위험은 주사위에 맡긴다.
- 걷기·보기·말하기·독립 생활 가능성이 우연히 결정되는 것을 삶의 다른 영역만큼 적극적으로 줄이지 않는 점이 Noor가 “유전적 복권은 사악하고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이유다.
5. 유전 검사에서 지켜야 할 윤리선
강력한 기술일수록 부모가 원하는 확실성을 과장해서는 안 되며, 확률과 데이터 품질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5.1. 확률적 위험을 확정 진단처럼 말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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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과장하지 않는 원칙
-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지 과장하는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 된다. 특히 부모가 아이의 결과에 간절히 매달리는 분야에서는 회사가 주장하는 모든 내용에 근거가 있어야 한다.
- Orchid의 검사는 단일 유전자 질환(monogenic disease)과 여러 유전자의 확률적 위험을 함께 다룬다.
- 유전 위험 점수(genetic risk score)는 AI 모델로 위험을 추정하는 프록시(proxy)다. 어떤 배아가 위험 분포 99번째 백분위인지, 평균보다 2배·3배 위험한지는 말할 수 있지만, 그것이 질병을 확정적으로 갖는다는 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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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와 암의 사례
- 자폐와 관련된 수백 개의 유전자를 검사해 관련 유전자 조합이 없는지 확인할 수는 있다.
- 그러나 관련 유전자가 없다고 자폐 가능성이 0이 되는 것은 아니다. 부모에게 “아이에게 절대 자폐가 생기지 않는다”고 약속할 수 없다.
- 암도 유전적 원인을 검사할 수 있지만, 흡연이나 알려지지 않은 원인으로 암에 걸리는 사람은 존재한다. 유전적 위험을 낮추는 것과 암 발생을 보장 없이 제거하는 것은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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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지 않으면 결과를 보고하지 않기
- 샘플이나 DNA가 특정 위치에서 손상돼 결과를 산출할 수 없다면 그 유전자를 보고하지 않는다.
- 부모가 “그 정보가 정말 필요했다”고 화를 내도, 근거 없는 결과를 제공하는 것보다 모른다고 말하는 편이 낫다.
- 사람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세포와 가장 중요한 순간을 다루기 때문에, 보고 내용의 100%가 정확해야 한다는 원칙이 최상위에 놓인다.
5.2. 데이터와 모델이 빨리 좋아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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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단위 유전체 자원의 축적
- 국가와 정부 기관이 수백만 달러와 대규모 자원을 투입해 자국 인구의 유전체를 서열 분석하고 있다.
- 유전체를 의료기록·스마트워치 데이터·혈액검사와 연결하면 질병을 훨씬 구체적으로 정의할 수 있다.
- 질병을 막연한 표현형(phenotype)이 아니라 정밀한 데이터로 정의할수록 모델의 예측력도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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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발전이 만드는 책임
- 기술이 빠르게 발전한다고 해서 결과를 확정적으로 말할 권한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 더 풍부한 데이터와 AI가 위험을 개선해도 모든 결과는 통계적 추정에 남는다. 부모에게 확률·한계·샘플 품질을 올바르게 상담해야 한다.
- 정확성 원칙을 무너뜨리는 기업이 생기면 업계 전체의 신뢰가 무너진다.
6. IVF, 배아 업그레이드, 그리고 부모의 통제
배아의 유전체를 검사하려면 자연 임신이 아니라 IVF가 필요하며, 건강 위험 감소에서 시작한 기술이 향상(enhancement)으로 확장될 때 사회적 가치 충돌이 커진다.
6.1. IVF가 필요한 이유와 생식 방식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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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chid 이용의 전제
- Orchid를 사용하려면 IVF로 배아를 만들어야 한다. 자연 임신 후 배아 세포를 채취해 Orchid 검사를 하는 방식은 불가능하다.
- 난자 동결과 IVF는 불임이 있는 사람만의 선택이 아니다. 아이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고 원하는 시기에 가족을 만들고 싶거나 두 명보다 많은 아이를 원해서 예방적으로 난자를 얼리고 배아를 만드는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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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어진 출산과 생물학의 지연
- 대화에서는 미국에서 40대 여성의 첫 출산이 10대 여성의 첫 출산보다 많아졌다는 최근 통계가 언급됐다.
- 사람의 사회적 일정은 늦어졌지만 생물학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 난자 동결과 IVF가 시간표를 맞추는 핵심 도구가 된다.
- Orchid는 여기에 더해 원하는 시점에 더 건강한 아이를 가질 가능성을 높이는 도구로 자리 잡으려 한다.
6.2. 질병 예방에서 인간 능력의 평준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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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상’인가 ‘공평한 출발선’인가
- Noor는 누구나 질병 없이 살 가능성을 갖게 하는 것이 1단계라고 말한다. 그 다음에는 일부 사람만 경험하는 최고 수준의 능력을 더 많은 사람이 가질 수 있게 할 수 있다.
- 자신이 Michael Phelps처럼 빠르게 수영할 수 없는 것은 신체적 설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아무리 달리고 먹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출발선이 있다.
- 어떤 사람은 1억 가지 색을 보는 사색형(tetrachromat)이고 보통 사람은 100만 가지 정도만 본다. 이미 누군가 자연스럽게 가진 능력을 다른 사람에게 가능하게 하는 것을 Noor는 향상이라기보다 경기장 평준화(leveling the playing field)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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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편집과 선택의 방향
- 미래에는 질병을 보호하는 변이를 배아에 포함해 암·심장 질환에 더 강한 출발점을 만들 수 있다.
- 핀란드의 한 올림픽 선수처럼 자연스럽게 혈액 도핑에 가까운 능력을 가진 사람이 있어 운동이 몸에 덜 부담스러운 사례가 언급됐다.
- 올림픽 선수는 유전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Phelps에게도 엄청난 훈련과 식단이 필요하지만, 유전자는 출발선이다.
- 능력·감각·질병 저항성은 수많은 차원 중 일부일 뿐이며, 유전자 업그레이드라는 말이 어디까지 확장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6.3. 부모의 욕망과 아이의 자유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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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도 존재하는 부드러운 선택
- 부모가 운동선수가 되길 바라서 운동선수와 결혼하려는 사람을 찾는 것처럼, 배우자 선택은 이미 아이의 유전적 특성에 영향을 주는 부드러운 방식의 선택이다.
- 사람들은 배우자를 고를 때 아름다움·지능·연민 중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보는지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다음 세대의 특징을 선택한다.
- 배아를 직접 설계하는 것은 이 과정을 훨씬 강한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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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와 문화의 충돌
- 국가마다 어떤 유전적 선택을 허용할지는 가치관에 따라 달라진다.
- 어떤 문화는 다음 세대가 더 강하고 똑똑해지는 것을 목표로 삼지만, 다른 문화는 편안하게 즐기며 사는 것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 각 문화의 가치가 규제에 반영되므로, 전 세계가 하나의 윤리선을 채택할 것이라고 가정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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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디스토피아와 더 큰 서사
- 부모가 아이를 자신의 미완성 욕망에 억지로 끼워 맞추는 디스토피아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다.
- 그러나 아이가 태어난 뒤에는 자기 문화·전통·선택에 따라 발달할 자유의지가 남는다.
- Noor는 지금까지 인간이 게임의 코드를 그대로 받아들여야 했다면, 미래에는 코드를 직접 쓰고 상자 밖으로 나갈 수 있다는 비유를 든다.
- 부모는 아이를 소유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람의 삶을 잘 보살피는 관리자(steward)가 되어야 한다는 책임 의식이 이 비유의 조건이다.
6.4. Noor가 자기 아이에게 바라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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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형 시각
- Noor는 남들보다 훨씬 많은 색을 보는 사색형 능력을 가장 재미있는 선택으로 꼽는다.
- 사색형 사람은 흰 눈을 단순한 흰색이 아니라 홀로그램처럼 여러 색이 섞인 장면으로 본다고 한다. 일상이 영화처럼 더 다채로워지는 삶을 원한다.
- 자연·숲·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특히 매력적으로 느낀다. Twilight의 뱀파이어가 세상을 특별한 색으로 보는 장면을 떠올리는 농담도 나왔지만, Noor는 영화를 보지 않아 정확히는 모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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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은 수면과 관계의 시간표
- 하루에 몇 시간만 자도 되는 사람의 특성도 매력적으로 보인다. 삶의 시간을 크게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다만 배우자가 더 오래 자는 사람이라면 파트너의 수면 시간과 맞추기 위해 그 특성을 택하지 않을 수도 있다. 밤·아침 의식을 함께하는 정렬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이다.
- 반대로 적게 자는 사람은 파트너가 자는 동안 밤의 다른 삶을 살 수 있다는 반론도 나왔다.
- Noor와 남편은 예전에는 둘 다 밤형 인간이었지만, 남편은 오전 5시에 일어나는 아침형으로 바뀌었고 Noor는 새벽 3시에 잠드는 밤형으로 남았다. 늦은 연락을 받은 상대가 “왜 아직 안 자느냐”고 놀란 일화가 이어졌다.
7. 죽음, 꽃, 그리고 미래의 아이
유전적 미래를 설계하려는 동기는 죽음을 부정해서가 아니라, 유한한 시간에 더 많은 생명과 가능성을 남기려는 감각에서 나온다.
7.1. 만료되는 삶이 주는 긴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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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자주 생각하되 슬프게 생각하지 않기
- Noor는 죽음을 자주 생각한다. 항상 남은 시간이 많지 않으며, 지금이 가장 나이가 많은 동시에 앞으로는 가장 젊은 순간이라는 사실을 의식한다.
- 에너지도 계속 만료되므로, 삶이 짧다는 감각은 부정적인 생각이라기보다 소중함을 강조하는 재구성이다.
- 매일의 일몰은 세계가 빛으로 거대한 그림을 만드는 장면이며, 언젠가 태양도 폭발해 빛을 멈춘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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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에서 피어 3일 만에 지는 꽃
- 꽃은 갈색 흙에서 나와 아무도 만들 수 없는 잎·꽃잎의 질감과 보라·분홍색의 밝은 색을 만든다.
- 그 아름다운 꽃은 고작 3일 정도 피어 있다가 진다. 생명은 살아 있는 동시에 계속 죽어가며 잠깐의 아름다움만 보여준다.
- 이런 장면을 볼 수 있는 순간에 불필요한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조급함과 긴급성이 생긴다.
7.2. 인간의 전성기와 지워지지 않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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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생명 주기
- 사람도 꽃처럼 전성기가 있고 결국 만료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저절로 덜 관련 있는 사람이 되며, 그 흐름에 맞서 더 열심히 새 일을 해야 한다.
- 뇌는 이미 글이 가득 쓰인 책과 같다. 새로 쓰려면 기존 글 위에 덧쓰거나 페이지를 지워야 한다.
- 경험이 많으면 실행력과 지식이 생기지만, 빈 페이지와 미숙함은 실패 가능성을 보지 못하는 추진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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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성과 실행력의 짧은 창
- 무언가를 해낼 경험은 충분하면서도, 실패할 방법을 모두 알아차리지는 않을 정도로 미숙한 순간은 인생에서 아주 짧다.
- 너무 비어 있으면 실행할 지식이 없고, 너무 꽉 차면 실패 가능성을 먼저 계산해 시작하지 못한다.
- Orchid를 만든 동력에는 이 짧은 창을 놓치지 않고 미래 세대에 영향을 주는 일을 해야 한다는 시간 감각이 있다.
7.3. 미래의 아이에게 바라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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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서사적인 선택’을 기준으로 삼기
- Noor와 남편이 선택의 갈림길에 서면 더 서사적이고 멋진 쪽을 고르는 것이 타이브레이커가 된다.
- 아이가 단순히 행복하기만 한 삶을 사는 것보다 자신이 할 수 있는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재미있는 일을 해내길 바란다.
- 오랫동안 행복도 9를 유지하는 삶과, 낮은 행복의 시기를 통과하더라도 자신의 잠재력을 다하고 진짜 꿈을 이룬 삶을 비교하면 후자를 더 가치 있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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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보다 진정성과 꿈을 우선하기
- 아이가 부모나 사회를 실망시킬까 봐 두려워하지 말고 자기 꿈을 따르길 바란다.
- 어느 정도의 고통과 슬픔이 따르더라도 자신이 진짜 원하는 것을 끝까지 시도하는 것이 단순한 평온이나 평범함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 기술적 업그레이드의 목적도 부모가 정한 직업을 강제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기 욕망을 더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는 건강한 기반을 제공하는 데 있어야 한다.
8. 번개 질문과 자기 신뢰의 형성
마지막 대화는 거창한 유전체 기술에서 말차 한 잔, 자기 성격, 실패를 통한 자신감으로 내려오며 ‘업그레이드’라는 말을 개인의 습관과 역량에 연결한다.
8.1. 매일의 말차와 작은 행복
- 말차가 주는 과도할 정도의 기쁨
- Noor의 비밀스럽게 조금 이상한 일상 습관은 매일 아침 말차를 마시는 것이다.
- 깊고 밝은 녹색과 향이 컵을 만들 때마다 웃게 할 만큼 큰 행복을 준다. 모두가 아침 음료를 갖지만, 자신이 느끼는 행복의 크기는 만화처럼 과장돼 있다고 농담한다.
- 행복을 얻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짧고 보상이 크므로 분당 보상이 매우 높은 습관이다.
8.2. 타인의 시선에 덜 휘둘리는 특성
- 어린 시절에는 외톨이, 어른이 되어서는 자산
-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나치게 신경 쓰지 않는 성향은 고등학교 때 친구가 적고 외톨이가 되는 원인이었다.
- 하지만 어른이 된 뒤에는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는 데 필요한 불안과 정신적 노동이 다른 사람에게는 ‘벽을 뚫고 달리는 일’처럼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 Noor에게는 그 행동의 비용이 작아서 용감하다기보다 그냥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더운 체질인 사람이 바깥에 재킷을 입지 않는다고 용감하다고 부르지 않는 것과 같은 비유다.
- 이 특성 덕분에 17세에 다른 나라로 떠나는 일이 본인에게는 어렵지 않았고, 삶의 방향을 크게 바꿀 수 있었다.
8.3. 17세의 자신에게 주는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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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 마라”
- 17세의 Noor는 새로운 기회를 얻었지만 아무것도 증명하지 못했다는 압박 때문에 자신을 매우 심각하게 여겼다.
- 어렵다고 생각한 일을 실제로 해내고 자신에게 증명한 뒤에야 조금 긴장을 풀 수 있었다.
- 정확히 몇 살에 편해졌는지는 모르며, 일주일 전이나 어제 아침이었을지도 모른다는 농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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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해 보이는 일을 2~4번 통과하기
- 목표를 달성하면 더 큰 목표를 세우기 때문에 자신을 심각하게 여기는 상태는 반복된다.
- “이건 불가능한 일이고 해내면 정말 멋진 사람이 될 것”이라는 고비를 2~4번쯤 통과하면, 다음 목표 앞에서 다시 긴장하더라도 자기 능력을 조금 더 믿을 수 있다.
- Noor는 인간을 모두 업그레이드하면 비로소 멋진 사람이 될 것이라며, 아직은 “거의 멋진” 단계라고 농담한다.
8.4. 자신감은 역량이고, 역량은 실패를 통과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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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과 역량의 관계
- 진짜 자신감은 competence(역량)에서 나온다. 역량이 없는데 자신감만 가장하면 가짜 자신감일 뿐이다.
- 역량은 실제로 일을 하고 성공해야 생기지만, 성공하려면 먼저 여러 번 실패해야 한다.
- 실패만 이어지는 구간에는 자신이 무능하다고 느끼기 쉽다. 그러나 충분한 무능의 경험이 결국 역량으로 감겨 들어간다는 역설이 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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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하는 근육
- 대학에서 어려운 과목을 통과하고, 첫 고객·첫 투자자·첫 제품을 얻는 작은 성공이 불확실성을 낮춘다.
- 이런 성공을 여러 차례 자신에게 증명하면 ‘나는 이 근육을 믿을 수 있다’는 감각이 생긴다.
- 유전적 업그레이드와 별개로 인간은 실패를 거쳐 신뢰할 수 있는 행동 근육을 만든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주요 발언 모음
“유전적 복권은 정말 사악하고 불공평하다.”
“슈퍼 베이비는 임신 전과 출생 전에 스캔을 받아 질병 위험은 훨씬 낮고 건강할 확률은 훨씬 높은 아기다.”
“내가 Michael Phelps만큼 빨리 수영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학교에서는 뛰라고 하면 뛸 수 있지만, 내가 수레바퀴를 하고 싶다면 어떡하나?”
“조언을 주는 사람처럼 되고 싶은가?”
“우리는 부모에게 아이가 절대로 자폐를 갖지 않을 것이라고 보장하지 않는다.”
“100% 보고하는 내용이 정확해야 한다. 정확하지 않으면 정직하게 말해야 한다.”
“어떤 사람은 이미 1억 가지 색을 보고, 우리는 100만 가지 색만 본다.”
“나는 그것을 향상이 아니라 경기장의 평준화라고 부르고 싶다.”
“삶의 유한함은 나에게 긴급함과 인내심 부족을 동시에 준다.”
“자신감은 역량에 관한 것이다.”
“충분한 무능은 결국 역량으로 감겨 들어간다.”
핵심 데이터 & 수치
- 16~17세: Noor가 Teal Fellowship을 발견하고 지원한 시기다.
- 약 10만 달러: 대화에서 언급된 당시 Teal Fellowship 지원금 규모이며, 현재는 20만~25만 달러일 수 있다는 농담이 나왔다.
- 8곡: 남편의 어린 시절 노래와 두 사람의 추억을 엮은 플래시몹 청혼의 맞춤형 곡 수다.
- 8~10년: Noor와 남편이 18세 무렵 만난 뒤 함께 성장하며 신뢰를 쌓은 기간이다.
- 15년 이상: Noor의 어머니가 법적으로 거의 완전한 시각장애 상태로 지낸 기간이다.
- 100배: Orchid의 전체 유전체 데이터가 PGT-A의 염색체 수준 정보보다 많다는 비유적 비교다.
- 약 30억 개: 인간 유전체를 책 전체에 비유할 때 읽는 염기의 규모다.
- 수천 가지: Orchid가 전체 유전체를 바탕으로 위험을 평가하려는 유전 질환의 범위다.
- 2배·3배·99번째 백분위: 유전 위험 점수가 표현할 수 있는 확률적 차이의 예시이며 확정 진단이 아니다.
- 3·6·9개월, 5세: 부모가 배우자보다 아이를 택하게 된다고 말하는 시점에 관한 대화 속 사례다.
- 40대와 10대: 미국에서 40대 여성의 첫 출산이 10대 여성보다 많아졌다는 대화 속 통계 언급이다.
- 1억 달러 손실과 2억 달러 조달: 창업자가 실패 뒤 다시 자금을 모은 사례로, 실패가 영구 추방이 아님을 보여준다.
- 40·50·100시간: 한 사람이 일주일에 직장에 쓸 수 있는 시간 예시로, 일 선택의 무게를 강조한다.
- 일곱 겹의 재킷: 난방비를 아끼기 위해 겨울에 부모가 입었다는 이민자 가정의 희소성 습관이다.
- 3일: 흙에서 피어난 꽃이 보여주는 짧은 절정의 비유적 수명이다.
- 2~4회: 불가능한 목표를 달성하고 다음 목표에 다시 긴장하는 순환을 거쳐야 한다고 말한 횟수다.
결론 및 시사점
- 유전적 복권을 줄이려는 Orchid의 출발점은 초인적 능력보다 선천적 질병과 피할 수 있는 고통을 줄이는 데 있다.
- PGT-A가 염색체의 목차를 확인한다면 Orchid는 약 30억 개 염기를 읽어 수천 가지 질병 위험을 더 넓게 평가하려 한다.
- 유전 위험 점수는 확률적 모델이므로 99번째 백분위나 2·3배 위험을 확정 진단처럼 말해서는 안 된다.
- 샘플이 손상돼 결과를 산출할 수 없을 때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의료·생식 기술 기업의 기본 윤리다.
- AI는 유전체와 의료기록·웨어러블·혈액검사를 연결해 사람이 보기 어려운 고차원 패턴을 분석할 가능성을 키운다.
- Orchid 이용에는 IVF가 필요하고, 난자 동결과 배아 생성은 불임 치료를 넘어 미래 가족계획의 수단이 되고 있다.
- 건강 위험 감소에서 능력 향상으로 넘어가는 순간, ‘치료’와 ‘향상’, ‘평준화’와 ‘통제’의 경계가 정책 문제가 된다.
- 부모는 배우자 선택만으로도 다음 세대의 특성을 어느 정도 선택하고 있으며, 배아 공학은 그 선택을 훨씬 강한 수준으로 만든다.
- 유전적 선택이 아이를 부모의 미완성 욕망에 끼워 맞추는 디스토피아가 되지 않으려면 아이의 자유의지와 문화적 다양성을 보장해야 한다.
- Noor가 원하는 사색형 시각이나 짧은 수면 같은 특성은 인간의 기존 다양성을 더 많은 사람이 경험하게 하는 사례로 제시된다.
- 배우자·아이·직업은 삶의 대부분을 결정하는데도 사람들은 결혼식 장식이나 작은 지출을 더 세심하게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
- 이민자 가정에서 배운 절약은 자원 부족에 적응한 지혜지만, 시간이 가장 희소한 창업 환경에서는 오히려 성장의 비용이 될 수 있다.
- Teal Fellowship과 샌프란시스코의 창업 생태계는 실패한 사람에게 다시 시도할 권한을 주며 불가능의 범위를 넓혔다.
- 창업자에게 필요한 조언은 말의 설득력보다 조언자가 실제로 이룬 결과와 목표의 일치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
- 사랑과 우정도 회사와 같은 에너지를 요구하므로, 두 창업자의 결혼에는 긴 준비 기간과 서로의 우선순위에 대한 이해가 필요했다.
- 삶의 유한함을 의식하면 일몰과 꽃처럼 짧은 아름다움을 더 선명하게 보고, 중요하지 않은 일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게 된다.
- 미래의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특정 직업이 아니라 실패와 부모·사회의 실망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기 꿈을 따르는 힘이다.
- 자신을 너무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태도는 젊을 때 즉시 얻어지지 않고, 어려운 일을 몇 차례 통과한 뒤 조금씩 생긴다.
- 진짜 자신감은 스스로에게 성공을 증명하는 역량이며, 반복되는 실패도 결국 신뢰할 수 있는 행동 근육을 만든다.
- 인간 업그레이드의 가장 설득력 있는 방향은 완벽한 아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더 건강하고 자유롭게 자기 삶을 선택할 출발선을 마련하는 것이다.
핵심 요약 (20줄)
유전적 복권은 질병과 능력의 출발점을 운에 맡기게 하므로 불공평하다. Noor Siddiqui는 Orchid를 통해 배아의 전체 유전체를 임신 전에 읽으려 한다. 슈퍼 베이비의 현재 목표는 선천적 질병 위험을 낮추고 건강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Orchid의 버전 0은 초능력보다 예방 가능한 고통의 감소를 우선한다. PGT-A가 염색체 목차를 읽는다면 Orchid는 약 30억 개 염기를 읽는 전체 책에 가깝다. 전체 유전체 분석은 수천 가지 유전 질환과 위험 요인을 평가할 가능성을 연다. 유전 위험 점수는 99번째 백분위나 3배 위험을 말할 수 있지만 확정 진단은 아니다. 자폐와 암의 유전적 위험을 낮춰도 질병 발생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샘플이나 DNA가 손상되면 결과를 만들지 않는 정직함이 생식 기술의 핵심 윤리다. AI는 유전체를 의료기록과 웨어러블 데이터에 연결해 고차원 패턴을 분석할 수 있다. Orchid를 사용하려면 자연 임신이 아니라 IVF로 배아를 만들어야 한다. 난자 동결과 IVF는 불임이 없는 사람의 장기 가족계획에도 활용되고 있다. 질병 예방에서 능력 향상으로 넘어가면 치료와 통제의 경계가 더욱 복잡해진다. Noor는 일부 사람이 이미 가진 능력을 더 넓게 제공하는 것을 경기장 평준화로 본다. 배아 선택은 배우자 선택보다 강력하므로 부모의 욕망과 아이의 자유의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유전적 선택이 부모의 미완성 꿈을 아이에게 강요하는 디스토피아가 될 수 있다. 삶의 유한함을 의식하면 꽃과 일몰의 짧은 아름다움이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미래의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정해진 직업보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꿈을 따르는 힘이다. 진짜 자신감은 실제로 해내는 역량에서 나오며 실패는 그 역량을 만드는 과정이다. 인간 업그레이드의 최선은 완벽한 아이가 아니라 더 건강하고 자유로운 출발선을 제공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