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자 강지영이 경제 전문가 오건영("단장님")과 나눈 대화. 환율·금리·주가가 동시에 "뉴노멀" 국면에 들어선 지금, 세대별(20대/30·40대)로 어떤 마음가짐과 전략으로 투자에 접근해야 하는지를 다룬 1부 인터뷰.
- 채널: 강지영의 동그라미
- 원본 발행일: 2026-07-28
- 영상: https://youtu.be/oRuHo2hsX0U
- 재생시간: 36:22
1계층 — 핵심 주장
오건영은 지금이 환율·금리·주가라는 매크로 3대 변수가 동시에 "뉴노멀"에 진입한 보기 드문 시기라고 진단한다.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오랫동안 익숙했던 "적정 수준"(예: 환율 1170원, 코스피 2500)이 앵커로 남아 있지만, 실제 시장은 이미 그 범위를 크게 벗어났고, 이 낯선 환경에서는 과거의 논리를 그대로 적용하면 틀리기 쉽다는 것이 출발점이다. 이런 시대에 젊은 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빠르게 큰돈을 벌겠다"는 조급함이 아니라, 소액으로 오래 연습하며 시장 앞에서 겸손해지는 태도라고 강조한다.
2계층 — 근거와 세부 내용
(1) 환율·금리·주가, 세 축이 동시에 흔들리는 "뉴노멀"
- 원달러 환율은 2010~2021년 12년간 평균 1170원에 오래 머물렀기 때문에 사람들 마음속에 "닻(anchor)"으로 남아 있지만, 2022년부터 이 레벨을 뚫고 상승해 현재 1400원대에 있다고 설명한다. 작년까지 "미쳤다"고 여겨지던 1400원을 이제는 "괜찮은 수준"으로 보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숫자는 그대로여도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기준선(레퍼런스 포인트)이 바뀌고 있다고 짚는다.
- 금리도 마찬가지다 — 코로나 시기 1.1% 특판예금이 대단해 보였던 반면, 지금은 2% 금리가 시시하게 여겨진다고 대비한다.
- 주가는 자신이 은행에 입사한 2003년 코스피 500(1994년 1000에서 반토막난 수준)이었다가 2007년 2000선, 2025년 4월(트럼프 관세 이슈) 2285까지 18년간 겨우 200포인트 상승에 그쳤던 "박스피" 시기를 거쳐, 최근 7000~9000선까지 올랐다가 다시 6800선으로 조정받은 흐름을 짚으며, 코스피 2500 시절을 오래 살아온 사람에게는 3000 이상이 모두 "버블"로 느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 1년 전 "코스피 5000"이 낙관적이라 놀림받았다면 지금은 같은 예측이 비관적이라 놀림받을 만큼, 기준선 자체가 이동했다는 것이다.
- 환율·금리·주가 세 변수가 동시에 새로운 국면에 들어선 것은, 비유하자면 "완전히 다른 동네로 이사 온 것"과 같아서 새로운 규칙에 적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 왜 지금 20대는 투자를 할 수밖에 없는가
- 20년 전에는 주식 투자에 도박이라는 낙인이 있었지만(어머니가 "호적에서 파겠다"고 했던 일화), 지금은 모두가 투자를 하는 시대로 바뀌었다고 설명한다.
- 정보 접근성은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지만(스타 강사, 방대한 정보), 그만큼 시장의 난이도도 극악으로 높아졌다고 짚는다 — 대입 시험이 30년 전보다 훨씬 어려워진 것과 같은 논리로, 모두가 같은 정보를 갖게 되면 변별력을 위해 난이도가 계속 올라간다는 것이다.
- 생애 재무 목표(30대 초반 전세자금, 40대 초반 내집마련, 이후 은퇴 설계)의 전제가 무너졌다고 지적한다 — 전세값·집값·물가는 크게 오른 반면, AI로 인한 고용 불안정성과 장수화(오래 사는데 은퇴는 빨라지는 딜레마)가 겹쳐 급여소득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
- "급여소득"(안정적이지만 상한이 있음)과 "투자소득"(변동성이 크지만 잠잘 때도 일함, "money never sleeps")은 서로 다른 성격의 돈이며, 둘 다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3) 20대를 위한 조언 — 소액으로 "연습"할 것
- 20대의 가장 흔한 실수는 시드머니가 작다 보니 짧은 시간에 큰돈을 벌려고 과도한 베팅을 했다가 전액 손실 후 투자를 완전히 끊었다가, 시장이 다시 뜨거워지면 재진입하는 패턴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 빠르게 큰 부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10만 원으로 10% 손실(1만 원)을 겪어보는 것이 1억 원으로 10% 손실(1천만 원)을 겪는 것보다 훨씬 낫다며, 어차피 3·40대에 목돈을 투자하게 될 것이므로 그 전에 소액으로 "연습 게임"을 해두라고 권한다.
- 현금(예적금)도 "악"이 아니라 안전자산으로서 고유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다 — 자산 가격이 하락했을 때 매수할 기회를 주는 "실탄"이며, 장기 투자의 가장 큰 적은 오히려 현금 부족이라는 것.
(4) 잦은 매매보다 장기 보유·분산 투자
- 어린아이가 지하철에서 정거장마다 "언제 도착해?"라고 묻듯이 조급하게 매매하는 태도를 경계하며, 자신의 매매 빈도별 수익률을 직접 비교해볼 것을 권한다 —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저점·고점을 맞출 수 있다고 착각한다는 것.
- 과거 시가총액 1위였던 엑슨모빌, "위대한 기업"이라 불렸던 제너럴일렉트릭이 지금은 관심 밖으로 밀려난 사례를 들며, S&P500 같은 지수는 자연스럽게 부진한 산업을 도태시키고 유망 산업을 편입시켜 개별 종목의 도태 리스크를 줄여준다고 설명한다.
-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포트폴리오 이론가들조차 분산 투자를 하는 이유는 "미래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을 정확히 알기 때문이며, 개인이 지수를 꾸준히 이기는 경우는 워런 버핏 정도로 극히 드물다고 짚는다.
- 레버리지(2배·3배) 상품은 횡보장에서도 손실이 나고 하락장에서는 손실이 더 커 상승장에서만 유리한 구조이며, 인버스 상품은 모두가 웃을 때 홀로 손해를 보는 심리적 부담이 크다고 경고한다.
(5) 기다림의 가치와 단군신화 비유
- 어떤 자산이 "중장기적으로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과 "언제 오를지"는 전혀 다른 문제이며, 이 사이의 불확실성이 투자자를 계속 흔든다고 설명한다.
- 단군신화에서 곰이 믿음을 갖고 버텨 사람이 됐지만 호랑이는 의심하며 뛰쳐나갔다는 이야기를 빌려, 시장의 사이클을 몇 번 직접 겪어봐야만 이런 "기다림의 지혜"가 생긴다고 짚는다 — 간접 경험만으로는 부족하고 직접 아픔을 겪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 최근 급등락을 겪은 20대가 오히려 이런 변동성에 이미 단련되어 있어, 상대적으로 평온한 시기를 살아온 30·40대보다 급변 앞에서 덜 당황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관찰을 제시한다.
(6) 30·40대의 전환 — 현금흐름과 리스크 관리
- 40대에 접어들면 주변 동료의 은퇴를 직접 목격하며 은퇴가 현실적으로 다가오고, 이때부터 현금흐름과 안전자산 배분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 30년 경력의 택시 기사가 오히려 운전이 무서워졌다고 말했던 일화를 들어, 오랜 시간 다양한 리스크에 노출된 경험이 신중함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비유로 설명한다.
- 이 시기에는 막연한 "투자 연습"을 넘어, 구체적인 재무 목표(얼마를 모아 어떤 집을 언제 마련할지)를 세부적으로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7) 돈에 대한 감각 무뎌짐과 물가·자산가치 상승
- 2005~2007년경 유행했던 "텐인텐"(10년에 10억 만들기) 목표를 언급하며, 당시 10억은 파이어족이 될 만큼 큰돈이었지만 지금은 화폐가치 하락으로 애매한 금액이 됐다고 짚는다.
- 예금금리가 물가상승률·자산가격상승률보다 낮으면 현금을 쥐고 있을수록 구매력이 계속 줄어드는 구조이므로, 물가·자산가치 상승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투자를 피할 수 없다고 설명한다. 목표 금액(예: 10억)도 시간이 지나며 물가에 맞춰 계속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무지출 챌린지"처럼 스스로를 불편한 제약 속에 밀어 넣는 것이 소비 습관(루틴)을 바꾸는 데 효과적이라고 언급하며, 꾸준함의 힘을 강조한다.
(8) 텐배거를 좇지 말 것 — 분산과 겸손
- 2009년 금융위기 당시 S&P500이 700선이었다가 지금 7500선까지 오른 사례(10배 이상)를 들며, 이런 초고수익은 사후적으로만 알 수 있을 뿐 사전에 어떤 자산이 언제 그렇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한다 — "만약 정말 그런 걸 안다면 방송에 나올 게 아니라 그냥 그 자산을 사서 은퇴했을 것"이라고 짚는다.
- 오래 투자할수록 시장 앞에서 겸손해진다고 밝히며,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라는 표현으로 장기 생존이 곧 성공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9) 자산가들의 공통점과 신간 소개
- 재무 상담에서 만난 자산가들의 공통점으로 "경청"을 꼽는다 — 이미 아는 내용이라도 열린 자세로 끝까지 들으며, 질문의 수준이 높고, 단기간에 큰 부자가 되겠다는 유혹에 대한 자기 통제가 잘 되어 있다고 설명한다.
- 신간 《부의 갈림길》을 소개하며, 인생의 선택(학교·직업·배우자 등)처럼 투자에도 "갈림길"이 존재하며, 그 갈림길의 진짜 가치는 당장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야 드러난다고 설명한다. 지금처럼 매크로 환경 자체가 근본적으로 바뀐 시기에는 과거에 없던 새로운 갈림길들이 앞으로 계속 나타날 것이라 전망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한다(2부 예고).
3계층 — 실천적 시사점
- 환율·금리·주가에 대한 "적정 수준" 감각은 과거 경험에 앵커링된 것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뉴노멀 국면에서는 그 기준 자체를 의심해볼 것.
- 20대라면 소액(ETF 5~10만 원 단위)으로 "투자 연습"을 시작해 실패 비용을 낮게 유지하며 경험을 쌓을 것 — 조급하게 큰돈을 걸지 말 것.
- 현금(예적금)을 무가치하게 여기지 말고, 기회 포착을 위한 실탄이자 리스크 관리 수단으로 일정 비중 유지할 것.
- 매매 빈도가 높을수록 수익률이 좋은지 실제로 비교해보고, 잦은 매매 충동을 경계할 것.
- 개별 종목 집중보다 지수 기반 분산 투자를 기본값으로 삼고,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의 구조적 리스크를 충분히 이해한 뒤 접근할 것.
- 30·40대에 접어들면 막연한 투자 연습을 넘어 구체적 금액·시점의 재무 목표를 세우고, 물가 상승을 반영해 목표를 주기적으로 재조정할 것.
4계층 — 개념 정리
| 개념 | 설명 |
|---|---|
| 뉴노멀(New Normal) | 환율·금리·주가 등 매크로 변수가 과거의 익숙한 범위를 벗어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잡는 국면 |
| 앵커링(닻 내리기) | 오랫동안 익숙했던 특정 수준(예: 환율 1170원)을 무의식적으로 "적정선"으로 여기는 심리적 편향 |
| 급여소득 vs 투자소득 | 안정적이지만 상한이 있는 노동소득과, 변동성이 크지만 휴식 중에도 작동하는 투자소득의 구분 |
| 텐배거 추종 | 10배 수익을 낼 자산을 미리 찾아 집중 투자하려는 태도. 사후적으로만 확인 가능해 리스크가 크다고 경고됨 |
| 부의 갈림길 | 오건영의 신간 제목. 인생의 선택처럼 투자에도 시간이 지나야 진짜 가치가 드러나는 분기점이 있다는 개념 |
(※ 이 영상은 1부이며, 2부가 별도로 예고되어 있음)
핵심 요약 (20줄)
- 오건영은 환율·금리·주가라는 매크로 3대 변수가 동시에 뉴노멀에 진입한 보기 드문 시기라고 진단한다.
- 원달러 환율은 2010~2021년 평균 1170원에 앵커링돼 있었지만 2022년부터 상승해 지금은 1400원대가 새로운 기준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 코로나 시기 1.1% 예금이 대단했다면 지금은 2% 금리가 시시하게 여겨질 만큼 금리 감각도 바뀌었다고 짚는다.
- 코스피는 2007년 2000선에서 2025년 2285선까지 18년간 정체됐다가 최근 7000~9000선까지 오른 뒤 조정받았다고 설명한다.
- 코스피 2500 시절을 오래 산 사람에게는 3000 이상이 버블로 느껴질 수 있다며 기준선 자체가 이동했다고 짚는다.
- 세 변수가 동시에 흔들리는 것은 완전히 다른 동네로 이사 온 것과 같아 과거 논리가 잘 안 통한다고 강조한다.
- 20년 전 도박 취급받던 주식 투자가 지금은 모두가 하는 활동이 됐지만, 정보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난이도도 극악으로 높아졌다고 짚는다.
- 전세값·집값·물가는 크게 오른 반면 고용 불안정성과 장수화가 겹쳐 급여소득만으로는 생애 재무 목표를 채우기 어려워졌다고 설명한다.
- 20대의 흔한 실수는 소액으로 과도한 베팅을 했다가 손실 후 투자를 완전히 끊었다가 재진입하는 패턴이라고 지적한다.
- 10만 원 단위로 손실을 미리 겪어보는 것이 목돈 투자 전 값싼 연습이 된다고 조언한다.
- 현금은 악이 아니라 기회 포착을 위한 실탄이자 안전자산으로서 고유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한다.
- 지수 기반 분산 투자가 개별 종목의 도태 리스크를 줄여주며, 노벨상 수상 이론가들도 미래 예측 불가능성 때문에 분산 투자를 한다고 설명한다.
- 레버리지 상품은 횡보장에서도 손실이 나고, 인버스 상품은 심리적으로 견디기 어렵다고 경고한다.
- 단군신화의 곰과 호랑이 비유로, 시장 사이클을 직접 겪어봐야 기다림의 지혜가 생긴다고 설명한다.
- 최근 급등락을 겪은 20대가 오히려 30·40대보다 변동성에 더 단련돼 있을 수 있다는 관찰을 제시한다.
- 40대에는 주변의 은퇴를 직접 목격하며 현금흐름과 안전자산 배분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 물가·자산가치 상승을 감안해 재무 목표 금액을 주기적으로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텐배거를 사전에 찾으려는 시도는 사후적으로만 확인 가능해 위험하며, 장기 생존 자체가 성공이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 자산가들의 공통점으로 경청하는 태도, 높은 학습 수준, 단기 대박 유혹에 대한 자기 통제를 꼽는다.
- 신간 《부의 갈림길》을 소개하며 환경이 바뀐 지금 새로운 갈림길들이 계속 나타날 것이라 전망하며 1부를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