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책과삶" 진행자 김재원이 개그맨·배우·요식업 사장 출신 작가 고명환과 나눈 대화.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그가 독서를 "삶의 무기"로 삼아 정체성을 재발견하고, 사업의 위기를 기회로 바꾼 과정을 다룬 인터뷰 1부.
- 채널: 책과삶
- 원본 발행일: 2026-07-25
-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kbGvmrWh7fU
- 재생시간: 34:36
- 출연: 고명환(개그맨·배우·요식업 사장·작가), 김재원(진행자)
1계층 — 핵심 주장
고명환은 자신의 저서 《독서의 기술》(부제: 이 책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을 통해,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생존을 위한 무기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핵심은 세 가지다.
- 독서는 나에게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도구이며, 질문이 없으면 우리는 계속 남에게 끌려다니는 삶을 산다.
- **운(運)**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요행이 아니라, 이미 내 안에 있는 **"내 삶의 본래 궤도"**이며 독서는 그 궤도를 발견하게 해준다.
- 무엇이든 꾸준히 반복하면 비범해진다는 원리 — 독서, 유튜브, 사업 모두 이 원리로 그는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
2계층 — 근거와 사례
(1) 정체성의 재발견 — 교통사고와 "99% 작가 고명환"
-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나 1년 만에 그만두고 복학, "무기 없이 전쟁터에 나왔다"는 자각이 있었다.
- 34살 때 교통사고로 생사의 기로에 섰을 때, 재산이 아니라 "나는 이걸로 태어나지 않았는데"라는 원통함이 가장 컸다고 회고한다.
- 지난해 교보문고 "올해의 작가상"을 안희연 작가와 공동 수상하면서, 자신을 "99% 작가 고명환"으로 확신하게 됐다고 말한다.
(2) 운(運)의 재해석 — 한자 파자(破字) 풀이
- 運 = 辵(쉬엄쉬엄 갈 착, 군사가 나아감을 뜻하는 부수) + 軍(군사 군). 즉 "군사가 시험시험이라도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운의 원래 뜻이라고 해석한다.
- 결론: 운은 로또처럼 우연히 오는 게 아니라 **"내가 타고난 삶의 궤도"**이며, 그는 스스로를 "작가 고명환"이라는 궤도를 타고난 사람으로 확신한다고 말한다.
- 그는 한국인의 90% 이상이 사회·교육이 강요한 "남의 궤도"를 돌고 있다고 진단하며, 한 방향으로만 달리는 올림픽 육상 경기를 비유로 든다 — "종목이 10만 개면 금메달도 10만 개"라는 취지다.
(3) 반복과 비범함 — 신경가소성이 아닌 경험적 원리로 설명
- "운동(運動)"의 '동(動)' 역시 옮긴다는 뜻이며, 반복이 곧 운을 움직이는 행위라고 풀이한다.
- 아프리카 원주민의 반복적인 모닥불 춤 의식과 마라토너의 "러너스 하이(runner's high)", 아리스토텔레스의 카타르시스 개념을 연결해, 반복이 어느 순간 쾌감과 깨달음으로 전환된다고 설명한다.
- 실제로 그는 도서관에서 자기계발서를 읽다가 "이 정도면 나도 쓸 수 있겠는데"라는 말이 무의식중에 튀어나온 순간을 계기로 글쓰기를 시작했고, 2년 6개월 만에 첫 책을 완성했다.
(4) 독서량과 독서 방식
- 집에 책이 약 4,000권 있고 그중 3,000권 가까이 읽었으며, 연간 100~150권을 읽는다고 밝힌다.
- "이를 악물고 읽어야 한다"는 표현을 쓰며, 삶을 바꾸고 싶다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을 읽는 의식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평소 한 달 1권 읽던 사람이 2권 읽기가 훨씬 힘든 이유).
- 독서의 목적이 처음엔 "성공·부의 수단"이었지만, 어느 순간 **"읽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되는 단계에 도달했다고 말한다. 이 단계에 이르면 AI 시대의 직업 불안 같은 두려움도 사라진다고 주장한다.
(5) 책 = 방패이자 창(무기의 이중적 의미)
- 방패: 자본주의 사회가 "소비가 곧 행복"이라고 주입하는 메시지로부터 자신을 지켜주는 역할. 그는 "인간은 소비할 때가 아니라 생산할 때 행복하다"는 여러 철학자의 명제에 동의한다고 밝힌다.
- 창(망치): 니체의 "망치를 든 철학자", 박현(?) 작가의 《책은 도끼다》를 인용하며, 책이 굳어진 고정관념을 깨고 내 안에 잠들어 있는 자아를 깨워주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한다.
(6) 사업의 위기를 기회로 — 손자병법과 "이겨놓고 싸우기"
- 개그맨 시절 MBC로부터 "내일까지 캐릭터를 못 만들면 방송에 못 쓴다"는 통보를 받고 밤새 캐릭터를 만들어낸 경험을 첫 번째 "위기=터닝포인트" 사례로 든다.
- 이후 요식업에서 네 번 사업을 실패했고, 특히 "닭가슴살 사업"에서 큰 손실을 봤다. 마지막 대출로 배수진을 친 상태에서 손자병법을 만나 "이겨놓고 싸워라(先勝求戰)"는 원리에 충격을 받는다.
- "속도보다 방향이다"라는 결론에 도달, 열심히만 하는 것은 2000년대 이후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 이 원리를 적용해 더운 계절엔 사람들이 선호하는 메뉴, 고령화 사회에 맞는 건강식, 유행에 좌우되지 않는 스테디셀러 메뉴(순댓국 등)의 교집합을 찾아 2014년 5월 8일 매장을 오픈했고, 오픈 첫날부터 장사가 잘 됐다고 밝힌다.
- 코로나 팬데믹 3년 동안 대부분의 요식업이 타격을 입은 반면, 그의 매장은 오히려 매년 매출이 20%씩 성장했다고 언급한다.
(7) 1,693일째 매일 유튜브 업로드 — 1,000일의 법칙
- 인터뷰 시점 기준 1,693일째 매일 영상을 올리고 있으며, 처음엔 1,000일을 목표로 시작했으나 이제는 **10,000일(76세가 될 때까지)**로 목표를 늘렸다고 밝힌다.
- 600~700일까지는 대본을 준비해서 찍었지만, 700~800일을 넘어서면서부터는 대본 없이 즉흥적으로 찍게 됐고, "어떤 에너지가 저절로 밀어주는 느낌"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 최소 1,000일은 지속해야 결과가 나온다고 강조하며, 초반(100~200일차)에 지인·선배들로부터 "그만하라"는 비아냥을 들었지만 "새로 시작한 일에 주변에서 비난하면 잘하고 있는 것"이라는 독서에서 얻은 통찰로 버텼다고 밝힌다.
- 1,000일을 넘기면서 수입이 늘어 55년 만에(혹은 그의 나이 기준) 종합소득세 최고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히며, 이를 "매일 영상을 올리며 쌓은 신용(信用)" 덕분이라고 해석한다 — 돈의 기원은 결국 신용이라는 논리(원시 물물교환의 신용 개념 인용).
(8) 진짜 욕망을 찾는 법 — 문학 작품 활용
- "내 욕망이 진짜 내 욕망인지, 사회가 주입한 욕망인지"를 구분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라고 말한다.
- 문학 작품 속 조연급 인물들의 선택에 감정이입하며 "왜 얘는 이렇게 하지? 나라면 다르게 했을 텐데"라고 반응하는 과정에서, 자신의 진짜 욕망이 드러난다고 설명한다. 채만식의 『탁류』, 양귀자의 『모순』 등을 예로 든다.
- 개인적 사례로, 서울에서는 카드값이 월 100만 원 넘게 나오지만 경남 통영의 섬 욕지도에서 한 달 지낼 때는 30만 원밖에 쓰지 않았음에도 오히려 더 행복했던 경험을 들며, "왜 이게 더 좋지?"라는 질문이 진짜 욕망을 찾는 단서가 된다고 말한다.
- 최진석 교수의 《인간이 그리는 무늬》를 인용해 "바람직한 일을 하는가, 바라는 일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 사회가 요구하는 '바람직함'이 아니라 진짜 '좋아하는 일'을 해야 한다는 취지다.
(9) 실천 기술 — 십쪽독서법(10-page reading method)
- 아무리 두꺼운 벽돌책이라도 매일 딱 10쪽씩 새로운 마음으로 읽는 방법을 추천한다. 숫자 자체(10쪽)는 절대적이지 않으며, 핵심은 의지력을 소모하지 않고 매일 반복 가능한 분량을 스스로 찾는 것이다.
-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 방법을 상징해 인사말로 "하이파이브" 대신 **"하이 텐(Hi 10)"**을 사용한다고 소개한다.
3계층 — 실천적 시사점
- 독서량을 늘리고 싶다면 "이를 악물고" 평소보다 훨씬 많이 읽는 집중 구간과, 억지로 쓰지 않는(안 써지면 쓰지 않는) 회복 구간을 구분해서 운용할 것.
- 새로운 도전(운동·독서·콘텐츠 제작 등)을 시작했을 때 초반 100~300일 구간에서 주변의 비난이나 무반응에 흔들리지 말 것 — 최소 1,000일이라는 기준점을 세우고 버티는 것이 핵심.
- "내가 소비하는 것이 진짜 내가 원해서인가, 사회가 주입한 욕망인가"를 문학 작품 속 인물에 대한 감정이입을 통해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
- 두꺼운 책 앞에서 완독 부담으로 포기하지 말고, 하루 10쪽(혹은 자신에게 맞는 최소 분량)씩 의지력 소모 없이 반복하는 것으로 시작할 것.
- 사업이나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이겨놓고 싸우는" 관점에서 트렌드·인구구조·유행 리스크를 교집합으로 검토해 방향을 먼저 잡을 것.
4계층 — 개념 정리
| 개념 | 설명 |
|---|---|
| 독서의 기술(책 제목) | 고명환의 저서. 부제 "이 책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 운(運)의 파자 해석 | 辵(나아가다)+軍(군사) = 삶의 궤도를 향해 계속 나아가는 것. 요행이 아니라 내재된 삶의 궤도 |
| 반복 → 비범 | 평범한 행위를 반복하면 비범해진다는 원리. 러너스 하이·카타르시스와 연결 |
| 책 = 방패 | 자본주의의 "소비=행복" 메시지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역할 |
| 책 = 창(망치) | 고정관념을 깨고 내면의 자아를 깨우는 역할(니체의 "망치를 든 철학자" 인용) |
| 선승구전(先勝求戰) | 손자병법의 "이겨놓고 싸운다"는 원리. 방향을 먼저 정하고 실행해야 성과가 난다는 취지로 인용 |
| 1,000일의 법칙 | 어떤 반복이든 최소 1,000일은 지속해야 가시적 결과·"에너지"가 나타난다는 경험적 원리 |
| 십쪽독서법 | 매일 정해진 소량(예: 10쪽)만 의지력 소모 없이 꾸준히 읽는 독서법 |
| 진짜 욕망 찾기 | 문학 작품 속 인물에 대한 감정이입을 통해 사회적으로 주입된 욕망과 진짜 욕망을 구분하는 방법 |
(※ 이 영상은 "1부"로 표시되어 있어 후속 2부 콘텐츠가 존재할 수 있음)
핵심 요약 (20줄)
- 개그맨·배우·요식업 사장 출신 작가 고명환이 "책과삶" 채널 김재원과 나눈 인터뷰로, 저서 《독서의 기술》을 중심으로 독서를 "삶의 무기"로 설명한다.
- 34살 때 교통사고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경험이 "나는 개그맨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자각의 계기가 됐다.
- 지난해 교보문고 "올해의 작가상"을 공동 수상하며 스스로를 "99% 작가 고명환"으로 확신하게 됐다고 밝힌다.
- 독서는 나에게 질문을 던지게 하는 도구이며, 질문이 없으면 계속 남에게 끌려다니는 삶을 살게 된다고 말한다.
- 그는 운(運)이라는 한자를 파자해 "군사가 계속 나아간다"는 뜻으로 풀이하며, 운은 요행이 아니라 내가 타고난 삶의 궤도라고 정의한다.
- 한국인 90% 이상이 사회가 강요한 남의 궤도를 돌고 있다고 지적하며, 각자의 궤도를 찾으면 모두가 1등일 수 있다고 말한다.
- 반복하면 비범해진다는 원리를 원주민 의식, 러너스 하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카타르시스와 연결해 설명한다.
- 책을 반복해서 읽던 중 무의식적으로 "나도 쓸 수 있겠는데"라는 말이 튀어나온 순간이 작가로서의 시작점이었다.
- 집에 책 약 4천 권을 두고 연간 100~150권을 읽으며, 삶을 바꾸려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양을 이를 악물고 읽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 독서의 목적이 처음엔 성공의 수단이었지만 어느 순간 읽는 행위 자체가 목적이 되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 책은 자본주의의 "소비=행복" 메시지로부터 지켜주는 방패이자, 고정관념을 깨고 내면을 깨우는 창(망치)이라고 설명한다.
- 요식업에서 네 번 실패한 뒤 손자병법의 "이겨놓고 싸운다"는 원리를 만나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함을 깨달았다.
- 트렌드·고령화·유행 리스크를 교집합으로 검토해 2014년 매장을 열었고 코로나 3년간 오히려 매출이 20%씩 성장했다.
- 인터뷰 시점 기준 1,693일째 매일 유튜브 영상을 올리고 있으며 목표를 1,000일에서 10,000일로 늘렸다고 밝힌다.
- 700~800일을 넘기면서부터 대본 없이 즉흥적으로 찍게 됐고, 어떤 에너지가 스스로를 밀어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한다.
- 최소 1,000일은 지속해야 결과가 나오며, 초반의 주변 비난은 오히려 잘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해석한다.
- 매일 영상을 올리며 쌓은 "신용"이 결국 수입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하며, 돈의 기원이 신용이라는 논리를 편다.
- 진짜 욕망을 찾으려면 문학 작품 속 인물의 선택에 감정이입하며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자문해보라고 조언한다.
- 서울과 섬(욕지도) 생활을 비교하며, 지출이 훨씬 적어도 더 행복했던 경험이 사회적 욕망과 진짜 욕망을 구분하는 단서가 됐다고 말한다.
- 마지막으로 두꺼운 책도 매일 딱 10쪽씩 의지력 소모 없이 읽는 "십쪽독서법"을 추천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