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https://www.youtube.com/watch?v=ZhvBX002pME 날짜: 2026-08-11 채널: B_ZCF
📌 핵심 질문 / 이 영상이 다루는 핵심 논점
==불확실하고 불안한 시대를 살아갈 때, 시계의 압박(Chronos)보다 의미 있는 기회와 전환의 순간(Kairos)을 분별하고 중요한 일에 꾸준히 응답하는 법은 무엇인가?==
- 이민진은 예일대 졸업 당시 법학 진학, 간질환, 성적과 소속감의 문제로 자신의 미래를 어둡게 보았지만, 2년 만에 로펌을 그만두고 소설가가 됐다.
- 한국학 강좌를 만들고 한국인 학생에 대한 차별적 평가에 이의를 제기한 경험, 그리고 일본 내 재일한국인 소년의 자살 이야기를 들은 한 시간의 강연이 훗날 『파친코』로 이어졌다.
- 삶의 Kairos는 자신이 완벽하게 계획하거나 통제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필요를 돌보고 계속 배우며 자기 몫을 하고 나타나는 사람에게 뒤늦게 의미를 드러낸다.
이 연설은 2026년 졸업생들이 팬데믹, 전쟁, 기후위기, 경제적 불평등, AI, 권리의 후퇴와 같은 복합 위기 속에서도 긴 시간의 관점과 기회의 시간을 함께 보는 ‘시간의 이중초점(time bifocals)’을 갖추기를 권한다. 이민진 자신의 느린 성장, 질병, 차별, 실패, 우연한 격려와 장기적인 작업을 통해 “시간은 적이 아니라 친구이며 교사”라는 결론을 제시한다.
1. 졸업생에게 보내는 위로와 자신의 출발점
연설자는 성취의 순간 뒤에 있는 가족과 공동체의 희생을 먼저 인정하고, 자신의 졸업 시점에도 미래의 밝음보다 한계를 더 강하게 느꼈다고 고백한다.
1.1. 축하와 상실을 함께 기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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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을 가능하게 한 사람들
- 2026년 졸업생들에게 축하를 전하며 부모, 가족, 보호자, 친구들의 희생·헌신·사랑을 함께 인정하자고 말한다.
- 일, 질병, 경제적 사정, 군 복무 때문에 오늘 오지 못한 사람들도 마음에 품자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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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일찍 떠난 동문들
- 지난 10년 동안 50세가 되기 전에 세상을 떠난 뛰어난 대학 룸메이트 두 명, Davenport College 1990년 졸업생 Young Wan Cho와 Trumbull College 1990년 졸업생 Koshka Kubzdela를 추모한다.
- 전년도 12월에 세상을 떠난 환경 저널리스트이자 Yale Herald 편집장, Trumbull College 2012년 졸업생 Tatiana Schlossberg도 언급한다.
- 오늘 모인 공동체가 너무 많은 사람을 너무 일찍 잃었지만, 그들의 삶과 사랑이 졸업생들을 통해 빛나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1.2. 1990년의 자신은 미래보다 한계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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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성적과 계획되지 않은 진로
- 연설자는 1990년 졸업식 당일 졸업생들이 앉은 자리에 앉아 있었고, Georgetown 로스쿨에 갈 예정이었다.
- 자신의 성적표를 다시 보니 A보다 B가 훨씬 많았고, 조각 과목에서 C, 현대 중국사에서 C+를 받았다고 농담한다.
- 우등 학위(summa cum laude, magna cum laude, cum laude)를 받을 졸업생들과 달리 친구 Neil과 자신은 “thank you laude”로 졸업했다고 농담해 청중의 웃음과 환호를 이끌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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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교수가 되고 싶었지만
- 원래 법학 진학은 계획이 아니었고 역사 전공자로서 역사 교수가 되고 싶었다.
- 그러나 박사과정에 갈 성적이나 교수진의 지원이 부족하다고 느꼈고, Yale에서 심각한 간질환까지 알게 됐다.
- 정치적 이상에 환멸을 느끼고 자신의 몸에 배신당했으며 일부 동급생들과 소외됐다고 느껴, Yale에서 보낸 4년을 낭비했는지 의심하며 캠퍼스를 떠날 준비를 했다.
2. 느린 작가가 되기까지: 로펌에서 『파친코』로
이민진의 경력은 효율적인 직선이 아니라, 잘못된 선택처럼 보이는 우회와 수십 년의 누적을 통해 형성됐다.
2.1. 법률가에서 소설가로 방향을 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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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의 결단
- 로스쿨을 졸업한 뒤 Manhattan의 법률회사에서 변호사로 일했지만, 2년이 채 되지 않아 고액 연봉의 직장을 그만두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 당시 26세였고 소설을 어떻게 쓰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법조계에 들어간 것이 잘못된 직업 선택이고 역사 전공도 잘못된 전공처럼 느껴졌다.
-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인생의 또 다른 5년을 허비한 것인지 자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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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까지 걸린 시간
- 데뷔 소설 『Free Food for Millionaires』를 출간하기까지 추가로 12년이 걸렸고, 출간 당시 나이는 38세였다.
- 두 번째 소설 『Pachinko』는 48세에 나왔다. 대학 졸업생의 의자에 앉아 있던 자신에게는 38세도, 48세도 “백 살”, “백열 살”처럼 느껴졌다고 표현한다.
- 한국계 일본인들의 삶을 공부한다는 아이디어는 대학 시절 시작됐고, 간헐적으로 거의 30년 동안 그 책을 작업했다.
- 세 번째 소설 『American Hagwon』은 자신이 58세가 되는 가을에 출간될 예정이라고 알린다.
2.2. ‘느림’에 대한 자기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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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작가들에게도 자신을 추천하기 어려웠다
- 젊은 작가들이 “소설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물으면, 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사람에게 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먼저 생각한다고 말한다.
- 평생 자신에게 뭔가 심각하게 잘못된 것이 있다고 느꼈고, 말하기·친구 사귀기·배우기가 모두 늦었다고 회고한다.
- 식사에도 다른 사람보다 두 배의 시간이 걸리고, 30년에 세 권을 쓴 느린 작가이며, 아버지가 속도 때문에 자신을 ‘거북이’라고 불렀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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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le에서 놓쳤다고 생각한 기회들
- 멘토를 찾는 방법을 몰랐고, 어떤 학회나 클럽에도 발탁되지 않았다.
- 중요한 사람들을 화나게 하는 말과 글을 썼지만, 자신은 누가 중요한 사람인지 몰랐고 세상의 중요한 사람들은 서로 알고 지냈다.
- 문제를 일으키면(실제로 자신이 문제를 일으켰다고 인정한다) 중요한 사람이나 중요한 사람이 되려는 사람들이 자신을 피했다.
- 따라서 대학 시절을 잘 활용하지 못했고 기회를 놓쳤다고 충분히 평가할 수 있다고 말한다.
3. 2026년 세대가 마주한 불안과 ‘중요한 것’의 원칙
연설자는 졸업생들을 단순히 ‘불안한 세대’로 규정하지 않고, 경계 태세를 강요받았지만 그만큼 적응력을 갖춘 세대라고 재해석한다.
3.1. 불안을 만든 동시대의 위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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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치·환경적 충격
- 팬데믹, 치명적인 침공과 전쟁, 학교 총기난사, 산불, 기후변화, 인플레이션을 열거한다.
- 투표권의 파괴, 생식권의 상실, 의료 불평등, 정부 부패, 과학 연구에 대한 급격한 예산 삭감도 지적한다.
- 역사적으로 억압받아 온 공동체를 포함한 모든 사람의 소중한 이상과 어렵게 얻은 헌법상 자유가 훼손되고, 국가의 준오백주년(semi-quincentennial)을 앞두고 서로에 대한 불신이 커졌다고 말한다.
- 마지막에는 “그리고 이제 한타바이러스까지?”라고 덧붙여 무거운 목록을 블랙코미디처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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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기술·미디어의 압박
- AI, 클립 경제(clip economies), 주의력 경제(attention economies), 기술 플랫폼의 ‘인시디피케이션(insidification, 플랫폼이 점점 더 나빠지는 현상)’을 언급한다.
- 만연한 경제적 불평등, 감당할 수 없는 주거비, 신자유주의와 권위주의의 부상, 실업과 불완전고용의 그림자를 지적한다.
- 지역 언론의 죽음과 전통 미디어의 상실도 민주적 삶을 약화시키는 요소로 본다.
- 이런 환경에서 졸업생들은 “불안한 세대”라는 이름보다 정당하게 분노하고(aggrieved), 과도한 경계(hyper-vigilance)를 강요받았으며, 적응하는 세대라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3.2. 긴급함보다 중요한 것을 선택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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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원칙
- 어려운 시련에서 공황에 빠지지 말고 침착하고 명료한 판단을 해야 한다.
- 연설자가 모든 어려운 질문을 통과해 온 원칙은 “긴급한 것보다 중요한 것을 선택하라(Choose the important over the urgent)”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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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함의 함정
- 문자 메시지나 DM은 긴급해 보이지만 거의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 중독성 있는 충동은 긴급하게 느껴지지만 중요하지 않으며, 지나치게 따르면 결국 자신을 파멸로 이끌 수 있다.
- 그래서 무엇이 긴급하지 않은지는 알더라도, 무엇이 진짜 중요한지 분별하려면 시간의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고 연결한다.
4. Chronos와 Kairos: 시간을 보는 이중초점
고대 그리스어의 두 시간 개념은 졸업생들이 시계의 일정과 인생의 전환점을 동시에 보게 하는 ‘시간의 이중초점’ 비유가 된다.
4.1. 두 종류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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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onos — 측정되는 시간
- Chronos는 시계로 측정할 수 있는 양적 시간이다. “20분은 점심을 먹기에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할 때의 시간이 Chronos다.
- 이야기의 척추이기도 하다. 이야기가 시작되면 시계도 시작되며, 자기 삶의 작가인 사람은 Chronos가 계속 똑딱이고 있음을 안다.
- 거의 모든 고성취자는 Chronos형 인간이다. 대학원 졸업까지 6년이면 되는지, 30세 전에 끝내는지, 은행에 돈이 충분한지, 언제 연인을 만나는지, 40세 전에 아이를 낳는지 등을 묻고 5년·10년 계획을 세운다.
- ‘deadline’이라는 단어 자체가 죽음(mortality)을 떠올리게 하듯, 마감과 기준점은 시계의 움직임과 생의 유한성을 함께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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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ros — 기회와 전환의 시간
- Kairos는 적절한 순간, 전략적 틈, 신학적으로는 신이 정한 계절을 뜻하는 질적 시간이다.
- 꿈에 그리던 연인을 보고 지금이 다가갈 때라고 느끼는 순간이 Kairos의 예다. 복수형은 Kairoi다.
-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에서 Kairos는 오디세우스가 괴물을 속이고, 사이렌을 이겨내며, 가족에게 돌아가는 결정적 행동을 취할 때 발생한다.
- 『전도서』의 “하늘 아래 모든 일에는 때가 있다”는 구절, 곧 태어날 때와 죽을 때, 심을 때와 뽑을 때의 구분도 Kairos의 감각을 보여준다.
4.2. 작가의 시간과 실제 삶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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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순간을 설계하는 작가
- 졸업은 다음 삶의 단계로 넘어가는 Kairos이며, 연설자와 졸업생이 함께 그 안에 있다.
- 작가에게는 많은 Kairoi가 필요하다. 주인공은 큰 소망을 품고 장애물을 넘으며 Kairoi를 통해 변해야 하고, 작가는 독자가 계속 페이지를 넘기도록 그 변환의 순간을 미리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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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보아야 보이는 Kairos
- 현실에서 자신이 주인공일 때는 무엇이 결정적인 순간인지 항상 분명하지 않다.
- 시간의 이중초점을 쓰고 대학 시절을 돌아보면, 당시 깊이 고통스럽거나 사소해 보였던 일이 사실은 Kairoi였음을 알게 된다.
- 고대 그리스 신화의 영웅처럼 늘 영리하고 결단력 있게 살아서 Kairos를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에서는 Kairos가 자신 때문에가 아니라 자신에도 불구하고 일어났다고 나중에 설명한다.
5. 이민과 가족, 그리고 Yale에서 한국학을 만든 경험
연설자의 개인적 배경과 대학에서의 문제 제기는 훗날 『파친코』를 가능하게 한 지식·관심·실천의 토대를 만들었다.
5.1. 이민자 가정의 딸로 Yale에 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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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과 첫인상
- 1976년, 미국 건국 200주년 해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고 당시 일곱 살이었다.
- 1986년 가을 Yale의 Old Campus에 첫발을 내디뎠을 때 열일곱 살이었다. 11월생이라 학년에서 정말 어린 편이었다.
- 코에서 미끄러지는 큰 뿔테안경, 화장하지 않은 얼굴, 어머니가 부엌 싱크대 근처에서 큰 얇은 수건을 두르고 잘라준 짧은 단발머리, 부족한 옷장을 회고한다.
- Lands’ End의 분홍색·흰색 럭비 셔츠 한 장을 Yale에 맞는 프레피 옷이라고 자랑스럽게 생각했고, 이후 옷과 소속감을 개선하려고 New Haven 시내 Ann Taylor에서 판매원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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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의 가게
- 부모는 Manhattan Koreatown의 약 200제곱피트짜리 작은 도매 보석점에서 일했다.
- 뉴욕 지역의 작은 가게 주인들과 지하철역 근처 카드 테이블에서 물건을 파는 노점상들에게 저렴한 장신구를 팔았다.
- 부모는 주 6일 일했고 임대료가 높았으며, 자원이 제한된 고객들이 매일 상품을 보충해야 했기 때문에 가게를 닫을 수 없었다.
- 어린 시절과 대학 방학마다 자매들과 함께 부모님의 가게에서 일했다. 이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가 가게·식당을 지키거나 가족을 돌보느라 졸업식에 오지 못하는 상황을 졸업생들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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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lair Lewis를 따라 Yale로
- 고등학교 때 가장 좋아한 작가 Sinclair Lewis가 Yale 출신이라는 도서관 책 뒤표지의 약력(인터넷이나 Wikipedia가 없던 시절)을 읽고, 그가 이곳에서 무엇을 배워 사회사와 정치를 다룬 중요한 소설을 썼는지 궁금해 Yale을 꿈꿨다.
- 조기 지원에서 보류(deferred)된 뒤 1986년 4월 정규전형으로 합격했다.
- Bronx High School of Science를 “세계 최고의 고등학교”, Trumbull College를 “Yale 최고의 기숙대학”이라고 애정 어린 농담으로 부른다.
- Yale에 Sinclair Lewis가 살아서 있을 것이라 기대했지만 그는 1908년에 졸업하고 이미 떠난 뒤였다.
5.2. 가족을 배려한 졸업식과 한국학의 공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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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함께하지 못했던 1990년 Class Day
- 입학 첫날 아버지는 일을 쉬고 New Haven까지 차를 몰아 Durfee Hall 방에 짐을 내려준 뒤 곧바로 일하러 돌아갔고, 어머니는 가게를 지켰다.
- 1990년 졸업 때는 부모에게 Class Day 참석을 부탁하지 않았다. 밤 운전, 호텔 숙박, 이틀의 시간 사용을 부모에게 요구하는 것이 지나친 부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부모는 졸업식(Commencement)에는 왔지만 Class Day에는 오지 않았다. 그러나 36년이 지난 이날의 Class Day에는 부모가 참석했고, 연설자는 “시간과 대명사(pronouns)가 결국 모두 맞아떨어진다”고 농담한다.
- 부모는 자신이 학교에서 무엇을 하는지 거의 관여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길을 찾아낼 것이라고 믿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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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관한 과목이 없던 Yale
- 2학년 때 역사를 전공했고, 1학년과 2학년 사이 여름에는 어머니의 모교인 연세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공부했다.
- Yale로 돌아와 한국을 더 배우고 싶었지만, 1988년 당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Davenport에서 Dr. Hesung Chun Ko가 가르친 대학 세미나 하나뿐이었다. East Rock Institute를 설립한 Ko 박사는 당시 96세였고 이날 연설 현장에도 참석했다.
- 동아시아 연구로 세계적이라는 Yale에 한국사·한국어·한국 종교·한국 문학 강좌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을 문제로 삼았다.
- 한국의 역사를 모른 채 어떻게 역사학·정치학 전공자가 냉전을 이해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1945년 8월 Dean Rusk와 Charles Bonesteel은 모두 36세였고 한국에 가본 적도 없었지만 38선에 따른 한반도 분할을 제안했으며, 한국전쟁에서 미군 3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한반도 분단은 미국의 역사이기도 하다는 주장이다.
5.3. 200통의 편지로 한국어 프로그램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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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Studies Task Force 결성
- Ko 박사의 소개로 Berkeley 1988년 졸업생인 선배 Harry Nam을 만났고, 2학년 때 Korea Studies Task Force를 만들었다.
- Harry는 몇 달 뒤 졸업할 때까지 회의에 참석하고 공동 의장을 맡아 주었다.
- 동아시아학과장에게 한국 관련 수업을 요구하는 공식 편지를 작성하고, 신학교 친구에게 한국어 번역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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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의 집단 행동
- Tyco에서 편지를 복사하고 자기 돈으로 우표 200장을 사서 200통의 봉투를 준비했다.
- 여러 학생 단체의 학생과 지도자들을 모아 회의를 열고 200명의 학생에게 편지를 각자의 부모에게 보내 달라고 요청했다.
- 부모들은 다시 그 편지를 대학 행정부에 보냈고, 당시 총장 Benno Schmidt에게 전달된 편지들에는 부모들이 직접 쓴 강한 논거도 추가됐다.
- 연설자는 2개월 전 기록보관소를 방문해 편지 수십 통을 직접 읽었고, 자료를 찾아 준 대학 기록관리자 Mike Lotstein과 Genie Lori에게 감사한다. 역사는 증거에 기반한 해석이므로 “영수증을 보관하라(keep your receipts)”고 졸업생들에게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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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와 장기적 영향
- 3학년 가을 학생·학부모 편지 운동 뒤 학교는 1990년 가을부터 한국어를 가르치겠다고 발표했다.
- 한 학부모가 3년짜리 시범 프로그램의 종잣돈으로 100,000달러를 약정했다.
- Harry는 이미 졸업했고 연설자도 졸업하는 해에 수업이 시작되어 두 사람 모두 직접 혜택을 누리지는 못했다.
- 한국어 수업은 1990년 가을 시작되어 36년 동안 중단 없이 이어졌다.
- Yale에서 가르치는 55개 언어 가운데 한국어는 등록 규모 5위의 언어 프로그램이며, 중국어 다음으로 인기 있는 아시아 언어 2위가 됐다.
6. 질병, 차별적 평가, 그리고 『파친코』의 씨앗
한국사 수업과 재일한국인 소년의 이야기는 각각 연설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타인의 비인간화와 회복력을 평생 탐구하게 만든 Kairos였다.
6.1. 간질환 속에서도 한국사 수업을 지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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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된 죽음의 시간
- 고등학교 때 헌혈을 했고, 이후 적십자로부터 만성 B형간염 보균자이므로 다시 헌혈해서는 안 된다는 편지를 받았다.
- 당시에는 무증상이어서 크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3학년 겨울 실제 감염 증상이 나타났다.
- 점차 회복했으나 Yale-New Haven Hospital 의사는 20대나 30대 초반에 간암에 걸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 두 과목을 철회해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게 했지만, 자신이 얼마나 오래 살지 몰랐기 때문에 한국사 수업만은 남겼다. 이것이 Chronos의 압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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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첫 강좌와 낙제
- 1989년 봄 일본사 권위자인 Yale 역사학 교수가 첫 한국사 수업을 가르쳤고, 60명이 등록했다.
- 연설자는 자신이 만들기 위해 싸웠던 수업에 매번 출석하고 질문하며 열심히 공부했다.
- 중간고사 결과 청색 답안지에 F가 적혔고 교수의 유일한 코멘트는 “Oh, me. What’s to say?”였다. 채점 기준표도, 개선 지침도, 존중도 없었다고 회고한다.
6.2. 인종·전공 편견에 맞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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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민족별 채점 데이터를 요구하다
- 낮은 점수나 낙제 성적을 받은 학생들 중 한국계가 많다는 사실을 알고, 전체 강의 앞에서 성별 및 민족별 채점 분포를 요청했다.
- 다음 수업에서 교수가 칠판에 성별과 한국계 여부를 기준으로 채점 데이터를 적었다. 한국계 학생은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 한국계 학생 15명, 즉 한국계 학생 거의 절반이 C 이하를 받았고, 한국계 학생 5명이 낙제했다.
- 교수는 아시아계 학생 대부분이 수학·과학 전공자라 역사 중간고사를 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지만, 연설자는 역사 전공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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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반박과 보복
- 연설자는 Yale Herald에 편지를 썼고, Yale Observer는 교수가 학생들의 전공을 실제로 확인하지 않았음을 분석해 보도했다.
- 아시아계라는 이유만으로 수학·과학 전공자라고 가정할 수 없고, 수학·과학 전공자가 역사 중간고사를 쓸 줄 모른다는 가정도 틀렸으며, 아시아인 몸을 가진 사람이 자기 조상의 역사를 자연스럽게 알아야 한다는 가정도 잘못이라고 보도했다.
- 한 한국계 미국인 학생은 교수를 옹호하며 연설자를 피해망상적이라고 불렀고, 다른 학생은 “정치적 올바름 테러리스트”라고 했다.
- 연설자는 Korea Studies Task Force와 한국사 수업을 위해 캠페인한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졌고, 전공학과의 강력한 교수와 공개적으로 대립한 것이 전략적으로 현명하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 얼마 지나지 않아 우편으로 살해 협박을 받았고, 두려워서 캠퍼스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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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돌봄
- 장로교 신자이자 목사의 손녀인 연설자는 대학 채플린 Rabbi James Ponet에게서 격려 편지를 받았다. Ponet은 “분노를 표현할 수 있는 당신의 능력은 당신을 가치 있는 시민으로 만든다”고 썼다.
- Trumbull College 주방에서 그릴 요리사로 일하던 친구 Judy Silona는 집으로 초대해 치킨 캐서롤을 만들어 주었다. Judy도 이날 현장에 있었다.
- 이런 친절 덕분에 수업을 계속 들을 용기를 얻었다. 중간고사에서 낙제한 학생 6명 중 3명은 수업을 포기했지만, 연설자는 남아 최종 성적 B-를 받았다.
6.3. 한 시간의 강연에서 『파친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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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한국인 소년의 이야기
- 같은 3학년 2학기에 Trumbull College 수장이자 대학 채플린인 Harry Adams가 당시 ‘Master’s Tea’라고 부르던 모임에 초대했다.
- 그 자리에서 가난한 재일한국인을 돕던 백인 미국인 선교사가 일본에서 태어난 13세 한국계 소년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 소년은 중학교 졸업 뒤 건물 옥상에 올라가 투신했다. 부모는 이유를 몰라 물건을 살피다가 중학교 졸업앨범을 발견했다.
- 급우들은 앨범에 “네가 속한 곳으로 돌아가라”, “나는 네가 싫다”, “김치 냄새가 난다”, “죽어. 죽어. 죽어”라고 적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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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이후의 비인간화
- 그 전까지 연설자는 일본 내 한국인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 일본이 패전한 뒤 재일한국인에게 거의 쓸모를 인정하지 않았던 식민지 사회에서 그들이 살아남기 위해 겪은 투쟁을 이해하고 싶어졌다.
- Yale에는 재일한국인에 관한 수업이 없었지만, 그 사실을 더 배우고 무언가 하기로 결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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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의 기원
- Yale에서 보낸 4년 중 단 한 시간의 강연이 연설자에게 정치적 비인간화의 본질, 저항의 힘, 인간 회복력의 아름다움, 낯선 사람의 절실한 은총을 수십 년간 탐구할 기회를 줬다.
- 연설자는 “나는 대학 강연에 갔기 때문에 『파친코』를 썼다”고 단언한다.
- 대학에서 얻은 것은 완성된 작가의 길이 아니라, 모르는 것을 스스로 배우고 증거를 모으며 인간의 존엄을 관찰하는 도구였다.
7. 성적표가 말하지 못한 글쓰기 재능과 선택의 순간
Yale의 서로 다른 평가들은 연설자가 외부 권위의 판단을 절대적인 자기평가로 받아들이지 않게 만든 또 다른 Kairos였다.
7.1. 익명 심사에서 처음 받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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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 상
- 3학년 말 Fred Strebeigh 교수의 논픽션 세미나에서 쓴 에세이를 영어학과 문학상 심사에 제출했다.
- 당시 작품에는 이름을 쓰지 않는 블라인드 심사였고, 영어학과 교수들이 심사했다.
- 1989년 5월 말 Henry P. Wright Prize for Non-fiction을 받았다. 상의 명칭은 ‘정해진 주제에 관해 가장 잘 기술한 글’에 주는 상이라는 뜻이며, 상금은 165달러였다.
- 이것은 글을 써서 처음 받은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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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교수의 C와 영어가 제2언어라는 낙인
- 4학년 가을 유명 역사학자가 가르치는 인기 미국사 세미나에 들어갔고, Jane Addams가 가난한 유럽 이민자를 돕고 Chicago의 사회개혁을 이끈 점을 존경해 Hull House에 관한 첫 논문을 썼다.
- 교수는 그 논문에 C를 줬고, 면담에서 영어가 제2언어이므로 글쓰기를 위한 보충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연설자는 자신이 사랑한 전공에서 글도 논증도 못 하는 외국인으로 취급받은 것이 두 번째라고 느꼈다.
- 그러나 이름을 모른 채 심사한 영어학과 박사 교수들은 불과 얼마 전 자신의 논픽션에 상을 줬다.
7.2. “당신이 읽을 줄 모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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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Chronos가 만든 Kairos 결정
- 당시 스무 살이었고, Yale 병원 의사는 서른 살 전에 간암으로 죽을 수도 있다고 했다.
- 연설자는 교수가 말을 끝낼 때까지 기다린 뒤, 더는 학교 신문에 편지를 쓰지 않겠다고 마음먹고 직접 대면했다.
- “제가 글을 쓸 줄 모르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이 읽을 줄 모르는 것입니다(Professor, it’s not that I don’t know how to write. It’s that you don’t know how to read)”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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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대신 문학으로
- 그 수업을 철회하고 역사 전공 요건은 마쳤지만, 역사 대학원에는 지원하지 않기로 했다.
- 대신 문학 수업과 대학 글쓰기 세미나를 더 들었다.
- 4학년 2학기에 다시 익명으로 단편소설을 영어학과 상 심사에 제출했고, 이번에는 Veitch Prize for Fiction을 받았다. 상금은 100달러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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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평가에 대한 감사
- 전공 교수들은 자신을 기껏해야 중간 정도의 학생이라고 했고 글을 잘 쓸 수 없다고 했지만, 자신을 몰랐던 영어학과 교수들은 논픽션과 픽션에서 상을 줬다.
- 연설자는 불친절, 오해, 격려, 뜻밖의 너그러운 인정, Yale 교육이 준 지적 도구를 모두 포함해 그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말한다.
- 가스라이팅과 관대함, 타고난 지적 호기심의 발달이 졸업 뒤 삶을 준비시켰다고 평가한다.
8. 가족, 간경변, 그리고 ‘기적’으로 이어진 시간
졸업 뒤에도 Chronos의 죽음에 대한 압박은 계속됐지만, 연설자는 결과를 통제하기보다 중요한 일을 하고 나타나는 태도를 선택했다.
8.1. 결혼과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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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과 결혼
- 대학 직후 로스쿨에 갔고, 24세에 남편 Chris와 결혼했다.
- Chris는 Timothy Dwight College 1990년 졸업생 Richard Ree와 함께 간 파티에서 만났다.
- 이 만남은 계획표가 아니라 우연한 Kairos였고, 연설자는 “Chronos”와 “Kairos”를 번갈아 붙여 관계의 시간 차이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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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택한 이유
- 변호사로 일한 기간은 2년이 채 되지 않았고, 삶이 심각하게 짧아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Kairos를 소중히 하기로 했다.
- 남편과의 아들 Sam은 29세 때 태어났다.
8.2. 32세의 간경변과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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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의 예후가 현실이 되다
- Sam이 세 살일 때 연설자는 간경변을 앓았고, 이는 간암의 중요한 위험요인이었다. 당시 나이는 32세였다.
- 술을 한 방울도 마시지 않았지만, Yale-New Haven 의사가 예고한 예후가 시계처럼 현실이 됐다.
- 연설자는 이를 “Kairos가 완전히 엉망이 된 순간(Kairos hit the fan)”이라고 표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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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 치료의 고통
- New York의 소화기내과 의사는 실험적인 인터페론 B 치료 임상시험을 시작했고, 연설자는 몇 달 동안 스스로 주사를 놓았다.
- 머리카락이 빠졌고, 재채기하거나 바닥의 물건을 주우려고 몸을 숙일 때마다 얼굴의 혈관이 터졌다.
- 구토와 설사가 너무 심해 집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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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
- 약은 효과가 있었고 연설자는 완전히 치료됐다.
- 담당 의사는 이를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 경험은 Kairos가 인간의 영리한 계획을 넘어 찾아오기도 한다는 연설의 중심 사례가 된다.
9. 결론: 시간은 적이 아니라 친구이자 교사다
연설자의 최종 조언은 시간을 이기려는 경쟁을 멈추고, 긴급함과 중요성을 분별하면서 매일의 책임을 수행하는 것이다.
9.1. Kairos를 통제하지 못해도 할 수 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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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몫을 다하기
- Kairos는 자신이 결정적이고 영리하게 움직였기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불구하고 일어났다고 인정한다.
-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중요한 필요를 해결하고, 모르는 것을 계속 배우고, 자기 몫의 일을 계속하고, 계속 나타나는 것이다.
- 작가는 등장인물의 Kairos를 고를 수 있지만 자기 삶의 Kairos를 항상 고를 수는 없다.
- 역사가가 과거를 돌아보며 그 순간들을 찾아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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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낭비되지 않는다
- 현실화된 꿈은 복잡하고 불확실해지며, 바로 그때 꿈을 똑바로 바라보고 정직하게 씨름해야 한다.
- 이곳에서 보낸 밝은 순간과 어두운 순간이 진실과 더 잘 씨름하도록 가르치게 한다면, 졸업생의 시간 중 아무것도 낭비되지 않는다.
9.2. 시간의 이중초점으로 미래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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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친구이자 교사
- 시간은 적이 아니라 친구이며, 우리를 가르치는 교사다.
- 졸업생들이 시간의 이중초점을 쓰면 혼란의 안개, 공포를 부추기는 말, 불안을 일으키는 혼돈을 꿰뚫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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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함에 흔들리지 않는 시민
- 세상은 긴급함으로 사람을 흔들려 하지만, 졸업생들은 진실과 상황의 중요성을 볼 수 있을 때 침착하고 현명하며 냉정하고 확실하게 발을 디딜 수 있다.
- 연설자는 2026년 졸업생들의 이정표 성취를 다시 축하하고, 그들을 응원하며 자랑스럽다고 말하는 것으로 연설을 끝맺는다.
주요 발언 모음
“Choose the important over the urgent.”
“긴급한 것보다 중요한 것을 선택하라.”
“Professor, it’s not that I don’t know how to write. It’s that you don’t know how to read.”
“교수님, 제가 글을 쓸 줄 모르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이 읽을 줄 모르는 것입니다.”
“Your capacity to express outrage makes you a valuable citizen.”
“분노를 표현할 수 있는 당신의 능력은 당신을 가치 있는 시민으로 만든다.”
“I wrote Pachinko because I went to a college tea.”
“나는 대학 강연에 갔기 때문에 『파친코』를 썼다.”
“Kairos happened in spite of me, not because of me.”
“Kairos는 나 때문에가 아니라 나에게도 불구하고 일어났다.”
“Time is not your enemy. Time is your friend.”
“시간은 당신의 적이 아니다. 시간은 당신의 친구다.”
핵심 데이터 & 수치
- 1976년: 일곱 살에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미국 건국 200주년 해였다.
- 1986년: 열일곱 살로 Yale에 입학. 4월 정규전형 합격, 가을 Old Campus에서 학업 시작.
- 1990년: Yale 졸업 예정 시점. 한국어 프로그램이 시작된 해이기도 하다.
- 약 200제곱피트: 부모가 Manhattan Koreatown에서 운영한 작은 도매 장신구 가게의 규모.
- 35,000명 이상: 한국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수에 대한 연설자의 언급.
- 200통: Korea Studies Task Force가 학생 부모들에게 보내도록 준비한 편지 수.
- 100,000달러: 한국어 3년 시범 프로그램을 위해 한 학부모가 약정한 종잣돈.
- 55개 언어 중 5위: 36년 뒤 Yale 한국어 프로그램의 등록 규모.
- 아시아 언어 2위: Yale에서 중국어 다음으로 인기 있는 한국어 프로그램의 순위.
- 36년: 1990년 가을 시작된 한국어 수업이 중단 없이 이어진 기간.
- 60명: 1989년 봄 첫 Yale 한국사 수업의 수강생 수.
- 15명·5명: 한국계 학생 15명이 C 이하를 받고, 5명이 중간고사에서 낙제한 채점 데이터.
- B-: 차별 논란이 된 한국사 수업에서 연설자가 최종적으로 받은 성적.
- 13세: 일본에서 태어나 차별적 졸업앨범을 남기고 자살한 재일한국인 소년의 나이.
- 165달러: 1989년 Henry P. Wright 논픽션 상으로 받은 첫 글쓰기 수입.
- 100달러 이상: 졸업식 때 받은 Veitch 픽션 상금.
- 2년 미만·26세: 로펌에서 일한 기간과 퇴사해 소설을 쓰기 시작한 나이.
- 12년·38세: 로펌 퇴사 뒤 데뷔작 『Free Food for Millionaires』 출간까지의 기간과 당시 나이.
- 48세·약 30년: 『Pachinko』 출간 나이와 재일한국인 연구·집필에 들인 누적 기간.
- 58세: 세 번째 소설 『American Hagwon』 출간 예정 시점의 나이.
- 24세·29세·32세: Chris와 결혼한 나이, 아들 Sam을 낳은 나이, 간경변이 발병한 나이.
결론 및 시사점
- 긴급함은 중요함의 대체물이 아니다: 알림, DM, 충동이 요구하는 즉각성에서 물러나 장기적으로 사람과 진실에 중요한 일을 먼저 선택해야 한다.
- Chronos와 Kairos를 함께 보라: 일정·나이·마감의 양적 시간만으로 인생을 평가하지 말고, 배움과 결단, 관계,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질적 순간도 인식해야 한다.
- 기회는 실패와 상처의 모양으로 올 수 있다: 차별적인 F와 C, 죽음의 위협, 질병, 우연한 한 시간의 강연이 모두 뒤늦게는 작가의 방향과 주제를 만든 전환점이 됐다.
- ‘느림’을 결함으로 단정하지 말라: 세 권에 30년이 걸린 속도도 한 세계를 깊이 관찰하고 완성하는 방식일 수 있다.
- 증거를 남기고 공동체와 행동하라: 200통의 편지와 기록보관소의 자료는 개인의 문제 제기가 제도 변화를 만들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영수증을 보관하라”는 조언은 사실과 기억을 지키라는 뜻이다.
- 자기 몫을 계속하라: Kairos를 통제할 수 없어도 중요한 필요를 돌보고, 모르는 것을 배우고, 자신의 일을 하고, 계속 나타나는 태도는 선택할 수 있다.
- 시간을 적이 아닌 스승으로 대하라: 꿈이 복잡해지고 불확실해지는 순간에도 밝음과 어둠을 통해 진실과 더 잘 씨름하면, 지나간 시간은 낭비가 되지 않는다.
핵심 요약 (20줄)
- 이민진은 2026년 졸업생들에게 가족과 공동체의 희생을 기억하며 축하하자고 말한다.
- 그는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동문 Young Wan Cho, Koshka Kubzdela, Tatiana Schlossberg를 추모한다.
- 1990년 Yale 졸업생이었던 그는 평범한 성적과 간질환 때문에 자신의 미래를 한계 속에서 바라봤다.
- 그는 역사 교수가 되고 싶었지만 성적과 교수진의 지원 부족으로 Georgetown 로스쿨에 진학했다.
- Manhattan 로펌에서 2년 미만 일한 뒤 26세에 퇴사하고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 데뷔작은 12년 뒤 38세에 나왔고 『Pachinko』는 48세에 출간됐다.
- 그는 느린 말하기와 학습, 식사 속도, 집필 속도 때문에 아버지에게 ‘거북이’라고 불렸다.
- 그는 2026년 세대가 전쟁, 기후변화, AI, 불평등, 권리 후퇴와 불안에 노출됐지만 적응력을 가진 세대라고 평가한다.
- 그가 제시한 원칙은 “긴급한 것보다 중요한 것을 선택하라”는 것이다.
- Chronos는 측정되는 양적 시간이고 Kairos는 기회와 전환이 일어나는 질적 시간이다.
- 졸업생들은 마감과 연령의 압박뿐 아니라 삶의 결정적 순간을 보는 시간의 이중초점을 가져야 한다.
-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그는 부모의 약 200제곱피트 보석점에서 방학마다 일했다.
- 1988년 Yale에는 한국 관련 역사·언어·종교·문학 수업이 하나도 없었다.
- 그는 200통의 편지와 학생·학부모 운동으로 100,000달러 규모의 한국어 시범 프로그램을 이끌어냈다.
- 한국어 수업은 1990년 시작되어 36년 뒤 Yale의 55개 언어 중 등록 규모 5위가 됐다.
- 그는 한국사 수업의 인종별 성적 편향을 지적했다가 비난과 살해 협박을 받았지만 친구와 채플린의 도움으로 수업을 끝냈다.
- 재일한국인 소년의 자살 이야기를 들은 한 시간의 강연은 그가 『파친코』를 쓰게 한 직접적인 계기였다.
- 전공 교수의 C와 달리 익명 심사에서 논픽션과 픽션 상을 받은 경험은 외부 평가를 상대화하게 했다.
- 간경변과 실험적 인터페론 치료를 겪은 뒤 완치된 그는 Kairos가 자신 때문에가 아니라 자신에도 불구하고 일어난다고 말한다.
- 시간은 적이 아니라 친구이자 교사이므로 중요한 일을 계속 배우고 수행하며 나타나야 한다는 것이 연설의 결론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