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 원문 제목: AI한테 책 요약 시키는 사람이 절대 모르는 책 많이 읽은 티 나는 사람의 결정적 특징 3가지 ㅣ Ep 책과사람 143 (정유라 작가)
- URL: https://www.youtube.com/watch?v=kDfWPCbAbbM
- 영상 ID:
kDfWPCbAbbM - 날짜: 2026-08-22
- 채널: 책과삶
- 출연: 정유라 작가, 김재훈
- 관련 책: 정유라 작가와 밀리의서재가 함께 만든 독서 관련 책
- 분류: 독서법 · AI 시대의 인간 능력 · 언어와 정서
📌 핵심 질문 / 이 글이 붙잡는 핵심 논점
==책을 많이 읽은 사람에게 남는 결정적 능력은 지식의 양이 아니라 과정의 가치를 즐기는 힘, 자기만의 언어,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능력이다.== AI는 책의 요점과 정보를 빠르게 압축할 수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으며 작가와 호흡하고 자기 기억과 관계를 만드는 과정까지 대신할 수 없다.
-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결과만 얻으려 하지 않고 소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누린다.
- 여러 작가의 언어를 자기 경험으로 소화해 감정과 생각을 가장 알맞은 말로 표현하는 자기만의 언어 지도를 만든다.
- 소설의 인물과 전체 맥락, 비문학의 개념과 현실 문제를 오가며 서로 다른 범주를 연결하고 판단력을 키운다.
정유라는 10년 넘게 트렌드를 분석하며 숫자와 결제·소셜 데이터 뒤에 숨은 사람들의 실제 변화와 이야기를 읽어 왔다. 그 관찰에 따르면 독서 인구와 완독자 수가 줄어드는 통계 속에서도 20대 독자는 늘고, 독서 방식과 독서자의 모습은 더욱 다양해졌다. 전자책·오디오북·웹소설·독서 콘텐츠까지 읽기의 범주가 넓어지는 가운데, 독서는 AI가 지식 노동을 대신할수록 인간다움을 단련하는 지적 운동이자 현대의 희소한 사치가 된다.
1. 책을 많이 읽는 사람에 대한 통념이 바뀌다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조용하고 내성적이며 말보다 지식이 앞서는 사람이라는 오래된 인상이 실제 독서자의 모습과 어긋난다.
1.1. 정유라의 일과 숫자 뒤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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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에서 생각과 이야기를 읽는 일
- 정유라는 소셜 데이터, 다양한 결제 데이터, 사람들이 어떤 말을 하는지와 어디에 돈을 쓰는지를 분석한다.
- 분석 결과를 리포트와 이야기로 바꾸지만, 숫자 자체보다 숫자에 담기지 않은 패턴과 사람들의 진짜 모습, 실제 변화를 발견할 때 더 큰 재미와 감동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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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사람에 대한 첫 질문
- 김재훈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에게서 조용함·내성적임·지식이 많음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지만, 정유라는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오히려 더 활동적이고 말을 더 잘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 대화의 출발점은 정유라가 밀리의서재와 함께 쓴 독서 관련 책과,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 실제로 어떤 특징을 보이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1.2. ‘독서 사건’과 텍스트 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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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전과 후를 바꾸는 일이다
- 정유라는 사건을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과 후의 상태를 바꾸는 일로 정의한다.
- ‘텍스트 힙’이 유행한 현상은 책이 단순히 트렌드를 설명하는 자료가 아니라 책 자체가 트렌드가 된 사례라는 점에서 독서 사건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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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의 트렌드 분석에서 책이 맡아 온 역할
- 정유라는 10년 넘게 매년 무엇이 화두인지 분석하면서 책을 트렌드의 근거 자료로 활용했다.
- 《90년대생이 온다》가 세대 담론과 결합해 밀레니얼의 중요성을 보여 준 사례와, 《도파미네이션》이 유행하며 도파민이 중요한 주제로 부상한 사례가 제시된다.
- 이전에는 책이 현상을 설명하는 자료로 빠지지 않았지만, 책 읽기와 책에 관한 문화 자체가 트렌드가 된 일은 10년 동안 처음이었다.
- 책에 관한 이야기와 책을 둘러싼 생활이 사건 전후처럼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1.3. 책을 안 읽어도 매일 읽는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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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 문자가 많아진 생활
- 김재훈은 30년 넘게 말하기를 도구로 일해 왔지만, 요즘은 음성 언어보다 문자 소통의 비중이 훨씬 높아졌다고 말한다.
- 책을 읽지 않는다고 느끼더라도 실제로는 문자 메시지, 휴대전화로 오는 광고 메시지, SNS의 게시물과 댓글을 계속 읽는다.
- 예전에는 신문을 구독한 사람이 신문을 읽었지만, 지금은 엘리베이터 안에서도 각종 매체의 활자를 접한다.
- 유튜브 썸네일도 언어로 사람을 자극하는 진입점이 되므로 현대인이 소비하는 언어의 양은 결코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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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많이 소비해도 책이 주는 변화는 남는다
- 김재훈이 어릴 때 품었던 책 애호가의 이미지는 조용하고 말수가 적으며 가진 지식을 잘 표현하지 못할 것 같은 사람이었다.
- 정유라는 실제 생활과 데이터에서 관찰되는 책 애호가의 모습이 크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2. 새로운 독서 세대와 넓어진 읽기의 범주
독서 인구가 줄어든다는 통계만으로 독서 문화 전체가 쇠퇴한다고 결론 내릴 수 없다. 독서자의 연령, 표현 방식, 만나는 매체와 서로 연결되는 방식이 동시에 변하고 있다.
2.1. 20대 독자의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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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독서 통계
- 독서 실태 통계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는 연령대가 20대로 나타난다.
- 모든 연령대에서 독서가 감소하는 가운데 20대의 독서는 오히려 크게 늘고 있다.
- 큰 흥행을 거둔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20대가 책을 적극적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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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데서 표현하고 만드는 데로
- 과거 독자는 좋아하는 책을 마음속에 간직하는 데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다.
- 오늘의 독자는 책이 얼마나 좋았는지, 왜 좋았는지를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말하고 표현한다.
- 책을 재료로 콘텐츠를 만들어 알리는 일까지 독자가 직접 한다.
- 과거 편집자나 마케터가 맡던 홍보·소개 역할을 독자가 이어받아 콘텐츠와 소재로 확장하고 있다.
- 출판사마다 20대의 마음을 얻고 그들이 책을 다시 알리도록 만들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2.2. 더 사교적이고 열린 독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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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물성을 넘어 관계와 표현으로
- 20대의 책 애호가는 종이책이라는 물성에만 머물지 않고, 책을 통해 자신을 어떻게 풍부하게 표현할지 계속 고민한다.
- 비슷한 취향과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떻게 연결될지도 생각하므로 더 사교적이라고 할 수 있다.
- 다양한 것을 흡수하는 데 열려 있다는 특징도 함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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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로 읽는 사람과 재미로 읽는 사람
- 독서에는 의무감 때문에 읽는 사람과 재미를 발견해 읽는 사람이 모두 있다.
-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고 물으면 현대인은 누구나 그렇다고 답할 수 있지만, 책을 많이 읽는 사람에게 충분히 읽고 있느냐고 물어도 “나는 충분히 읽지 않는다”고 답하는 경우가 많다.
- 책에는 많이 읽어야 한다는 부담과 편견이 붙어 있기 때문이다.
- 최근에는 의무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더 재미있게, 더 깊게, 자기 삶과 연결해 읽는 방법을 찾는 사람이 많아졌다.
2.3. 독서 인구 감소 속의 독서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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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 감소와 모습의 다양화
- 독서 인구와 완독자 수가 줄어드는 현상은 통계상 분명하다.
- 그러나 책을 읽는 사람들의 모습은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 정유라는 종의 다양성이 생태계의 건강도를 높이듯 독서자의 다양화가 독서 생태계를 활발하게 만든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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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넘어 번지는 습관
- 20대가 읽은 책과 독서 방식이 SNS와 온라인에 노출되면 30대·40대·50대도 영향을 받아 독서 습관을 바꾼다.
- 혼자 읽던 사람들은 다른 사람과 연결되고 싶어 하며, 더 다른 방식으로 읽고 싶어 한다.
- 독서 모임은 더 많고 다양해졌고, 독서 모임만을 위한 플랫폼이 생길 정도가 됐다.
- 현재의 수치가 당장 독서가 늘었다고 말해 주지 않더라도, 다양한 변화가 생활 속에 스며들면 변곡점을 지나 더 많이 읽는 시대로 갈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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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매체와 장르가 넓어지다
- 전자책과 오디오북을 이용하는 사람이 예전보다 훨씬 많아졌다.
- 과거에는 “그건 책이 아니야”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읽을 수 있다는 효용을 인정하고 만족한다.
- 처음부터 전자책과 오디오북이 자연스러웠던 세대에게는 매체를 굳이 나눌 필요가 없고, 웹소설도 독서의 범주에 충분히 들어간다.
- 독서의 범주와 방법이 늘어날수록 ‘책을 읽는다’는 표현도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
3. 책을 많이 읽은 티를 만드는 결정적 능력 세 가지
정유라는 책을 많이 읽으며 얻게 되는 고유한 능력을 세 가지로 압축한다. 과정의 가치, 자기만의 언어, 새로운 연결이 그것이다.
3.1. 첫째: 과정의 가치를 아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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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경험
- AI 시대에는 많은 일이 버튼 한 번, ‘딸깍’ 한 번으로 끝나는 것처럼 보인다.
- 책은 소장하는 순간부터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까지 직접 통과해야 하며,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과정에서만 얻는 가치가 있다.
- 그 가치는 몸으로 직접 체득하지 않으면 알기 어렵다.
-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결과만 빨리 얻는 대신 과정 자체를 즐기고 누릴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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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요약과 독서의 차이
- AI에게 책의 요점을 정리해 달라고 하면 한 페이지 분량의 요약, 심지어 그림까지 포함한 ‘마법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그래서 몇 시간씩 책을 읽을 이유가 있느냐고 묻게 되지만, 한 장을 본 것만으로 책을 읽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 정유라 작가를 책으로 알게 됐다고 해서 그의 이력서 한 장만 읽고 정유라라는 사람을 안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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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저장과 실제 경험의 비유
- 맛집을 발견하면 지도에 저장해 두지만, 저장된 장소는 실제로 가서 보거나 맛본 음식과 다르다.
- 책을 요약해 저장하는 일은 줄거리와 정보에 대한 지식을 갖는 데 그친다.
- 직접 읽으면 자기 기억이 생기고 책과 자기만의 관계가 만들어진다.
- 작가의 말이 개인의 추억을 불러내고 새로운 생각을 만들며, 작가와 ‘호흡을 맞추는 과정’이 생긴다.
- 그 기억과 관계를 만드는 과정은 AI가 대체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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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독서가 가진 희소성
- 효율적·비효율적, 빠르다·느리다는 판단은 대체로 결과를 얼마나 빨리 얻는지를 기준으로 한다.
- 느린 독서를 과정의 관점에서 보면, 시간을 가치 있는 생각에 투자하는 충만한 활동이 된다.
- 빠르기·가성비·시성비는 모두 결과 중심의 언어이며, 결과 중심 경쟁에서는 AI가 인간보다 유리하다.
- 무엇이 가치 있는 시간과 충만한 생각을 주는지 판단하는 능력은 많은 경험을 거쳐야 생긴다.
- 가치 있는 행동 또는 가치 있는 사치라고 부를 수 있는 책 읽기는 현대에 가장 희소한 사치가 될 수 있다.
3.2. 둘째: 자기만의 언어를 갖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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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작가의 사전을 펼치는 일이다
- 사람은 자신이 일하는 환경에서 자주 쓰는 말에 익숙해진다.
- 데이터 분석을 하는 정유라는 데이터 관련 언어에 익숙하고, 오랫동안 방송 일을 한 김재훈은 방송 관련 언어에 익숙하다.
- 낯선 세계를 다룬 책을 읽으면 자신에게만 울리는 단어와 새로 습득하고 싶은 단어를 만난다.
- 그 단어를 자기 언어로 소화할 때 남들과 다른 자기만의 단어 지도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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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량보다 단어를 고르는 태도
-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의 차이는 단순히 어휘를 많이 아는 데 있지 않고, 상황에 맞는 언어를 고르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 자기만의 단어 지도를 가진 사람은 감정을 더 정확한 자기 언어로 표현한다.
- 그래서 상대를 어려운 말로 설득하거나 압도하기보다, 알고 있는 말 가운데 상대에게 가장 맞는 말을 골라 오해와 마찰을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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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상하다’와 ‘분하다’의 선택
- 정유라는 화가 날 때 아이에게는 “속상하다”고 말하지만, 글을 쓸 때는 “분하다”고 쓴다.
- 아이에게 “화난다”나 “분하다”고 말하면 아이가 감정의 크기를 과대해석할 수 있다.
- “속상하다”는 아이가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말이므로 대화에서는 그 표현을 고른다.
- 글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더 정확히 담는 “분하다”를 선택한다.
- 같은 감정이라도 듣는 사람과 상황에 따라 다른 단어를 고르는 능력이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의 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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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세계와 정서를 경험한 결과
- 책을 통해 여러 세계를 경험하면 내 정서 가운데 무엇을 어떤 말로 표현할 수 있는지 비교하게 된다.
- 어린이는 책에서 단어를 배우고 주변의 언어 습관을 통해 어휘를 넓힌다.
- 책을 읽지 않는 어른은 단어의 폭이 줄어들 수 있고, 말의 폭이 줄어들면 시야와 사고의 폭도 함께 줄어들 수 있다.
3.3. 셋째: 새로운 연결을 만드는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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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중 줌인과 줌아웃
- 소설을 읽을 때는 먼저 인물에게 공감하고, 다시 전체 맥락 속에서 그 인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살핀다.
- 비문학을 읽을 때는 한 개념과 핵심 내용에 몰두했다가 책 전체의 주제와 연결한다.
- 이렇게 세부로 들어갔다가 전체로 나오는 줌인·줌아웃을 반복하면서 책과 자기 사이에도 관계와 연결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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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를 가로지르는 연결
- 평소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책 속의 개념과 이어지면서 새로운 해결 방법이 보인다.
- 서로 다른 관계와 카테고리를 넘나드는 연결은 생각의 지평을 넓힌다.
- 자기만의 언어를 만들고, 자기만의 연결을 세우며, 과정을 즐기는 세 능력을 책보다 더 잘 훈련하는 방법은 아직 찾기 어렵다.
4. 지식 노동을 대신하는 AI 시대의 독서 훈련
책 읽기는 지식의 양을 늘리는 행위만이 아니라 질문하고 판단하는 인간의 지적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 된다.
4.1. 인간에게 남는 판단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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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노동에서 정신노동, 그리고 기계가 하는 지식노동으로
- 인간은 육체노동의 시대에서 정신노동의 시대로 이동했고, 이제 기계가 지식노동의 일부까지 가져가는 단계에 들어섰다.
- 몸을 덜 쓰게 된 사람들은 체력을 만들기 위해 운동하고, 러닝과 웰니스 붐 속에서 정신과 마음의 건강에도 힘을 쓴다.
- 지식노동이 줄어드는 시대에는 인간의 정신 근력을 키우는 운동이 반드시 필요하며, 독서는 그 운동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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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과 답을 선택하는 능력
- 기계가 지식과 정보를 취합하고 패턴을 찾아 결과를 제시하더라도, 어떤 질문을 던질지와 어떤 답을 선택할지는 인간이 맡아야 한다.
- 책은 맥락 속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작가가 말하려는 바를 고민하며, 자기와 다른 생각에 반박하거나 공감하는 훈련을 제공한다.
- 이렇게 길러진 판단력은 앞으로 사회에서 금력만큼 중요한 힘이 될 수 있다.
4.2. AI 결과물을 평가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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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년 뒤의 걱정
- 어린 시절부터 AI에 의존하면 30~40년 뒤 다음 세대가 AI의 업무 성과를 평가할 능력을 갖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초등학교 1·2학년 아이들이 TV 화면을 보며 “저거 진짜 찍은 거야? AI 영상이야?”라고 묻는다는 사례는 현실과 AI가 만든 것의 경계가 이미 흐려졌음을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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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글과 인간 글을 구분하는 낮은 확률
- 책에 소개된 자료에 따르면 AI가 쓴 글과 인간이 쓴 글을 알아맞힐 확률은 약 50%에 불과하다.
- 사실상 구분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무엇이 정말 중요한지 알아보려면, 내가 누구인지와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
- 자기 가치관과 판단 기준을 기르는 훈련이 독서와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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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털던 시간을 운동으로 바꾸다
- 과거에는 빨래를 널고 털어 말리는 과정처럼 생활 속에 자연스러운 몸 쓰기가 있었다.
- 이제 기계가 빨래를 맡으면서 사람은 따로 운동하러 가야 한다.
- 지식노동을 AI에 맡길수록 인간은 독서를 산책처럼 즐기며 자기 정신 근력을 길러야 한다.
- 독서를 의무로 가두기보다 운동처럼 즐거운 루틴으로 만들고, 자기에게 맞는 읽기 방식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
5. 언어의 폭, 정서의 밀도, 기록하는 독자
온라인 언어의 창조성과 책이 주는 언어의 깊이를 함께 바라볼 때,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이 왜 단어를 신중하게 고르는지 선명해진다.
5.1. 유행어를 긍정하되 한 가지 말에 갇히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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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언어를 만드는 주체의 확대
- 온라인에서는 빠른 소통과 썸네일 논리가 강해지면서 자극적인 표현과 유행어가 많이 쓰인다.
- 정유라는 사람과 유행어를 분석하는 일을 하며, 유행어 자체를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
- 언어를 만드는 주체가 국어사전을 편찬하는 사람이나 지식인에게만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사람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 다양한 말이 섞여 새로운 언어를 만들고, 그 말에 공명하고 웃는 현상은 언어 생태계의 다양성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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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네일 언어가 만드는 평면화
- 한 유행어만 반복해 사용하면 언어의 폭이 줄어든 만큼 시야와 사고의 폭도 좁아진다.
- 인터넷에 올리기 좋은 자극적 언어에 계속 절여지면 세상을 바라보는 프레임이 지나치게 낮고 평면적으로 변한다.
- 행복과 기쁨을 평가하는 기준도 평면화되어 “나는 가난하다”, “나는 아무것도 갖지 못했다”, “나는 어느 급이다” 같은 언어 안에 자신을 가둘 수 있다.
- 책에서 만나는 다양한 언어와 세계관은 그런 틀에서 벗어나 삶의 가능성을 더 넓게 보게 한다.
5.2. ‘밀도·질감·느좋’과 정서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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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느낌을 오래 누리는 태도
- 김재훈은 말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단어 하나하나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단어가 주는 느낌을 오래 향유하려 한다.
- 정유라가 책에서 ‘밀도’와 ‘질감’을 독서와 정서를 판단하는 말로 사용한 점을 김재훈은 자신의 강의에서 쓰는 표현과 연결해 반가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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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독서 트렌드와 ‘느좋’
- 정유라는 밀리의서재와 2026년 독서 트렌드를 전망하며 독서 키워드를 고민했다.
- 2025년에 유행한 ‘느좋’은 ‘느낌 좋다’를 줄인 말로, 단순한 기분이나 감정보다 느낌과 정서의 결을 가리키는 말로 읽힌다.
- 정유라는 사람들이 가장 결핍을 느끼는 것 가운데 하나가 정서라고 본다.
- AI가 모든 것을 요약하고, 세상이 짤과 자극 중심으로 흘러갈수록 정서를 느끼기 어려워진다.
- 정서는 구체적이고 다양한 단어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며, 책을 통해서만 제대로 읽을 수 있다.
- ‘밀도’와 ‘질감’처럼 정서를 평가하는 말이 자주 등장하는 현상은 사람들이 희소해진 것을 추구하고 있다는 신호다.
5.3. 기록하는 독자가 더 많이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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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데이터
- 전자책에서 색칠, 밑줄, 메모가 가능해지면서 기록하는 독자가 늘었다.
- 데이터상 하이라이트를 많이 하는 사람은 평균 독자보다 더 많은 책을 읽었다.
- 기록하는 행위가 읽기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읽은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다음 책으로 이어지게 하는 행동임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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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의 오랜 역사
- 인간은 머리와 몸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꺼내 남기고 싶어 해 왔다.
- 벽화, 상장과 기념물, 편지, 어디를 갔는지 남기는 인증 사진 모두 기억과 생각을 보존하려는 기록이다.
- 책을 읽으며 메모하면 책 하나가 하나의 사건이 된다.
- 책과 독자 사이에 관계가 생기면 그 책은 더 이상 작가의 책에 머물지 않고 ‘내 책’이 되어 의미가 커진다.
- 책과 관계 맺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은 책을 읽게 된다.
6. 독서를 어렵게 만든 독후감과, 책이 바꾼 한 사람의 삶
독서는 정답을 맞히는 과제가 아니라 책과 나 사이의 관계를 만드는 경험이다.
6.1. 독후감의 압박에서 벗어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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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의 과제 기억
- 책을 어렵게 느끼게 된 결정적 요인 가운데 하나는 줄거리를 요약하고 느낀 점 다섯 줄을 써야 한다는 독후감의 압박이었다.
- 책을 읽으면서도 어떻게 독후감을 쓸지 먼저 걱정했기 때문에, 책을 재미있게 읽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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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은 열렬한 추천이어야 한다
- 맛있는 것을 먹고 “이거 정말 맛있다”고 말하는 일을 싫어할 사람은 거의 없으며, 사람은 좋았던 것을 알리고 추천하고 싶어 한다.
- 독후감도 본래 책을 왜 재미있게 읽었는지 열렬히 설명하는 일이어야 한다.
- 그러나 줄거리를 완벽하게 요약해야 한다는 감시의 시선이 “내가 잘못 읽은 것은 아닐까”, “중요한 줄거리를 빼먹은 것은 아닐까”라는 불안을 만든다.
- 그 불안은 책에 정답과 정해진 스키마가 있는 것처럼 읽게 만든다.
- 어떤 방식으로 읽든 책과 나 사이의 관계와 기억이므로, 자기 경험을 즐기는 관점으로 바꾸면 읽기는 더 풍성해진다.
6.2. 경영학에서 프랑스 문학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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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1학년의 단어들
- 정유라는 처음 대학에 들어가 경영학을 전공했고, 이윤·주주 가치 실현·재무제표 같은 말을 수업에서 접했다.
- 1학년 교양으로 동양문학사와 서양문학사를 들으며 여러 나라 소설의 이야기를 만났다.
- 그중 프랑스의 이야기가 유독 마음에 와닿아 프랑스어를 이중전공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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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과 평생 고민할 주제
- 프랑스어 수업을 들을 때마다 가장 먼저 『이방인』을 접하곤 했다.
- 대학 1학년 때 부조리와 인간의 존재·실존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이것이 평생 고민해야 할 주제라는 감각을 얻었다.
- 그런 단어를 만나고 그 단어와 함께 살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
- 자기 삶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는 단어는 사람마다 다르며, 학교 수업에서도 만날 수 있지만 결국 책을 통해 자기 삶에 적용할 때 더 깊어진다.
- 정유라는 왜 그 단어에 끌렸는지, 일상 언어로 부조리를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고, 그 경험이 세상을 대하는 태도와 삶의 방식 전체를 바꿨다고 말한다.
6.3. 프랑스인의 ‘왜 안 돼?’와 극단 사이의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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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읽고 쓰고 싶어 하는 사람들
- 프랑스에서 만난 사람들은 책을 정말 많이 읽었다.
- 누구를 만나든 언젠가 소설가가 되거나 책을 쓰고 싶다는 포부를 가진 사람이 많았고, 그 문화가 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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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와 싫어 사이의 유보
- 프랑스 사람들은 “좋아”라고 말할 때 “왜 안 돼(why not)”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 한국어의 “안 돼”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처음에 거절처럼 들려 “왜 저렇게 말하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 실제로는 좋아와 싫어 사이에서 판단을 잠시 유보하고, 서로가 조금 더 생각할 여지를 두는 답변이다.
- 극단적으로 찬성하거나 반대하지 않는 태도는 책을 통해 ‘why not’의 Y를 찾아가는 과정과도 닿아 있다.
- 독서 습관은 이런 중간지대의 감각을 어휘에도 이어 준다.
7. 듣기가 읽기가 되고, 책이 삶을 늘리는 방식
독서의 핵심은 종이책을 고집하는 데 있지 않다. 자신의 생활 리듬과 에너지에 맞는 방식으로 책과 관계를 맺고, 그 관계로 더 많은 나를 만드는 데 있다.
7.1. 출퇴근·육아·밤의 오디오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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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과 만원 지하철
- 밀리의서재 통계를 보며 오디오북과 완독을 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이 늘었을 줄 몰랐다는 반응이 나왔다.
- 아침 출근길 지하철에서 이어폰을 꽂은 사람 중 상당수가 오디오북을 듣고 있을 수 있다.
- 만원 지하철에서는 책을 펼치기 어렵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아도 에너지는 남아 있는 시간에 자기계발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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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아픈 날의 동화책
- 정유라는 목이 아파 아이에게 직접 책을 읽어 주지 못한 날 동화책 오디오를 틀어 줬다.
- 아이가 오디오 동화책을 매우 좋아했고, 밤 시간에 동화책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어난 이유도 이런 생활 장면과 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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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뒤 로맨스와 웹소설
- 밤은 웹소설과 로맨스 소설을 읽기에 최적의 시간대이며, 관련 회차가 많이 올라오는 시간이기도 하다.
- 상대적으로 남성 시청자는 공감하지 못할 수 있다는 가벼운 농담이 오간다.
- 로맨스 소설은 역사적으로 서민의 애환과 들끓는 마음을 달래고 현실에서 잠시 도피하게 하는 역할을 해 왔다.
- 퇴근 뒤 자기계발을 할 에너지가 없고 복잡한 언어를 마주하기 싫을 때, 사람들은 로맨스와 웹소설에서 피난처를 찾는다.
- 듣기가 읽기가 되고 읽기가 듣기가 되는 시대에 장르와 매체의 경계는 더 유연해진다.
7.2. 책 추천 콘텐츠도 독서의 입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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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권을 한 권으로 묶은 책
- 정유라와 밀리의서재가 함께 만든 책은 두 권의 구성물을 한 권으로 합본한 형태다.
- 정유라는 개인의 생각과 시대를 읽어 내고, 밀리의서재의 통계가 독서 데이터를 제공한다.
- 책을 기획하고 편집한 사람들과 책을 둘러싸고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풍성하게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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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관련 콘텐츠를 보는 일
- 책을 읽고 나면 “내가 책을 너무 안 읽었구나”, “책과 너무 멀리 살아왔구나”라는 깨달음이 올 수 있다.
- 책 추천 영상이나 책에 관한 이야기를 보는 일도 새로운 책을 알아가고 실제 독서로 들어가는 과정이므로 충분히 독서 활동으로 볼 수 있다.
- 콘텐츠 추천을 통해 책을 고르는 사람이 늘어난 만큼, 책 관련 콘텐츠는 독서의 문턱을 낮추는 입구가 된다.
7.3. ‘더 많은 나’를 만드는 이기적인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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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읽는 독서
- 책은 남에게 보이기 위해 읽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위해 읽는, 충분히 이기적인 독서여도 된다.
- 가장 큰 이유는 책을 읽을수록 ‘내가 많아지는’ 경험을 하기 때문이다.
- 한 번밖에 살 수 있는 삶에서 지식의 양은 AI가 더 잘 처리할 수 있지만, 정서를 풍부하게 경험하는 일은 인간의 삶을 더 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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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기쁨의 색을 늘리다
- 책을 읽으면 단순히 슬프거나 단순히 기쁜 것이 아니라 슬픔과 기쁨에도 여러 색과 결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 다양한 정서를 알아야 더 많은 사람에게 공감하고 공명할 수 있다.
- 정서를 풍부하게 만드는 일은 삶을 측정하는 중요한 기준이며, 책은 더 많은 나를 만드는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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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기 시작하는 가장 쉬운 방법
- 오랫동안 책을 읽지 않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책을 고른다.
- 그 사람은 연예인일 수도 있고, 좋아하는 영화의 주인공이나 감독일 수도 있다.
-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사람이 읽은 책을 따라 읽으면 독서하는 사람에 대한 선망을 가볍게 해소하고 그 사람을 닮아가는 경험도 할 수 있다.
- 반드시 어려운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고, 자기에게 조금 더 잘 읽히는 책을 편한 마음과 사랑을 담아 시작하면 된다.
주요 발언 모음
“책을 많이 읽으면서 갖게 되는 능력은 과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할 줄 아는 가치, 자기만의 언어, 새로운 연결을 할 줄 아는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책은 한 작가의 사전을 들추는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책을 읽고 책과 저만의 관계가 생겨서 그 과정은 AI가 절대로 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현대 시간에 가장 희소한 사치는 책에서 저희가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책을 읽고 맥락 속에서 무엇이 중요한지를 발견하고,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고민하고, 다른 생각에 반박하거나 공감하는 과정을 통해 판단력이 키워집니다.”
“말만 써서 제 언어의 폭을 줄이면 시야가 좁아진 만큼 사고의 폭도 좁아지고 언어도 다시 작아지는 것 같아요.”
“책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많아지는 일이잖아요.”
“더 많은 나를 만드는 작업으로서 책을 읽어 보시기를 권해 드리겠습니다.”
핵심 데이터 & 수치
- 10년 이상: 정유라가 트렌드 분석을 해 온 기간이며, 책 자체가 트렌드가 된 현상은 그 기간 처음 경험한 사건이다.
- 20대: 독서 실태 통계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는 연령대이며, 모든 연령대의 독서가 줄어드는 가운데 20대 독서는 크게 늘고 있다.
- 30대·40대·50대: 20대의 독서가 SNS와 온라인에 노출되며 독서 습관의 영향을 받는 세대다.
- 30년 이상: 김재훈이 말하기를 도구로 일해 온 기간이다.
- 30~40년 뒤: 어린 시절부터 AI에 의존한 다음 세대가 AI 결과물을 평가할 수 있을지 우려되는 시간 범위다.
- 약 50%: AI가 쓴 글과 인간이 쓴 글을 구분해 내는 확률로 소개된 수치다.
- 5줄: 어린 시절 독후감에서 줄거리 요약 뒤 느낀 점을 쓰도록 요구받았던 분량이다.
- 하이라이트 독자: 전자책에서 하이라이트를 많이 하는 사람이 평균 독자보다 더 많은 책을 읽는다는 밀리의서재 데이터가 확인됐다.
- 출퇴근·밤 시간대: 아침 출근길은 오디오북, 밤은 동화책·웹소설·로맨스 소설을 이용하기 좋은 생활 시간으로 관찰됐다.
결론 및 시사점
- AI 요약은 줄거리와 정보를 빠르게 보여 주지만, 자기 기억·감정·관계가 생기는 독서의 과정을 제공하지 못한다.
-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어려운 말을 과시하지 않고, 상대와 상황에 맞는 단어를 고른다.
- 읽기는 작가의 언어를 자기 언어로 소화해 자기만의 어휘 지도와 정서 지도를 만드는 일이다.
- 소설의 인물과 맥락, 비문학의 개념과 현실 문제를 오가는 줌인·줌아웃이 새로운 연결과 판단력을 만든다.
- 유행어와 짤 언어는 언어 생태계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지만, 한 가지 자극적 표현에만 머물면 시야와 행복의 기준이 평면화된다.
- 전자책의 하이라이트·밑줄·메모, 오디오북, 웹소설, 책 추천 콘텐츠는 모두 독서를 시작하고 관계를 깊게 만드는 합법적인 입구다.
- 독후감은 정답을 맞히는 과제가 아니라 내가 왜 좋아했는지 말하는 열렬한 추천이어야 한다.
- 오래 책을 읽지 않았다면 좋아하는 사람의 책, 좋아하는 영화의 주인공이나 감독이 읽은 책, 자기에게 잘 읽히는 쉬운 책부터 시작하면 된다.
- 책을 읽는 이유는 AI보다 더 많은 지식을 쌓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풍부한 정서와 더 많은 나를 만들기 위해서다.
- 서점과 도서관을 오래 지키는 일은 책과 관계를 맺고 서로의 독서 경험을 나누는 사람들이 함께 이어 갈 문화적 과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