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 월트영어 WALT 원문 연설: Min Jin Lee, Yale Class Day 2026 연설 🔗 https://youtu.be/CIOLvx22Qp0
1. 연사 소개 — 느린 자의 자기 증명
민진 리(Min Jin Lee)는 소설 《파친코(Pachinko)》와 《Free Food for Millionaires》의 저자로, 예일대학교 1990년 졸업생이다. 그녀는 졸업 36년 만에 모교 졸업식 연설자로 돌아왔다.
자신을 소개하는 첫 번째 단어는 **"느린 사람"**이었다:
- 말을 배우는 것도 느렸다
- 친구를 사귀는 것도 느렸다
- 학습 속도도 느렸다
- 아버지는 어릴 때부터 그녀에게 "거북이"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 30년에 소설 3편, 빠른 작가가 아니다
타임라인:
- 1990년 예일 졸업 → 로스쿨(조지타운) → 2년 만에 변호사 사직
- 26세에 소설 쓰기 시작 → 38세에 첫 소설 《Free Food for Millionaires》 출간 (12년 소요)
- 48세에 《파친코》 출간 (또 다른 10년, 30년간의 연구)
- 58세에 세 번째 소설 《American Hagwon》 출간 예정
2. 핵심 명제 — 중요한 것 vs 긴급한 것
연설의 핵심 조언은 단 하나의 원칙으로 요약된다:
"Choose the important over the urgent." "긴급한 것보다 중요한 것을 선택하라."
- 문자 메시지나 DM은 긴급하게 느껴지지만 거의 중요하지 않다
- 어떤 중독적 충동도 긴급하게 느껴지지만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 그렇다면 어떻게 중요한 것을 알 수 있는가? → 시간에 대한 개념을 이해할 때 보이기 시작한다
3. 시간의 두 가지 개념 — Chronos와 Kairos
민진 리는 그리스어로 시간을 두 가지 개념으로 구분하는 **"시간 양안경(time bifocals)"**을 소개한다:
Chronos (크로노스) — 양적 시간
- 시계로 측정 가능한 시간
- "점심에 20분은 충분하지 않다" 같은 시간
- 이야기가 시작될 때 시계가 시작된다
- 대부분의 고성취자들은 크로노스의 압박을 느낀다:
- 6년 안에 대학원을 마칠까?
- 30세 전에 충분한 돈을 모을까?
- 언제 파트너를 만날까?
- 40세 전에 아이를 낳을 수 있을까?
- Deadline이라는 단어 자체가 죽음(mortality)을 상기시킨다
Kairos (카이로스) — 질적 시간, 적기
- 신의 임명된 계절, 전략적 개구(opening), 기회의 시간
- 호메로스의 《오디세이》에서 오디세우스가 결정적 행동을 취할 때 카이로스가 발생한다
- 전도서: "모든 것에는 때가 있고, 하늘 아래 모든 활동에 계절이 있다"
- 대학 졸업 후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지금 이 순간이 카이로스다
핵심: 크로노스는 양적이고 측정 가능하다. 카이로스는 질적이고 기회적이다. 이 두 관점의 양안경으로 삶을 볼 때 무엇이 중요한지 보이기 시작한다.
4. 예일에서의 카이로스들 — 고통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4-1. 한국학 태스크포스 창설 (1988, 2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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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예일에는 한국 역사, 언어, 종교, 문학 수업이 하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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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역사를 한국 역사 없이 이해할 수 없다는 문제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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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가서 공부한 뒤 돌아온 민진 리는 행동에 나섰다:
- 동아시아학과 학과장에게 정식 공문 작성
- 예일 신학대 친구에게 한국어 번역 요청
- 복사기에서 200부 복사
- 200개의 봉투에 직접 우표를 붙여 비용 부담
- 200명의 학생을 모아 부모에게 편지를 보내도록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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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부모들이 편지를 당시 총장 Benno Schmidt에게 보냄 → 1990년 가을 한국어 수업 개설 → 100,000달러 기부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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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년이 지난 지금 예일에서 한국어는 55개 언어 중 5번째로 큰 언어 프로그램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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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 수업 개설에 기여했지만 본인은 졸업해서 수업을 들을 수 없었다
4-2. 한국 역사 수업에서의 인종차별 대면 (1989, 3학년)
- 간염으로 두 과목을 수강 철회했지만 한국 역사는 포기하지 않았다
- 중간고사에서 F 학점, 교수는 코멘트로 "Ah, me. What's to say?" 한 줄만 씀
- 성적 분포를 분석해보니 한국계 학생들이 불균형하게 낮은 성적을 받았다
- 공개적으로 교수에게 성별·민족별 성적 내역 공개를 요구했다 (카이로스)
- 교수는 "아시아인은 수학·과학 전공이라 역사 시험을 못 쓴다"고 설명
- 민진 리는 예일 헤럴드에 편지를 쓰고 신문에 보도됨
- 결과: 죽음 위협 편지를 받음, 캠퍼스 경찰에 신고
- 예상치 못한 지지: 대학 교목 Rabbi James Ponet의 편지 — "당신의 분노를 표현하는 능력이 당신을 가치 있는 시민으로 만든다"
- 대학 식당 요리사 Judy Sialiano가 집에 초대해 치킨 캐서롤을 만들어줬다
- 최종 성적: B-로 마침
4-3. 일본 재일 조선인 이야기 — 파친코의 씨앗 (1989)
- 3학년 2학기, Trumbull 칼리지 티(Tea)에서 1시간
- 백인 미국인 선교사가 일본의 가난한 한국인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 13세 일본 태생 한국계 소년의 이야기: 중학교 졸업 후 건물 옥상에서 뛰어내림
- 졸업 앨범에 급우들이 쓴 말들: "네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가라", "혐오한다", "김치 냄새가 난다", "죽어라, 죽어라, 죽어라"
- 이 1시간이 민진 리가 파친코를 쓰게 된 직접적 계기
- 4년 중 단 1시간의 카이로스가 수십 년의 작업을 낳았다
4-4. 역사 교수에게 한 말 (1989, 4학년)
- 또 다른 역사 교수가 C 학점을 주며 "영어가 제2언어라 글쓰기 보충이 필요하다"고 함
- 같은 학기에 영문학과에서 논픽션과 픽션 두 분야 상을 받은 상태 (익명 제출, 예일 교수들의 심사)
- 간경화 진단을 받은 상태 — "30세 전에 간암으로 죽을 수 있다"는 의사의 말
- 교수의 말을 다 들은 뒤 카이로스를 선택:
"Professor, it's not that I don't know how to write. It's that you don't know how to read." "교수님, 제가 글쓰기를 모르는 게 아닙니다. 당신이 읽을 줄 모르는 것입니다."
5. 졸업 후 — 카이로스는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왔다
- 졸업 → 로스쿨 → 2년 만에 사직 → 소설 쓰기
- 29세: 아들 Sam 출산
- 32세: 간경화 발병 (간암 위험 인자), 알코올 한 방울도 마신 적 없음
- 인터페론 B 실험적 치료 수개월: 탈모, 얼굴 혈관 터짐, 구토·설사로 집 밖 나가기 불가
- 완치 — 의사가 "기적"이라고 했다
중요한 깨달음:
"Kairos happened in spite of me, not because of me." "카이로스는 내 덕분이 아니라, 나에도 불구하고 일어났다."
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일:
- 중요한 필요를 다루기
- 모르면 계속 배우기
- 자기 몫의 일을 계속 하기
- 계속 나타나기(keep showing up)
6. 2026 졸업생에게 — 불안의 세대가 아닌 적응의 세대
민진 리는 2026 졸업생들이 겪어온 것들을 나열했다:
- 팬데믹, 전쟁, 총기 난사, 기후변화, 인플레이션
- AI, 투표권 침해, 불평등, 주택 문제
- 정부 부패, 과학 연구 예산 삭감, 지역 언론의 소멸
- 헌법적 자유의 침해, 상호 불신의 증가
이 세대를 "불안의 세대(anxious generation)"라고 부르지만, 민진 리는 이렇게 재정의한다:
"You are the adaptive generation." "당신들은 적응의 세대다."
더 많이 알수록 흔들릴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시험에서 공황 상태에 빠져서는 안 된다. 시간의 양안경을 쓰면 혼란의 안개, 공포 조장, 불안 유발하는 혼돈을 꿰뚫어 볼 수 있다.
7. 결론 — 시간은 적이 아니라 친구다
"Time is not your enemy. Time is your friend." "시간은 적이 아니다. 시간은 친구다."
- 어떤 꿈도 현실이 되면 복잡하고 불확실해진다
- 그때가 바로 똑바로 응시하고 정직하게 분투해야 할 때다
- 예일에서 보낸 시간 중 낭비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 밝은 순간도 어두운 순간도 모두 더 잘 분투하는 법을 가르쳐줬다
- 시간은 우리의 선생이다
핵심 요약 (20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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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 리는 예일 1990년 졸업생으로, 30년간 소설 3편을 쓴 느린 작가이며 아버지에게 "거북이" 별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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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에 변호사를 그만두고 소설 쓰기 시작 → 38세 첫 소설, 48세 파친코, 58세에 세 번째 소설 —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 중요하다는 것을 삶으로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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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원칙: "긴급한 것보다 중요한 것을 선택하라" — 문자, DM, 중독적 충동은 긴급하지만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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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시간 개념 Chronos(크로노스) = 시계로 측정하는 양적 시간. 5년 계획, 마감, 30세 전 목표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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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어 시간 개념 Kairos(카이로스) = 적기, 전략적 개구, 기회의 시간. 오디세우스가 결정적 행동을 취할 때, 전도서의 "모든 것에 때가 있다"가 여기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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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 리는 이 두 관점을 **"시간 양안경(time bifocals)"**이라 부른다 — 가까이도 멀리도 볼 수 있는 도구로, 급변하는 시대에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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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예일에 한국어 수업이 없었다 → 200명의 학생을 조직해 부모들에게 총장에게 편지를 보내도록 했다 → 1990년 한국어 수업 개설, 지금은 예일 5번째 큰 언어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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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수업 개설에 기여했지만 졸업 때문에 혜택을 받지 못했다 — 그것도 카이로스였다. 타인을 위한 일이 자신에게 의미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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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역사 수업에서 F를 받은 뒤 교수에게 공개적으로 성별·민족별 성적 공개를 요구했다 — 이것이 카이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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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위협 편지를 받았지만 교목의 편지와 식당 요리사의 치킨 캐서롤이 버티는 힘을 줬다 — 예상치 못한 곳에서 오는 도움이 카이로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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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학년 역사 교수에게 "영어가 제2언어라 글쓰기를 못 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이미 영문학과에서 논픽션과 픽션 상을 두 번 받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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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된 수명(30세 전 간암 예고)을 알고 내린 카이로스 결정: "교수님, 글쓰기를 모르는 게 아니라 당신이 읽을 줄 모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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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시간의 대학 티(college tea) — 재일 조선인 소년이 "죽어라"는 말을 듣고 투신한 이야기 — 이 1시간이 30년간의 《파친코》 연구와 집필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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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세에 간경화 발병, 인터페론 B 치료로 탈모·구토·혈관 파열 겪음 → 완치. 의사가 "기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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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스는 내 덕분이 아니라, 나에도 불구하고 일어났다" — 통제할 수 없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평범하게 해야 할 일을 계속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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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 중요한 필요를 다루고, 모르면 배우고, 맡은 일을 하고, 계속 나타나라(keep showing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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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졸업생들을 "불안의 세대"라 부르지만, 민진 리는 **"적응의 세대(adaptive generation)"**로 재정의한다 — 팬데믹, 기후변화, AI, 전쟁을 겪으며 적응해왔다는 것은 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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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양안경을 쓰면 "혼란의 안개, 공포 조장, 불안 유발하는 혼돈"을 꿰뚫어 볼 수 있다 — 세상은 긴급함으로 우리를 흔들려 하지만, 당신은 안정적이고 침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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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적이 아니라 친구다" — 낭비된 시간은 없다. 밝은 순간도 어두운 순간도 더 잘 분투하는 법을 가르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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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 리의 부모는 1990년 졸업식 Class Day에 참석 못 했다 — 36년 후 오늘, 딸의 연설자리에서 함께했다. "크로노스가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카이로스는 결국 작동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