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 채널: 지식인사이드 (한석준)
- 출연: 이승훈 교수 (서울대학교)
- 영상 URL: https://www.youtube.com/watch?v=LM-cSnJbanA
- 발행일: 2026-08-02
- 길이: 약 31분 (1868초)
- 시리즈: 지식인초대석 EP.156, 이승훈 교수 2부 (1부는 EP.155)
- 주제: 당뇨병의 원인, 오해, 관리법
1계층: 전체 개요
이 영상은 지식인사이드 한석준 진행자가 서울대학교 이승훈 교수를 초대해 당뇨병을 주제로 진행한 2부 대담이다. 2015년 대비 2024년 20대 당뇨 환자가 두 배 이상 증가한 현상을 시작으로, 당뇨의 발생 원리, 혈당 스파이크·과일·올리브유·음식 순서 등 인터넷에 떠도는 속설의 진위, 운동과 단백질 섭취를 통한 관리법, 그리고 당뇨의 "관해(완치는 아니지만 정상 상태로 되돌릴 수 있음)" 가능성까지 폭넓게 다룬다. 후반부에는 이승훈 교수 본인이 40대 중반에 안정적인 서울대병원 교수 경로를 벗어나 독자적 연구와 창업의 길을 택했던 인생의 실패·전환 경험을 이야기한다.
2계층: 핵심 주장과 근거
당뇨병 급증의 원인
- 2015년 20대 당뇨 환자 2,000명 → 2024년 45,000명 이상으로 20배 이상 급증(진행자 언급 수치).
- 원인은 "영양 과잉". 당뇨는 1형(선천적 인슐린 생산 불능)과 2형으로 나뉘며, 오늘 논의는 2형에 집중.
- 2형 당뇨의 진짜 원인은 포도당이 아니라 지방산이다. 지방 세포에서 나온 지방산이 세포의 인슐린 수용체("초인종 시스템")를 망가뜨려, 인슐린이 신호를 보내도 세포가 포도당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된다. 그 결과 혈중 포도당과 인슐린이 동시에 많아지는 상태가 당뇨다.
- 포도당이 많아지는 것은 원인이 아니라 결과다. 다만 많이 먹어 지방으로 축적되면 다시 지방산이 늘어나는 순환 구조라 완전히 무관하지는 않다.
한국인이 특히 취약한 이유
- 한국인은 서구인 대비 체형이 작고 췌장의 인슐린 생산 능력도 낮다. 같은 정도의 비만이라도 한국인이 인슐린 분비 여력이 부족해 더 빨리 췌장 기능부전(당뇨)에 도달한다.
- 실제로 아시아 지역의 당뇨 발생률 증가폭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크다.
조기 발병이 왜 더 위험한가
- 고혈압과 원리가 같다: 문제는 수치 자체가 아니라 "높은 상태에 노출된 기간"이다.
- 높은 포도당이 혈관 벽 등에 비정상적으로 결합(당화)되면 몸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해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이 염증이 동맥경화를 가속한다.
- 그 결과 실명, 신장 기능 저하(투석), 신경 손상(절단),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진다.
- 20대에 당뇨가 발병하면 40대에 이미 80세 수준의 동맥경화를 경험하기 시작한다 — 50대 발병자보다 훨씬 나쁘다.
- 미국당뇨학회는 10~20년 전부터 "당뇨의 가장 큰 위협은 실명·투석·절단이 아니라 심근경색·뇌졸중"이라는 캠페인을 펼쳐왔다. 동맥경화 위험 요인 순위에서 당뇨는 고혈압 다음으로 강력하며, 술·담배보다도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 진단 기준: 공복혈당 126 이상이면 당뇨 진단. 일반적으로 아무 때나 측정해 200을 넘으면 포도당이 높은 상태로 판단.
"혈당 스파이크"는 잘못 알려진 개념
- '혈당 스파이크'는 의학 용어가 아니라, 『글루코스 혁명』 저자(전직 연속혈당측정 업계 종사자)가 만든 대중 용어.
- 어떤 음식을 먹든 혈당은 스파이크(급상승)한다 — 이는 정상적인 생리 반응이다.
- 혈당 변동성이 문제가 되는 대상은 당뇨 환자와 당뇨 전단계뿐이며, 정상인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 이 용어에 과민 반응하는 사람들은 주로 다이어트 중인 2030 여성이며, 정상적인 혈당 변동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 장기간 포도당 노출 정도를 가장 정확하고 경제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는 연속혈당측정이 아니라 **당화혈색소(6개월~1년에 한 번 측정, 2개월 평균 반영)**다.
운동: 강도보다 타이밍과 꾸준함
- 하루 1시간 고강도 운동과 아침저녁 가벼운 산책 모두 좋은 운동이지만, 식후에 조금씩 움직이는 쪽이 약간 더 유리할 수 있다 — 식사로 들어온 과잉 칼로리를 몸이 그때그때 소비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지방으로 저장했다가 나중에 꺼내 쓰는 것보다 유리).
- 바쁜 직장인은 출퇴근 거리를 늘리는 등 생활 속에서 운동량을 확보하는 방향을 추천. 이승훈 교수 본인도 "운동을 잘할 몸은 타고났지만 운동을 안 좋아하는 뇌를 가졌다"며 평소엔 음식 조절 위주, 운동은 출퇴근 시간을 활용한다고 밝힘.
비만·당뇨 치료제(GLP-1 계열 주사제)에 대한 평가
- 원래 당뇨 치료제였던 약물(세마글루타이드 계열 추정)이 체중 감량에도 강력한 효과가 있음을 인정.
- 다만 약물을 끊으면 요요는 필연적이다. 본인의 노력이 아니라 약물이 식욕을 대신 억제해준 것이기 때문에, 복용 종료 후 전략을 미리 세워야 한다.
- 과거 식욕억제제들은 뇌의 본능을 억제해 우울증 등 부작용이 컸으나, 이 계열 약물은 체내 호르몬 기반이라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대사적으로 건강하게 감량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단점: 운동 없이 급격히 체중이 빠지면서 지방보다 근육 손실이 상대적으로 크게 발생할 수 있다 — 복용 기간 중 단백질 섭취와 운동을 더 신경 써야 한다.
아침 공복 올리브유 한 스푼 — "영양학적으로 이상한 행동"
- 올리브유 자체는 올레산(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아 좋은 기름이다. 육상동물은 몸을 굳히기 위해 포화지방산을, 수생동물은 유연성을 위해 불포화지방산(DHA·EPA 등 오메가3)을 주로 쓴다.
- 사람은 신경에는 오메가3를, 나머지 부드러운 조직에는 올레산 등 불포화지방을 주로 사용하는데, 올리브유가 올레산 함량이 가장 높은 식용유다.
- 하지만 "아침 공복에 혈관을 청소한다"는 효능은 근거가 없다. 오히려 한 숟갈이 100~200kcal에 달하는 고열량 섭취일 뿐이며, 혈관을 씻어내는 효과는 없다. 조리나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하는 것은 건강한 선택이지만, "아침 공복 섭취"는 근거 없는 습관이다.
채소 먼저 먹기 — "일리 있다" (드물게 인정한 속설)
- 채소의 식이섬유는 사람이 소화하지 못하는 탄수화물이다. 위에서 부피를 차지하며 이후 섭취하는 탄수화물의 흡수 속도를 완만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어, 혈당 상승 폭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근거가 있다고 인정.
과일이 밀가루보다 당뇨에 더 나쁘다
- 동일 열량 기준으로 비교 시, 밀가루는 거의 100% 포도당으로 전환되어 모든 세포가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 과일의 당분(과당, 프럭토스)은 포도당보다 1.5배 달고, 간에서만 대사된다. 간이 소화하지 못하면 빠르게 지방으로 전환된다(운동으로 젖산 대사를 활발히 하지 않는 한).
- 과당은 강한 단맛으로 중독성을 유발해 과식(귤 한 박스, 포도 한 송이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 과일이 건강에 좋다는 통념은 당분이 아니라 미량 영양소(비타민, 미네랄) 때문이며, 당분 자체는 건강식품이 아니다.
- 과당을 농축한 것이 액상과당(미국 옥수수 잉여 처리 산물, 약 55% 과당 함유, 설탕보다 저렴)이며, 미국 탄산음료 산업 확대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된다.
단백질과 근감소증(사르코페니아)
- 단백질 품질 기준: 계란 흰자를 100점으로 두고, 식물성 단백질은 그보다 낮고 동물성(닭가슴살 등)은 더 높게 평가.
- 일반 성인 단백질 필요량은 약 0.9g/kg, 노인은 약 1.2g/kg으로 더 많이 필요하지만, 치아·소화력 저하로 오히려 덜 섭취하는 역설적 상황이 발생(칼국수·국밥 등 순탄수화물 위주 식단으로 흐름).
- 근감소증(사르코페니아)은 질병으로 인정되는 상태이며, 한 번 소실된 근육은 고령에는 회복이 어렵다. 노인에게 필요한 것은 "근육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근육을 유지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단백질 섭취(보충제 포함)가 필수적이다.
당뇨는 "완치"는 아니지만 "관해"는 가능하다
- 완치는 같은 생활을 해도 재발하지 않는 상태를 뜻하지만, 당뇨는 생활 습관이 돌아오면 다시 발병하므로 완치라 부르기 어렵다.
- 그러나 식습관·운동 등 생활 조절만으로 환자의 30~40%가 정상 수치로 돌아가는 "관해" 상태에 도달한다 — 당화혈색소 9점대(당뇨 응급 수준)였던 환자가 불과 6개월 만에 정상 수치가 되고 이후 수년간 유지한 사례도 소개됨. 이런 환자들의 공통점은 약간의 체중 감량, 운동 신경 쓰기, 선호 음식 중 일부를 가려 먹는 정도의 "적당한" 노력이었다.
- 다만 인슐린 신호 체계가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지방산에 의해 반복 손상) 결국 인슐린을 분비하는 베타세포 자체가 망가져 당뇨가 고착화되고, 이 단계에서는 약물도 잘 듣지 않는다 — 조기 개입이 핵심.
3계층: 세부 Q&A 다이제스트
Q. 왜 20대 당뇨가 급증했나? A. 인슐린 시스템이 "완전히 고장" 난 게 아니라 "뻑뻑해진" 것이며, 한국인은 체구가 작고 인슐린 생산력이 낮아 같은 열량 과잉에도 서구인보다 취약하다. 단위 질량당 고칼로리 식단이 보편화되며 췌장 기능 저하가 젊은 나이에 빨리 찾아온다.
Q. 혈당 스파이크, 정말 위험한가? A. 정상인에게는 생리적 반응일 뿐이다. 당뇨 환자·전단계에서만 문제가 되며, 일반인은 혈당 대신 6개월~1년 주기 당화혈색소 검사로 충분하다.
Q. 하루 한 시간 몰아서 운동 vs. 식후 가벼운 산책, 뭐가 나은가? A. 둘 다 좋지만 식후 소량 운동이 칼로리 즉시 소비를 유도해 근소하게 더 유리할 수 있다. 바쁘면 출퇴근 시 걷는 거리를 늘리는 방식도 유효하다.
Q. 요즘 유행하는 비만 주사제, 당뇨 관리에 도움 되나? A. 강력하고 효과적이지만 중단 시 요요가 필연적이므로 종료 후 전략이 필요하다. 근육 손실 위험 때문에 복용 중 단백질·운동 병행이 권장된다.
Q. 아침 공복 올리브유, 혈관 청소 효과 있나? A. 없다. 좋은 기름이지만 아침 공복 섭취는 고열량 섭취일 뿐 "영양학적으로 이상한 행동"이다.
Q. 채소 먼저 먹으면 혈당이 덜 오른다는데? A. 일리 있다 — 식이섬유가 이후 탄수화물의 흡수 속도를 늦추는 효과가 실제로 있다.
Q. 밀가루 vs 과일, 당뇨 환자에게 뭐가 더 나쁜가? A. 같은 열량이면 과일이 더 나쁘다. 과당은 간에서만 대사되고 남으면 빠르게 지방으로 전환되며, 강한 단맛 때문에 과식으로도 이어지기 쉽다.
Q. 단백질, 아무거나 먹어도 되나? A. 품질 차이가 있다(계란 흰자 100점 기준, 식물성 < 동물성). 특히 노인은 필요량이 더 많은데도 소화력 저하로 덜 섭취하는 역설이 있어 근감소증 위험이 크다.
Q. 당뇨는 완치되나? A. 완치라는 표현은 과하지만 "관해"는 가능하다.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환자의 30~40%가 정상 수치로 돌아간다. 단, 습관이 돌아오면 재발한다.
Q. 이승훈 교수 개인의 인생 실패 경험은? A. 2005년 서울대 교수 임용 후 도제식 의대 문화 속에서 10년을 보내다, 2015년경 "이대로면 65세 이후 은퇴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위기감(현타)을 느꼈다. 신약 개발 창업 등 독자 노선을 택하며 선배·동료들의 오해를 감수했고, 이후 저술·유튜브 출연·창업 등으로 이어졌다. 본인은 이 결정을 "인생에서 가장 잘한 결정"으로 평가하며,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2013~2015년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로 회고했다.
4계층: 시사점 및 실행 포인트
- 당뇨 예방의 핵심은 "포도당 줄이기"가 아니라 "지방산 관리(체지방·과식 관리)"라는 관점 전환이 필요하다.
- 젊을수록 당뇨 조기 발견·관리가 중요하다 — 조기 발병일수록 동맥경화 등 합병증 노출 기간이 길어져 훨씬 위험하다.
- 일반인은 연속혈당측정이나 혈당 스파이크에 과민 반응할 필요 없이, 정기적 당화혈색소 검사와 "과식하지 않기"에 집중하면 된다.
- 운동은 강도보다 "식후 꾸준한 소량 움직임"과 "생활 속 지속성"이 중요하다.
- 과일은 무조건 건강식이 아니다 — 당 성분(과당)은 밀가루보다 대사적으로 더 불리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 노인은 소화력 저하로 인해 오히려 단백질이 부족해지기 쉬우므로, 근육 유지를 위한 의도적인 단백질 섭취(필요시 보충제)가 중요하다.
- 당뇨는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상당 비율(30~40%) 관해 도달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과도한 공포보다 실질적 행동을 유도하는 근거가 된다.
- 커리어 측면에서도, 안정적 경로(도제식 시스템)에 안주하기보다 조기에 자기 주도적 방향 전환을 고려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개인적 통찰을 남겼다.
핵심 요약 (20줄)
- 서울대 이승훈 교수가 지식인사이드 한석준과 당뇨병을 주제로 대담했다.
- 2015년 대비 2024년 20대 당뇨 환자가 20배 이상 급증한 배경에는 영양 과잉이 있다.
- 당뇨의 진짜 원인은 포도당이 아니라 지방산이며, 지방산이 인슐린 신호 체계를 망가뜨린다.
- 한국인은 서구인보다 체구가 작고 인슐린 생산력이 낮아 같은 비만도에서도 당뇨에 더 취약하다.
- 젊은 나이에 당뇨가 발병하면 고혈압처럼 노출 기간이 길어져 합병증 위험이 훨씬 커진다.
- 20대 발병자는 40대에 이미 80세 수준의 동맥경화를 겪기 시작한다.
- 당뇨의 가장 강력한 위협은 실명이나 절단이 아니라 심근경색과 뇌졸중이라고 미국당뇨학회가 강조해왔다.
- 혈당 스파이크는 의학 용어가 아니며 정상인에게는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이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 혈당 변동은 당뇨 환자와 당뇨 전단계에서만 문제이며, 일반인은 당화혈색소 검사로 충분하다.
- 운동은 고강도 몰아치기보다 식후 꾸준한 가벼운 움직임이 칼로리 즉시 소비에 더 유리할 수 있다.
- 요즘 유행하는 비만 주사제는 당뇨 관리에 효과적이지만 중단 시 요요가 필연적이라 전략이 필요하다.
- 해당 주사제는 근육 손실을 유발할 수 있어 복용 중 단백질 섭취와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 아침 공복 올리브유는 혈관 청소 효과가 없고 고열량 섭취에 불과한 근거 없는 습관이다.
- 채소를 먼저 먹으면 식이섬유가 이후 탄수화물 흡수를 늦춰 혈당 상승을 줄인다는 속설은 실제로 일리가 있다.
- 같은 열량이라면 과일이 밀가루보다 당뇨에 더 나쁜데, 과당은 간에서만 대사되고 남으면 빠르게 지방으로 바뀐다.
- 과일이 건강에 좋다는 인식은 당분이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 같은 미량 영양소 덕분이다.
- 노인은 소화력 저하로 단백질 섭취가 오히려 부족해지기 쉬워 근감소증 위험이 크다.
- 근감소증 예방의 핵심은 새 근육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금의 근육을 유지하기 위한 단백질 섭취다.
- 당뇨는 완치는 어렵지만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환자의 30~40%가 정상 수치로 돌아가는 관해가 가능하다.
- 이승훈 교수는 2015년경 안정된 교수 경로를 벗어나 독자 연구와 창업을 택한 결정을 인생 최고의 선택으로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