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https://youtu.be/3uUktEsg2u0 날짜: 2026-08-19 원문 게시일: 2026-08-13 채널: 최재천의 아마존 영상 길이: 38분 06초 출연: 최재천, 정유라(《독서라는 사건》 저자) 고지: 밀리의서재 10주년 도서 《독서라는 사건》 유료광고 포함
📌 핵심 질문 / 이 영상이 다루는 핵심 논점
==AI가 지식을 빠르게 대신 제공하는 시대일수록 독서는 더 많은 정보를 얻는 기술이 아니라, 자기 생각을 오래 움직이고 타인의 삶을 상상하는 지적 운동이 된다.==
- 독서는 종이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권수만으로 측정되지 않고, 도서전·북클럽·추천·콘텐츠 제작을 포함한 책과의 다양한 경험으로 확장된다.
- 짧은 글이나 부분 읽기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SNS의 이슈·썸네일 문법에만 익숙해져 맥락과 담론을 따라가는 힘을 잃는 현상은 경계해야 한다.
- AI가 개인의 취향에 맞는 답을 즉시 제공할수록 책은 독자가 개입해 바꾸기 어려운 타인의 언어와 관점을 끝까지 따라가게 하는 드문 매체가 된다.
- 책은 어휘와 지식을 넓히는 동시에 다른 사람의 삶과 생태계를 상상하게 하여 외로움과 이기심을 완화하고, 더 다정한 사람으로 잠시라도 변화시킨다.
정유라는 독서를 러닝에 비유한다. 신체 노동이 줄어든 지식 노동자에게 달리기가 몸을 다시 쓰게 하는 운동이라면, AI가 일상의 사고를 대신하기 시작한 사람에게 독서는 머리를 의도적으로 쓰게 하는 지적 운동이다. 처음에는 도파민 콘텐츠보다 어렵지만 일정한 역치를 넘으면 러너스 하이처럼 독서 자체의 몰입과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다.
1. 도서전의 활기와 독서 인구 통계 사이의 간극
1.1.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책을 많이 읽는 사람”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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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도서전에서 확인한 장면
- 최재천은 정유라와 코엑스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았을 때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고 말한다.
- 언론과 출판계에서는 해마다 사상 최대 불황, 독서 인구 반 토막 같은 표현이 반복되지만 현장에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실제로 모여 있었다.
- 방문객들은 “이렇게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구나”라고 서로 말했고, 책 앞에서 감상을 나누며 작가 행사와 출판사·편집자와의 대화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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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관련된 경험의 확장
- 정유라는 책을 좋아한다는 말이 반드시 책 읽기만 좋아한다는 뜻은 아니라고 본다.
- 도서전, 독서 콘텐츠, 작가와의 만남, 북클럽처럼 책을 둘러싼 경험 전체를 좋아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 책이 과거에는 읽기라는 단일 행위에 머물렀다면, 지금은 책을 둘러싼 여러 경험이 독서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
1.2. 독서를 강요하기보다 책을 가까이 두는 분위기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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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지 않아도 책과 가까이 있는 상태의 가치
- 최재천은 책을 반드시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는지 따지며 사람을 압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 책을 베고 자는 수준이라도 책을 가까이 두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면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읽게 될 수 있다.
- 책을 좋아하지만 아직 많이 읽지 못하는 사람을 독서 문화의 실패로만 판단하면 책과 멀어지는 사람을 더 많이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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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방식의 다양성이 다음 독서법을 만든다
- 한 권을 정독하는 방식만 독서라고 규정하지 않으면, 사람들이 자신의 방식으로 책을 접하고 그 경험을 서로 공유할 수 있다.
- 한 사람이 만든 새로운 독서법은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주고, 그 영향이 또 다른 독서법을 만들어 생태계 전체를 넓힌다.
- 최근 세대의 독서 방식은 기존 독서법을 없애기보다 독서가 가능한 접점을 더 많이 만들 가능성이 있다.
2. 문해력 논쟁을 다시 정의하기
2.1. 어휘 차이와 맥락을 읽는 능력을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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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의 정의에 따라 결론이 달라진다
- 기성세대가 많이 사용하던 어휘와 젊은 세대의 어휘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준말과 새로운 표현을 기성세대가 알아듣지 못한다면, 그것을 젊은 세대의 문해력 저하로만 볼 수는 없다. 많은 사람이 쓰는 표현이 언어가 되기 때문이다.
- 어휘의 세대 차이를 줄이려면 서로의 언어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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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 이해와 자기 생각의 표현
- 문맥에서 중요한 내용을 파악하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능력을 기준으로 보면, 정유라가 언급한 통계에서는 20대의 문해력이 기성세대보다 결코 낮지 않게 나타난다.
- 젊은 세대는 책뿐 아니라 화면, SNS, 영상, 짧은 텍스트 등 훨씬 많은 콘텐츠를 접한다.
- 따라서 젊은 세대를 문해력이 낮다고 납작하게 규정하기보다, 무엇을 얼마나 다양한 맥락에서 읽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2.2. “더 많이 읽기 위해 덜 읽는 사회”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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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과잉이 만든 선택
- 책을 읽지 않는 이유로 가장 자주 제시되는 것은 시간이 없고 다른 재미있는 콘텐츠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 많은 텍스트를 읽기 위해 개인의 정서를 깊이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을 상대적으로 덜 읽게 되는 역설이 생긴다.
- 책을 덜 읽는다는 통계만으로 읽기 자체가 사라졌다고 결론 내리기 어렵다. 사람들은 모니터와 SNS를 통해 여전히 많은 단어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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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은 늘었지만 밀도와 깊이가 위협받는다
- 최재천은 미국인이 하루에 웬만한 소설 한 권에 들어갈 만한 단어를 읽고 산다는 사례를 언급한다.
- 문제는 전통적인 책을 읽지 않는 것 자체가 아니라, 읽기의 깊이와 밀도에서 위기를 겪는 현상이다.
- 정유라는 최근 트렌드에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보다 “밀도”, “질감”, “깊이”라는 표현이 많아졌다고 관찰한다.
- 이 단어들은 사람들이 이미 부족함을 느끼는 것을 회복하고 채우려는 사회적 조짐으로 해석할 수 있다.
3. 짧은 글이 아니라 이슈만 소비하는 방식이 문제다
3.1. 길이와 깊이는 같은 기준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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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텍스트도 깊을 수 있다
- 짧은 글이나 다섯 장짜리 단편소설만으로도 인생의 깊이를 담아낸 훌륭한 작품은 많다.
- 따라서 독서의 가치를 페이지 수나 읽은 시간만으로 측정해서는 안 된다.
- 짧게 읽는 행위 자체를 비난하면 사람들의 다양한 진입 경로를 막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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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슈와 담론의 차이다
- SNS는 짧고 빠르게 사람을 끌어당기는 썸네일성 이슈를 중심으로 작동한다.
- “보내라, 보내지 마라”처럼 양자택일의 문구만 소비하면 의견은 쉽게 달 수 있지만 맥락과 배경은 사라지고 논쟁도 빠르게 휘발된다.
- 이슈를 담론으로 확장하려면 교육의 목적, 유년기의 경험, 사회의 구조 같은 더 큰 질문으로 생각을 이어가야 한다.
3.2. 이슈에서 질문으로, 질문에서 독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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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답을 원하는 마음
- 어떤 이슈를 자기 문제로 깊이 생각하면 단순한 찬반을 넘어 자신의 관점을 만들고 싶어진다.
- 더 좋은 답변, 더 나다운 답변을 만들고 싶을 때 자신보다 많이 생각한 사람의 의견을 찾게 된다.
- 그 의견을 찾고 비교하고 연결하는 과정에서 책이 자연스럽게 필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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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론장의 가능성
- SNS의 자극만 경쟁하면 사회가 이슈만 경쟁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
- 하지만 도서전과 북클럽처럼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더 괜찮은 이야기로 나누는 장이 늘어나면 이슈도 공론의 입구가 될 수 있다.
- 사람에게는 자기 이야기를 하고 더 좋은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본능이 남아 있으므로, 좋은 독서 문화는 그 본능을 깊은 대화로 연결해야 한다.
4. 발췌 읽기와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의 서로 다른 가치
4.1. 연구자의 선택적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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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정보만 찾아 연결하는 독서
- 최재천은 논문을 쓸 때 수백 편의 논문을 모두 처음부터 끝까지 읽지 않는다.
- 필요한 부분을 찾아 읽고, 그 안에서 필요한 정보를 꺼내 정리한 뒤 서로 이어 붙인다.
- 학자로 살아온 동안 이런 선택적 읽기를 계속해 왔으며, 목적에 맞는 발췌와 재구성 역시 중요한 독서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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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읽을 때 생기는 답답함
- 필요한 부분만 찾는 읽기에 익숙해지면 소설의 전개를 기다리는 일이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다.
- “그래서 어쨌다는 거야?”라는 조급함을 참고 한 권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나면, 업무와 연결된 독서와는 다른 경험임을 알게 된다.
- 전체를 따라가는 읽기는 정보를 채집하는 읽기와 달리, 시간이 지나며 의미가 형성되는 과정을 경험하게 한다.
4.2. AI 시대에 책이 제공하는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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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전달 수단을 넘어선 책
- 책은 오랫동안 지식을 얻는 중요한 도구였지만 AI가 발전할수록 지식 습득 방식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 그럼에도 깊이 있고 밀도 있게 몰입해 지적 유희를 느끼게 하는 매체로서 책의 가치는 오히려 커진다.
- 노동 시간이 줄고 사람들이 더 재미있고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을 찾을수록, 서사 속에 오래 머물게 하는 책의 매력이 강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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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을 깨는 이야기의 희열
- 최재천은 평소 SF를 선호하지 않았지만 추천받은 한 공상과학소설을 읽었다.
- 읽는 동안 결말을 계속 예측했는데, 마지막 반전이 자신이 생각한 방향과 완전히 다르게 전개되면서 오랜만에 큰 희열을 느꼈다.
- 독자가 예상한 방향을 넘어서는 서사는 알고리즘이 취향에 맞춰 제공하는 콘텐츠와 다른 지적 자극을 준다.
5. 알고리즘이 개인화하지 못하는 매체로서의 책
5.1. SNS는 “복제된 나”를 계속 학습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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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을 강화하는 추천 구조
- SNS 알고리즘은 확률과 통계에 따라 사용자가 좋아할 것, 더 오래 머물 것을 계속 추천한다.
- 그 결과 사용자는 자신과 통계적으로 유사한 밀집군 안의 콘텐츠를 반복해서 접하게 된다.
- 편리하지만 자신이 이미 알고 좋아하는 관점이 강화될 뿐, 예상하지 못한 생각과 만날 기회는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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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비개입성
- 책을 읽는 동안 알고리즘이 독자의 반응에 맞춰 문장을 바꾸지 않는다.
- 작가도 독자의 흥미에 맞춰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수정하지 않으므로, 독자는 타인의 생각을 자기 취향대로 즉시 조정할 수 없다.
- 자기 생각이 개입하지 않은 채 다른 사람의 관점을 따라가는 경험이 줄어든 시대일수록 책은 더 중요해진다.
5.2. 텍스트힙은 보여주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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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콘텐츠로 확장하는 세대
- 책도 콘텐츠가 된 시대에는 책의 유익함을 일방적으로 주장하기보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형식으로 책에 접근하게 만드는 전략이 필요하다.
- 독서 경험을 감상문, 추천 게시물, 유튜브, 짧은 콘텐츠로 표현하면 책의 가능성이 더 넓어진다.
- 한국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감상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데 매우 열정적인 사회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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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네이티브의 자발적 확산
- 젊은 세대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추천하고, 재미있는 채널을 발견하면 링크를 보내는 방식으로 자신의 경험을 공개적으로 표현한다.
- 좋은 책을 만나도 같은 방식으로 공유하고, 그 게시물을 본 사람이 책을 읽으면서 새로운 독자가 생긴다.
-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과 바로 연결되고 자신의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으므로 텍스트힙은 일시적 포즈보다 독서의 확장 장치가 될 수 있다.
6. AI 시대에 인간의 글과 책이 갖는 희소성
6.1. 인간이 쓴 글이 줄어들수록 깊이 생각한 글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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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증가와 인간 저작의 감소
- 책을 만드는 사람이 많아지는 동시에, 점점 더 많은 글이 AI로 생산될 가능성이 있다.
- 사람들은 AI가 쓴 글과 인간이 쓴 글의 차이를 완전히 느끼지 못할 것 같지만, 깊이 생각한 사람의 글은 희소해질수록 오히려 더 많이 선택받을 수 있다.
-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인간의 경험과 사유가 들어간 글의 차별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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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만드는 사람의 얼굴
- 정유라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AI가 쓴 글에는 얼굴이 없지만 책을 만든 사람들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한다.
- 한 편집자는 두꺼운 책을 교정하며 다섯 번 읽었고, 다섯 번 모두 좋았지만 매번 다르게 좋았다고 이야기했다.
- 반복해서 읽고 다르게 발견하는 편집자의 노동과 직업 윤리는 빠른 효율이나 AI가 만든 지식과 다른 감동을 준다.
6.2. 성실함과 진심은 관심 경제의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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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봐 달라는 시대
- 관심 경제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를 봐 달라고 말하기 쉽다.
- 책은 그 반대로 독자에게 “나를 보라”가 아니라 “저쪽을 보라”, “다른 사람과 다른 세계를 보라”고 말한다.
- AI가 나에게 맞춘 답을 떠먹여 주고 계속 나를 칭찬하기 쉬운 환경에서 책은 시선과 마음을 바깥으로 확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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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대의 교과서
- 책은 특정 지식을 암기시키는 교과서라기보다 타인의 사유를 따라가며 세계를 넓히는 행위 자체로 새로운 시대의 교과서가 될 수 있다.
- 독자가 자기중심성에서 잠시 빠져나와 다른 관점과 인간의 수고를 존중하게 만드는 점이 책의 지속적인 역할이다.
7. 책은 종이와 코덱스에 갇힐 필요가 없다
7.1. 말에서 이야기로, 이야기에서 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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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형태는 역사적으로 변해 왔다
- 사람은 기억 속에만 머물게 할 수 없는 이야기를 전하고 싶어서 말을 이어 왔다.
- 말로 전하던 이야기는 소설과 서사가 되었고, 다시 책으로 이어졌다.
- 책이 코덱스라는 종이 형태에 머물러야 한다는 생각도 긴 역사에서 보면 하나의 익숙한 단계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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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매체를 실험한다
- 오디오북과 전자책, 화면으로 읽는 텍스트가 책의 본질을 자동으로 훼손하지는 않는다.
- 새로운 형식을 보수적으로 거부하기보다 직접 경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독서 방식을 판단하면 된다.
- 형식이 다양해질수록 더 많은 사람이 이야기와 사유에 접근할 수 있다.
7.2. 책을 사는 것과 읽는 것 사이의 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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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책을 사지만 읽지 않는 현상
- 최재천은 한국이 전 세계에서 수학책이 팔리는 거의 유일한 나라라는 대화를 꺼낸다.
- 서양의 과학자 친구들 집에서는 수학책을 보기 어렵지만 한국에서는 수학책이 많이 팔린다는 관찰이다.
- 다만 사는 행위가 읽는 행위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농담도 함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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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에서 경험으로 넘어가기
- 책을 구매하고 전시하고 추천하는 행위는 독서로 들어가는 주변 경험이 될 수 있다.
- 그 경험을 읽기와 대화로 연결하려면 책을 소유했다는 사실보다 책과 함께 무엇을 생각하고 나눴는지가 중요하다.
8. “책 읽기는 저항이다”
8.1. 도파민을 즉시 주는 콘텐츠와 문어체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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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를 방해하는 현실적 유혹
- 정유라는 회사 일과 집안일을 마친 뒤 몸이 간절하게 도파민을 원한다고 말한다.
- 쇼츠와 즉시 웃음을 주는 콘텐츠는 책보다 쉽게 즐거움을 제공한다.
- 하지만 그런 콘텐츠를 보고 난 뒤에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려운 허전함이 남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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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로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
- 조금이라도 책을 읽고 조금이라도 글을 쓴 날에는 문어체의 세계만이 주는 충족감이 있다.
- SNS와 대화형 AI가 구어체로 말을 걸어오는 환경에서 활자로만 만날 수 있는 세계는 오히려 희귀해진다.
- 지친 몸을 이끌고 그 세계에 들어가면 물속에서 느끼는 편안함처럼, 다른 매체가 쉽게 제공하지 못하는 안정감을 경험할 수 있다.
8.2. 저항을 뚫을 가치가 있는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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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정체
- 책 읽기는 당장 웃음과 자극을 주는 콘텐츠를 선택하고 싶은 마음을 거슬러야 한다.
- 피곤한 상태에서 느린 문장과 긴 맥락을 따라가는 일은 쉽지 않지만, 그 과정이 바로 독서의 진입 장벽이다.
- 그 저항을 넘을 만큼 책이 주는 밀도와 편안함에는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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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의 역치
- 처음부터 독서가 재미있지는 않지만, 필요한 순간에 “이대로 머리가 썩도록 둘 수 없다”고 느끼며 시작할 수 있다.
- 일정한 역치를 넘으면 읽기의 어려움이 몰입으로 바뀌고, 독서 자체의 재미를 발견하게 된다.
9. 아이에게 책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방식
9.1. 강요보다 관계와 반복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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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실패와 할머니의 성공
- 최재천은 아이를 키울 때 책 읽기를 함께했던 경험을 손녀에게 이어 주고 싶어 몇 번 책을 읽어 주려 했다.
- 손녀는 할아버지와 노는 일을 더 좋아해서 시도는 계속 실패했다.
- 어느 날 할머니가 침대에 앉아 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자, 아이는 할머니를 꼭 끌어안고 뽀뽀하며 “책 읽어 줘서 고마워요”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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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결국 습관과 즐거움의 경험이다
- 같은 책이라도 누구와 어떤 분위기에서 읽느냐에 따라 아이가 받아들이는 경험은 달라진다.
- 스마트폰과 놀이의 유혹이 주변에 많아도 책을 읽는 순간의 즐거움을 발견하면 아이는 다시 책을 찾을 수 있다.
- 젊은 세대가 책을 읽는 일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즐거움에 도달하기 전의 단계를 어떻게 건너게 하느냐가 어려운 문제다.
9.2. “독서라는 사건”은 전후의 변화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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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 살 아이에게 설명한 사건
- 정유라는 여섯 살 아이에게 사건이란 어떤 일이 일어나기 전과 후가 나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아이는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지만, 산책하다 새가 잠깐 나타났다가 날아가자 그것을 “엄마, 사건”이라고 불렀다.
- 작은 경험 하나가 아이의 언어와 관찰 방식을 바꾼 순간이 독서라는 사건의 의미를 보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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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는 한 권씩 누적된다
- 한 권의 책을 읽었다고 사람이 거대하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 하지만 삶에 새가 자주 날아드는 것처럼 책을 반복해서 만나면 새의 목소리와 날갯짓을 구분하듯 세계를 이해하는 감각이 늘어난다.
- 처음에는 작아 보이는 변화가 쌓여 독자 자신이 변하는 과정이 독서라는 사건이다.
10. 독서를 러닝에 비유하는 이유
10.1. 신체 노동이 사라진 시대의 러닝
- 지식 노동자의 몸을 다시 쓰는 운동
- 대한민국에는 여름을 제외하면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매주 마라톤이 열릴 정도로 러닝 붐이 강하다.
- 신체 활동을 많이 하지 않는 지식 노동자가 달리기를 회복하는 이유는 신체 노동이 줄어든 시대에 들어왔기 때문이다.
- 러닝은 몸을 복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쓰게 하며, 사용하지 않던 신체 감각을 다시 자각하게 한다.
10.2. AI가 쉬운 사고를 대신할수록 지적 운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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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구가 업무를 대신하는 환경
- 정유라는 업무에서 ChatGPT와 Claude를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있으며, 많은 직장인이 AI 없이는 일하기 어려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 AI 덕분에 직접 노동하지 않고도 직장 생활을 하기 쉬워지지만, 아무것도 스스로 움직이지 않으면 신체가 퇴화하듯 사고 능력도 약해질 수 있다.
- 사소한 일까지 AI에게 물어보기 쉬운 세계가 되었기 때문에 일부러 머리를 쓰는 지적 운동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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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의 러너스 하이
- 처음 달리기는 재미없지만 근육이 생기고 통증을 지나면 러너스 하이를 경험하는 사람이 있다.
- 독서도 처음에는 어렵고 지루하지만 머리를 이대로 썩게 둘 수 없다는 절실함으로 시작해 역치를 넘으면 몰입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다.
- 러닝이 신체 퇴화를 늦추는 운동이라면 독서는 AI 의존으로 인한 사고의 퇴화를 늦추는 운동이 된다.
11. 젊은 세대뿐 아니라 나이 든 세대도 다시 읽어야 한다
11.1. 퇴직 후 독서가 끊길 때 생기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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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정보가 사라진 뒤의 공백
- 많은 사람은 직장에 있을 때 정보를 얻기 위해 어떤 형태로든 읽는다.
- 퇴직하면 읽어야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몇 년 동안 독서와 담을 쌓을 수 있다.
- 원래 지적이었던 사람도 독서를 끊은 뒤 판단력이 흐려지는 경우가 있어, 독서 캠페인의 초점을 젊은 세대에만 둘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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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갈등과 독서
- 세대 간 소통 부재는 각자가 자기 시대와 자기 경험 안에 갇히기 쉬운 환경과 연결된다.
- 젊은 작가의 소설이 동시대 젊은 세대의 배경을 다루면 나이 든 독자는 “내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느낄 수 있다.
- 그러나 독서는 결국 이야기이므로, 다른 시대의 이야기에도 매료될 수 있게 연결해 주는 매개자가 필요하다.
11.2. 모든 세대를 위한 독서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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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든 독자에게 맞는 진입로
- 현재의 독서 플랫폼은 빠르게 유입되는 젊은 독자에게 초점을 맞추기 쉽다.
- 플랫폼은 어르신이 이야기의 재미를 발견하도록 돕는 큐레이션과 사용 환경을 별도로 고민해야 한다.
- 눈이 침침하고 디지털 플랫폼이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나이 든 세대를 포기하기보다, 그들에게 맞는 형태를 적극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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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책방의 역할
- 작은 동네 책방에 작가를 초청하면 나이 지긋한 독자들이 앉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 플랫폼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동네 책방처럼 사람과 이야기가 직접 만나는 세팅이 더 잘 맞을 수 있다.
- 독서 캠페인은 한 세대만 빠르게 확보하는 방식보다 세대 전체를 연결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12. 똑똑함을 넘어 다정함으로
12.1. 독서는 나의 언어를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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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업계의 언어에서 벗어나기
- 사람은 자신이 종사하는 업의 언어와 자신의 사회적 배경 안에서만 어휘를 다루기 쉽다.
- 생물학 책을 읽으면 평소 쓰지 않던 생물학의 언어를, 건축 책을 읽으면 건축 업계의 언어를 접한다.
- 멀리 있는 것처럼 보이던 단어가 사실 자신의 일상과 삶에서 이미 연결되어 있었음을 발견하면 삶의 크기가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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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의 확장은 사람의 여유를 만든다
- 다른 업계의 언어를 이해하는 일은 그 업계를 선택하라는 뜻이 아니라 세상을 해석할 도구를 늘리는 일이다.
- 더 많은 언어를 알면 자기 경험만으로 세상을 판단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조건을 상상할 여유가 생긴다.
- 지식이 늘어나는 것과 함께 자신이 조금 더 넉넉한 사람이 된다는 감각이 독서의 보상이다.
12.2. 타인의 삶을 오래 바라보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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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의 내가 되는 경험
-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면 그 사람에게 잠시 이입하고 그 삶을 상상할 수 있다.
- 다른 사람의 관점이 내 안에 들어오면 한 사람인 내가 여러 삶을 경험하는 것처럼 자신이 커진다.
- 가족과 자기 자신만 생각하기 쉬운 사회에서 나와 다른 사람, 다른 생태계를 오래 생각하는 경험은 매우 희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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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과 이기심을 낮추는 독서
- 책을 다 읽고 나면 우리 삶과 환경과 생태계를 위해 조금 더 노력하고 싶어지는 순간이 생긴다.
- 독서 한 번으로 사람이 완전히 착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잠시라도 덜 이기적인 사람으로 변화할 수 있다.
- 그런 변화가 쌓이면 자기 안의 여러 자아가 커지고, 이기적이 되기 쉬운 사회에서 타인을 더 오래 바라볼 수 있다.
- 이기심은 외로움을 동반하기 쉬우므로, 다른 삶을 상상하는 독서는 사회적 외로움을 완화하는 작은 실천이 될 수 있다.
주요 발언 모음
“그냥 책을 베고 주무셔도 참 좋다고 생각한다.”
“더 많이 읽기 위해 덜 읽기를 선택하는 사회다.”
“짧은 글 그 자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길이의 문제는 아니다.”
“책은 요즘 콘텐츠 중 광고 없이 만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매체다.”
“책 읽기는 저항이다.”
“AI에 사소한 것도 물어보기 쉬운 세계에 왔기 때문에 이제는 정말 지적인 운동을 해야 할 시기다.”
“똑똑함을 넘어 다정함으로.”
“사건은 그 일이 일어나고 나서 전과 후가 나뉘는 것이다.”
핵심 데이터 & 수치
- 38분 06초: 영상의 전체 길이.
- 2026-08-13: YouTube 원문 게시일.
- 다섯 번: 한 편집자가 두꺼운 책을 교정하며 읽은 횟수. 매번 다르게 좋았다고 말한 사례로 소개된다.
- 매주: 최재천이 언급한 러닝 붐의 사례로, 여름을 제외하면 여의도와 광화문에서 매주 마라톤이 열릴 정도라고 설명한다.
- 하루 소설 한 권 분량: 미국인이 하루에 웬만한 소설 한 권에 들어갈 만한 단어를 읽고 산다는 대화 속 사례다.
- 20대 문해력: 정유라가 언급한 통계에서는 맥락 이해와 자기 생각 표현을 기준으로 20대가 기성세대보다 결코 낮지 않게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구체적인 조사 수치는 영상에서 제시되지 않는다.
결론 및 시사점
- 독서를 페이지 수와 완독률만으로 평가하지 말고, 책을 둘러싼 대화·도서전·북클럽·추천·콘텐츠 제작까지 독서 생태계로 보아야 한다.
- 짧은 글을 배제할 필요는 없지만, 이슈와 썸네일만 소비하지 않고 질문과 맥락을 따라가는 읽기를 의도적으로 회복해야 한다.
- AI가 지식 검색과 초안 작성을 대신할수록 독서는 스스로 생각하고 오래 집중하는 지적 운동이 된다.
- 책의 본질은 종이와 코덱스라는 형식에만 있지 않으므로 오디오북·전자책·스크린 등 자신에게 맞는 접근 방식을 실험할 수 있다.
- 독서 습관은 강요보다 책과 가까이 지내는 분위기, 관계, 반복, 즐거움의 발견에서 시작된다.
- 어린이뿐 아니라 퇴직 후 읽기를 멈춘 노년층을 위한 플랫폼과 동네 책방 같은 세대별 진입로가 필요하다.
- 인간이 쓴 글이 희소해질수록 성실하게 반복하고 다르게 읽은 사람의 진심과 노동이 책의 중요한 가치가 된다.
- 좋은 독서는 내 업계의 언어를 넘어 다른 세계의 어휘를 습득하게 하고, 타인의 삶을 오래 바라보게 하며, 똑똑함을 넘어 다정함으로 이동시킨다.
핵심 요약 (20줄)
독서는 완독한 권수보다 책과 맺는 다양한 경험 전체로 확장되고 있다. 서울국제도서전의 활기는 독서 인구 통계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책 문화의 생명력을 보여 준다. 책을 좋아하지만 아직 많이 읽지 않는 사람도 책과 가까이 지내는 독서 생태계의 일부다. 젊은 세대의 문해력을 판단하려면 기성세대와 다른 어휘가 아니라 맥락 이해와 표현 능력을 함께 봐야 한다. 사람들은 책을 덜 읽는 대신 SNS와 화면을 통해 더 많은 텍스트를 접하고 있다. 오늘의 읽기 위기는 독서량보다 깊이와 밀도와 질감이 약해지는 데 있다. 짧은 글 자체는 문제가 아니며, 이슈만 소비하고 담론으로 확장하지 못하는 방식이 더 큰 문제다. 자기 문제를 더 깊이 이해하고 더 나은 답을 찾고 싶을 때 질문은 독서로 이어진다. 발췌 읽기는 연구와 업무에 유용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기는 서사와 타인의 시간을 따라가게 한다. AI가 지식 습득을 바꿀수록 책은 몰입과 지적 유희를 제공하는 매체가 된다. SNS 알고리즘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반복해 보여 주지만 책은 독자가 예상하지 못한 관점을 만나게 한다. 책은 작가의 이야기를 독자 취향에 맞춰 실시간으로 바꾸지 않기 때문에 타인의 생각을 끝까지 따라가게 한다. 텍스트힙은 책의 감상을 공유하고 확산하는 SNS 네이티브 세대의 독서 방식이 될 수 있다. 인간이 쓴 글이 줄어들수록 깊이 생각한 글과 그 글을 만든 사람의 진심은 더 희소해진다. 책은 종이와 코덱스에 갇힐 필요가 없으며 오디오북과 전자책도 독서의 진입로가 될 수 있다. 책 읽기는 즉시 도파민을 주는 콘텐츠를 거슬러야 한다는 점에서 저항이다. 아이에게 책을 읽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은 강요보다 관계 속에서 즐거움을 반복해서 경험하게 하는 것이다. AI를 사용하는 지식 노동자에게 독서는 러닝처럼 퇴화를 늦추는 지적 운동이 된다. 노년층도 퇴직 후 판단력과 세대 간 소통을 위해 다시 독서할 수 있도록 맞춤형 플랫폼과 공간이 필요하다. 타인의 언어와 삶을 상상하는 독서는 사람을 더 넉넉하고 덜 이기적이며 다정한 존재로 잠시 변화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