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Anatoly Yakovenko (톨리)는 Solana의 공동창업자이자 CEO로, 현재 기업가치 약 470억 달러 규모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끌고 있다. 이 인터뷰는 Life of Luba(루바)와 함께 그의 소련 탈출 이민자 가정 출신부터 Qualcomm 엔지니어를 거쳐 Solana를 창업하기까지의 전 여정을 깊이 있게 다룬다. 엔지니어적 사고, 창업 고통, 리더십, AI 활용까지 폭넓게 다루는 솔직하고 실질적인 대화다.
핵심 내용
1. 소련 → 미국 이민: $50에서 시작한 가족
- 아나톨리는 소련(벨라루스 출신)에서 태어났으며, 부모는 1970년대부터 탈출을 시도했으나 소련에 가로막힘
- 조부모는 2차 세계대전 중에 만났고, 부모는 자녀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으나 소련 체제가 이를 막음
- 1991년 소련 붕괴 후 미국 이민 허가 → 시카고 정착, 1인당 $50만 허용됨
- 어린 톨리의 상상: "미국은 해안에서 해안까지 맨해튼 같은 도시일 것" → 실제로는 농장과 교외 주거지역에 충격
- 시카고 도착 후 NBA 전성기(마이클 조던, 불스), 미디어 폭발에 압도됨
- 부모의 희생: 아버지는 시베리아에서 다이너마이트로 산을 옮기던 토목공학자 → 미국에서 지붕 수리 등 블루칼라 일자리로 전환. 어머니는 피아니스트 → 학교 피아노 교사
2. 컴퓨터와 기술에의 입문
- 1993년 부모가 컴퓨터 사줌 → 인터넷 여명기부터 Linux, 오픈소스 탐구
- 아버지 전기기사 자격증 공부를 어린 톨리가 대신 도와줌 (영어를 빠르게 습득했기 때문)
- 영화 "해커스(Hackers)"가 진로 결정에 가장 큰 영향
- 대학에서 컴퓨터공학 vs 생명공학 고민 → 실험실 피펫팅보다 코딩이 맞다고 판단해 CS 선택
3. 첫 창업 실패와 Qualcomm 13년
- 대학 동기들과 VoIP 스타트업(구글 보이스 전신격) 창업 → 일리노이에서 로컬로만 시도, 인터넷 글로벌 배포 개념 이해 못 해 실패
- "인터넷은 동시에 전 세계 모두에게 서비스할 수 있다는 것을 당시 이해했더라면" - 10년 후에 깨달은 교훈
- Qualcomm(샌디에이고) 입사 후 13년 근속: 서핑 → 출퇴근 자전거 → 점심 달리기 → 서핑 → 수중 하키의 생활
- 모바일폰 혁신 가속기 시대(2001~2010)가 매우 흥미롭고 도전적이었음
- 동료들과 약 14개의 소규모 사이드 프로젝트 시도했지만 모두 트랙션 없었음
- 아내가 Airbnb에 취직하면서 베이 에어리어로 이주 → Mesosphere, Dropbox에서 각각 5~9개월 근무
4. Solana 창업 아이디어 탄생 (Eureka 순간)
- 2017년, GPU 딥러닝 시스템을 구축하며 하드웨어 비용 충당을 위해 암호화폐 채굴 병행
- Cafe Sole에서 커피 2잔 + 맥주 1잔 후 새벽 4시까지 아이디어에 사로잡힘
- 핵심 아이디어: 작업증명(Proof of Work)과 유사한 방식으로 시간을 측정할 수 있다 → 이것이 Proof of History가 됨
- TDMA(셀룰러 네트워크 시간분할 다중접속) 방식에서 영감 - Qualcomm 경험의 산물
- 검색 능력 부족으로 "Verifiable Delay Functions" 개념을 몰랐고, 그 무지가 오히려 집착과 추진력이 됨
- "몰랐기 때문에 특별하다고 생각했고, 그 믿음이 나를 밀어붙였다"
- 아내의 조언: "아이디어가 뜨거울 때 6개월 창구가 있다. 그 안에 투자받으면 기회, 늦으면 없다"
- 빠른 블록체인은 "공중에 떠 있는 아이디어" - 누군가는 만들 것이 명백했고 그가 먼저 하고 싶었음
5. 공동창업자 Raj와 1,000번의 투자자 미팅
- Qualcomm 동료들 + 상호 연결로 Raj Gokal(현 COO/공동창업자) 합류 → 상호 보완적 역할
- 톨리: 엔지니어링/기술 설계 / Raj: 비즈니스 개발, 펀드레이징, 영업
- 투자자 미팅 약 1,000번: 초기 투자사 Foundation Capital, Slow Ventures, Multicoin Capital
- Multicoin은 당시 소규모 펀드였지만 Solana의 최대 투자처 → 마케팅·PR·연결 등 실질적 그라운드워크 수행
- "VC가 진정으로 가치를 더하는 경우는 드물다. 돈이 진짜 가치다. 그런데 작은 펀드가 큰 베팅을 하면 살아남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는다"
- 성공 후 더 선택적이 됨: 전통 금융/스트라이프/은행 등에 연결망 가진 VC 선호
6. FTX 붕괴 - 가장 두려웠던 순간
- Breakpoint 컨퍼런스 역대 최대 규모 행사 직후, 귀국 비행기에서 트위터로 FTX 뉴스 접함
- 가장 큰 공포: "포트폴리오 팀들이 FTX에 런웨이를 뒀을까?"
- Raj와 함께 각 팀에 전화해 런웨이 상황 파악 시도
- 결과: 80~85%의 팀들이 보수적으로 자금 운용 → 큰 피해 없었음
- 창업자 재무 조언:
treasurydirect.gov- 런웨이는 모두 단기 국채(T-bill)에 보관, 은행 리스크 · 커스터디 리스크 제거 - "투자금은 스타트업 리스크를 감당하기 위한 것이지, 다른 투자에 넣으면 안 된다" (Multicoin Kyle의 조언)
- 네트워크 다운 → 수요 폭발로 인한 성장통, 기꺼이 감수하고 싶은 문제
상세 내용
리더십 철학
CEO 역할과 의사결정
- CEO가 되고 싶었던 이유: "내 아이디어였으니까"
- 팀이 모든 나쁜 옵션을 논쟁으로 제거 → 남은 파레토 효율적 옵션 중 동전 던지기
- Raj가 "당신이 CEO니 결정하세요"라고 하면 그것이 신호: 더 이상 논쟁의 여지가 없다는 뜻
신뢰와 위임
- 공동창업자·팀원에게 완전히 맹목적으로 위임 가능
- 핵심 조건: 정직하고, 성실하고, 스마트한 사람들
- 나쁜 사람이 팀에 있으면 어떤 시스템도 작동 안 함
- 현재 5년 이상 된 팀원들이 충분히 성숙 → 톨리에게 올라오는 것은 진짜 심각한 문제뿐
해고 경험
- 출시 직전 런웨이 부족으로 훌륭한 엔지니어들을 해고 → 가장 고통스러운 결정
- "뼈까지 깎아야 했지만, 그게 PMF를 잡을 마지막 기회를 줬다"
- 지금도 그들과 친구 관계 유지
공동창업자 선택
- "스프레드시트로 평가할 수 없다. 결국 믿고 뛰어드는 것 - 데이트와 같다"
- 상호 보완적 도메인: 톨리(기술) + Raj(비즈니스)
- 크로스 도메인 공동창업자 강력 추천
아내: 보이지 않는 공동창업자
- "아내는 Solana의 보이지 않는 공동창업자"
- 신생아 있을 때 창업, 아내가 Airbnb 고강도 업무 + 가정 모두 떠맡음
- "실패할 것 같던 시기에 가족을 지탱한 것은 아내였다"
- 창업 타이밍에 정답 없음: 신생아 있어도 가능. 핵심은 믿고 위임할 수 있는 사람들
스트레스 관리
- 스트레스 추구자(Stress seeker) - 소련 출신의 트라우마에서 비롯됐을 수도
- 스트레스에 익숙하다는 것 = 언제 멈춰야 할지를 아는 것 (오히려 더 조심)
- 관리법: 수면, 운동(예전 달리기 → 무릎 부상으로 현재 웨이트 리프팅), 금주
- 코칭 조언: "뭘 해야 하는지는 알지만, 누군가가 다시 말해주면 도움이 된다"
Solana의 미션과 영향
- "느리고 비싼 블록체인은 더 이상 만들 수 없다 - 우리가 그 기준을 세웠다"
- 핵심 미션: 탈중앙화된 온체인 거래(트레이딩)와 퍼미션리스 마켓
- Cinderella 크립토 페이즈 종료: 희망과 꿈만으로는 안 되고, 이제는 수익·사용자·실제 가치 창출 필요
- "크립토는 이제 죽을 수 없다 -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가 생겼기 때문"
- AI와 병렬: AI처럼 크립토도 '이게 실제로 동작하는가?'의 불확실성을 넘어섰음
- 20년 후에도 존재할 기반 기술 - 금융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
AI 활용 및 향후 전망
- 개인 프로젝트에 AI 에이전트 4개 상시 운영 → 실질적으로 12배 생산성 (24/7)
- "작년 12월쯤 AI 코딩 품질이 진짜로 쓸 수 있는 수준으로 전환됨"
- 현재 개인 프로젝트 중 하나: 수학적으로 완전한 온체인 영구 선물(perp) 리스크 엔진 - FTX식 블랙박스 청산 방지
- 영상 게임 개발 중 (아직 비공개)
- AI 활용 철학: 단일 에이전트 + 최고 품질 모델 + 가장 복잡한 제품 명세서 = 최고 결과 / 멀티에이전트 "스큐어모픽" 셋업은 "미드커브" (제품을 충분히 이해 못한다는 증거)
- 회사 차원 AI 의무 도입 없음 → 엔지니어가 최선의 도구를 스스로 선택하도록 신뢰
- AI 슈퍼 프로덕티브 팀이 최고 인간 엔지니어 수준 도달: 약 2년 후 예상
Twitter/퍼블릭 페르소나
- 본래 내향적 엔지니어, Raj의 강권으로 퍼블릭 활동 시작
- "창업자 이야기는 진짜 만든 사람에게서 나와야 설득력이 있다"
- 저항보다는 연습 문제 - "1,000번 하면 잘 된다" (판매도 마찬가지)
- 정치적으로 더 목소리를 높이는 이유: "항상 반사회주의였다. 소련에서 (가족이) 도망쳤으니까"
돈과 부
- 부자가 된 이후 삶의 변화: 사실 별로 없음
- Bay Area 테크 커플 수준에서 이미 원하는 모든 것을 살 수 있었음
- 진정한 사치는 시간 - 아이들과 함께하는 자유 시간
- 음식 탐미 없음, 차에 관심 없음, 여행 별로 안 좋아함
- 부모가 $50으로 시작한 것이 그의 원동력
미래와 꿈
- 10년 후 목표: 스키 100만 버티컬 피트
- 스키 리프트에서 Claude AI에 접속해 Solana CEO 업무 처리 중
- 양자 컴퓨팅에 강한 관심: 재료과학·단백질 폴딩 문제 해결 가능, 5~50년 내 실현 불확실
- "양자 컴퓨팅이 실현되면 지금의 AI는 그냥 기존 것 최적화에 불과하다는 걸 알게 될 것"
- 무릎 부상(런닝 재개 실패): 양자 컴퓨팅으로 연골 재생 가능할 때까지 웨이트·스노보드만
시사점
창업자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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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비티의 힘: Verifiable Delay Functions를 몰랐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Proof of History를 개발했다. 기존 연구를 검색하지 못한 것이 역설적으로 동기를 만들었다. 무지가 때로는 최고의 연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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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의 창: 아내의 조언 - "뜨거운 아이디어에는 6개월 창구가 있다." 기회를 인식하는 것만큼 그 창구 안에 들어가는 속도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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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경험이 창업 엣지: Qualcomm에서 흡수한 TDMA 방식의 시간 동기화 개념이 Solana의 핵심 기술적 인사이트로 직결됐다. 13년이 낭비가 아니라 결정적 배경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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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번의 미팅: 펀드레이징 성공은 네트워크나 운보다 반복 횟수의 함수다. 톨리는 어려움이 자신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스타트업의 기본값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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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웨이는 국채로: treasurydirect.gov, 단기 T-bill. 스타트업 돈으로 다른 투자를 하면 안 된다. 투자자들이 이미 할 수 있는 투자를 대신해줄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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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VC의 역설: 큰 투자사보다 작은 펀드가 큰 베팅을 했을 때 더 많은 일을 해준다. 생존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기술/제품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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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F는 예측 불가: 거래(트레이딩)가 킬러앱이 될 줄 처음부터 알 수 없었다. AI도 마찬가지 - 불확실성이 걷히는 시점이 결정적 전환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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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가 표준을 바꾼다: Solana가 시장 점유율을 충분히 가져가자 경쟁자들도 빠르고 저렴한 블록체인을 만들 수밖에 없게 됐다. 기술적 우위는 업계 기준선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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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 철학 - 단순함이 맞다: "멀티에이전트 스큐어모픽 세팅은 미드커브다. 제품을 충분히 이해 못한다는 뜻이다. 최고 품질 단일 에이전트에 가장 복잡한 명세를 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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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투명성의 필요성: 1010 사태(2024년 10월)에서 파생상품 청산 엔진의 블랙박스성이 문제임을 확인. 수학적으로 검증 가능한 온체인 청산 시스템 개발 중.
인생/철학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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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을 받아들이기: "만들어내는 게 아니라, 어떤 불을 무시하고 어떤 불을 줄일지 선택하는 것이다." 스타트업 초기의 고통은 피할 수 없는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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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핵심: 스마트하고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들에게 완전히 위임하는 것이 CEO의 실질적 역할. 신뢰 없이는 어떤 시스템도 작동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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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은 착하다: "기본값으로 사람을 믿어도 거의 항상 잘 된다." 소련 공포 정치의 반대극에 있는 신뢰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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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철학 한 문장: "그냥 착하게 살려고 해라. 다른 사람들도 착하다고 가정하면 일이 풀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