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L: https://youtu.be/DFmNJc9Q0ug 날짜: 2025-03-30 채널: 책과삶
📌 핵심 질문 / 이 영상이 다루는 핵심 논점
26년간 독서교육을 해온 최승필 전문가는 ==책을 읽지 않으면 생각이 자기 일상에 갇혀 사고력(문해력)이 좁아지고, 이는 판단력 부족과 불안 상승으로 이어지는 반면, 성인이야말로 독서 효과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대상==이라고 말한다.
- 문해력이 낮은 것은 사고력이 낮다는 뜻이며, 문제 해석을 짧고 단순하게 할 수밖에 없어 예상치 못한 문제에 계속 부딪히게 된다
- 생각의 지평이 좁으면 일상의 작은 문제도 태풍을 만난 배처럼 크게 흔들리지만, 지평이 넓으면 같은 문제도 객관적 거리를 두고 판단할 수 있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 "어릴 때 안 읽어서 이제 머리가 굳었다"는 말은 거짓말이며, 실제로는 나이가 많을수록(경험이 많을수록) 독서 효과가 더 세게 나타난다
1. 책을 읽지 않을 때 생기는 문제들
1.1. 생각이 일상에 갇힌다
- 문해력과 사고력의 관계
- 문해력 = 사고력의 발현: 사고력의 한 부분이 드러나는 지점이 문해력이며, 문해력이 낮다는 것은 곧 사고력이 낮다는 뜻이다
- 주관적이고 폐쇄된 생각: 책을 읽지 않으면 생각이 내가 하는 일, 내가 가진 인간관계, 지금의 고민이라는 좁은 범위에 굉장히 주관적이고 폐쇄된 형태로 갇히게 된다
- 문제 해석 능력의 저하
- 짧고 단순한 해석: 문해력이 낮으면 당면 과제를 해석할 때 상대적으로 짧고 단순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어, 정작 사고력이 좋았다면 충분히 예측할 수 있었던 문제들이 "예상치 못한 문제"처럼 느껴지게 된다
- 진입장벽 통과의 어려움: 학교 공부, 입시, 자격증 시험, 고시처럼 문명 사회의 학습적 진입장벽을 통과할 때도 문해력이 낮으면 훨씬 힘들어진다
1.2. 세상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안이 커진다
- 판단 기준의 부재
- 민주주의·경제 원리 같은 공유된 기준의 부재: 사회가 공유해야 할 생각의 객관적 기준(민주주의가 무엇인지, 경제의 기본 작동 원리가 무엇인지)이 없으면 판단이 매우 주관적이 되고, 개인의 삶에서도 실패가 많아진다
- 지평 없이 자기계발서만 읽는 위험: 판단 기준(지평)이 없는 상태에서 자기계발서만 읽으면 요령만 배우게 되고, 그 요령을 잘못 활용하는 문제가 자주 발생한다
- 불안도 상승의 메커니즘
- 좁은 지평 = 태풍을 만난 배: 생각의 지평이 내 일상에 갇혀 있으면, 그 안에서 생긴 문제가 마치 태풍을 만난 배처럼 나를 심하게 흔든다
- 넓은 지평 = 심리적 안정감: 반대로 세상을 이해하는 폭이 넓으면,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 그 넓은 지평의 일부로 인식되어 객관적 거리를 두고 판단할 수 있고, 이것이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 독서는 생각의 발전소: 독서는 생각의 총량을 증가시키는 것이며,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생각의 발전소를 가동하지 않는 것과 같다
2. 처음 독서를 시작할 때 벌어지는 일들
2.1. 몰입감과 갱신감이라는 두 가지 감탄
- 책의 구조에 적응하는 첫 5페이지
- 건축물처럼 다른 구조: 아파트와 단독주택의 구조가 다르듯, 소설과 지식교양서도 각자의 구조가 있어 처음 5페이지 정도는 뻑뻑하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다
- 몰입감 — 시공간이 사라지는 경험
- 일정 임계를 돌파했을 때의 타격감: 정보 입수와 문체 적응이 이루어진 뒤 몰입감이 임계점을 넘으면, 정신을 차렸을 때 두 시간이 지나 있고 70페이지를 넘어가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 갱신감 — 책을 읽기 전후로 다른 사람이 된 느낌
- 내용이 나를 세게 타격할 때: 책의 내용이 강하게 다가오면, 읽기 전의 나와 읽은 후의 나가 다른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이 들며, 이를 저자는 "자아 갱신감"이라고 표현한다
2.2. 독서 근육이 풀리는 과정
- 첫 완독 후 즉시 나타나는 변화
- 부담감의 즉각적 감소: 두꺼운 책에 대한 부담이 첫 몰입 경험 이후 특정 두께까지는 즉시 사라진다
- 다섯 번 반복 후의 변화: 몰입 독서를 다섯 번 정도 경험하면 서가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설레고 흥분되는 심리적 고향감이 생기며, 책을 전투적으로 고르게 된다
- 빌린 책을 다 읽지 않아도 무의미하지 않다
- 데이터베이스로 축적되는 미독서: 예를 들어 15권을 빌려 그중 1권만 읽어도, 나머지 14권도 "그런 책이 있었다"는 데이터베이스로 쌓이며, 이 축적물이 나중에 예기치 않게 떠올라 독서 동력을 강화시킨다
2.3. 성인이 어린이보다 독서 효과가 큰 이유
- "머리가 굳었다"는 것은 거짓말
- 나이가 많을수록 독서 효과가 세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독서 지도 경험에 따르면, 독서 효과는 어릴수록 적게 나오고 나이가 많을수록 세게 나타난다
- 경험과 결합한 문해력 상승: 성인은 세상 경험이 어린 학생들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그 경험 위에 독서가 결합되면 문해력이 올라오는 속도도 빠르고 책 내용이 주는 영향도 훨씬 강하게 나타난다
3. 올바른 독서 태도(애티튜드) — 눈높이에 맞춰 읽어라
3.1. 마지막 책인 것처럼 진지하게
- 속독을 하지 않는 자세
- 다음 책을 생각하지 않기: 지금 읽는 책이 세상에서 읽을 마지막 책인 것처럼 여기면, 빨리 많이 읽으려는 조급함(속독)에서 벗어나 그 책만 온전히 생각하며 읽게 된다
- 작가에 대한 신뢰
- 최선을 다해 썼을 것이라는 전제: 표지·책등·목차를 보고 작가가 이 책을 대하는 태도를 판단해 책을 고르되, 일단 고른 책에는 "당신이 깊게 고민한 만큼 나도 최선을 다해 이해해보겠다"는 전폭적 신뢰를 갖고 읽어야 한다
3.2. 책의 눈높이는 정확히 "내 눈높이"여야 한다
- 너무 낮은 눈높이 — 오만함과 확증편향
- "네가 뭔데" 하는 태도: 책을 많이 읽은 사람에게 흔한 잘못된 태도로, 작가의 말이 내 생각과 같으면 받아들이고 다르면 무시하는 식으로 읽으면 확증편향이 점점 강화되며, 읽을수록 오히려 이상해진다
- 너무 높은 눈높이 — 맹목적 수용
- "위대한 분의 말은 다 맞다"는 태도: 이렇게 읽으면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수용하게 되고, 책의 내용이 내 것으로 흡수되는 게 아니라 나를 둘러싸는 장벽이 되어버린다
- 올바른 눈높이 — 이해하려 애쓰되 근거 있게 반박하기
- 곰곰이 고민하고 이해한 뒤 판단하기: 내 생각과 다른 말을 만나면 "이 사람이 그냥 이런 얘기를 했을 리는 없는데" 하며 곰곰이 고민하고 최선을 다해 이해하려 시도한 뒤, 그래도 동의할 수 없다면 근거를 갖춰 "나는 이런 이유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이 올바른 태도다
- 한 권 한 권이 도약적 성장을 만든다: 이 태도만 갖추면 책 한 권 한 권을 읽을 때마다 도약적 성장을 경험할 수 있다
4. 한국 성인의 독서 딜레마와 청소년 소설이라는 해법
4.1. 성인 도서와 성인 문해력의 간극
- 성인 도서를 읽기 어려운 현실
- 평균 문해력과 성인 도서의 난도 차이: 한국 사회 평균 성인 문해력을 감안하면 성인 도서 중 상당수는 읽고 이해하기 어렵다
- 자기계발서·에세이가 베스트셀러가 되는 이유: 자기계발서는 구체적인 성공 경험을 전달해 초등 5~6학년도 읽을 수 있는 난도이고, 에세이도 생활 사고 위주라 훨씬 쉬워, 결과적으로 자기계발서와 에세이가 쉽게 베스트셀러가 된다
- 취향과 능력 사이의 딜레마
- 취향에 맞는 책 vs 언어 능력에 맞는 책: 취향에 맞는 책을 고르면 언어 수준이 안 맞고, 언어 능력에 맞는 책을 고르면 취향이 안 맞는 딜레마에 자주 빠진다
4.2. 청소년 소설이라는 훌륭한 출발점
- 초보 성인 독서가에게 맞는 장르
- 저자 자신의 경험: 저자도 처음엔 청소년 소설을 "애들이나 읽는 책"이라 여겼지만, 편수를 읽어보고 그 안에 담긴 세계의 깊이에 깜짝 놀랐다고 밝힌다
- 성인이 읽기에도 유치하지 않은 수준: 청소년 소설은 유치하지 않고 수준도 높기 때문에, 다섯 편만 재밌게 읽어보는 것을 초보 성인 독서가의 좋은 출발점으로 추천한다
주요 발언 모음
"사람은 책을 읽지 않게 되면 생각이 자기 일상에 한정되고 규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문해력은요, 약방의 감초, 전가의 보도 이런 겁니다. 이게 있으면 진짜 편해요." "책을 읽지 않는다는 것은 일종의 생각의 발전소를 가동하지 않는 것과 똑같다." "성인분들이 무슨 얘기 하시냐면, 이제 머리가 굳어 가지고 책이 머리 안 들어와, 이런 말씀 하시잖아요. 거짓말이에요. ... 독서 효과가 누가 제일 세게 나오냐? 나이가 많을수록 세게 나와요." "이 책이 세상에 내가 읽을 마지막 책인 것처럼 (읽어야 합니다)." "책의 높이는 내 눈높이라야 돼요. 책이 내 눈높이보다 낮거나 높으면 이게 태도의 문제가 있는 겁니다."
핵심 데이터 & 수치
- 저자 경력: 26년간 독서교육 종사, 초등 저학년부터 성인까지 전 연령대 독서 지도 경험
- 독서 근육 형성 임계점: 몰입 독서 경험을 5번 정도 반복하면 서가 방문 자체가 설레는 심리적 변화가 나타남
- 1년 독서의 효과: 꾸준히 1년 정도 읽으면 상당한 수준의 "독서가"에 도달하고 문해력이 크게 상승
결론 및 시사점
- 문해력은 사고력의 발현이며, 책을 읽지 않으면 생각이 일상에 갇혀 문제 해석 능력과 진입장벽 통과 능력이 모두 약해진다.
- 판단 기준이 없는 상태에서 자기계발서만 읽으면 요령만 배우게 되어 잘못 활용할 위험이 있다.
- 생각의 지평이 좁으면 작은 문제도 크게 흔들리지만, 넓으면 심리적 거리를 두고 안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 첫 몰입 독서 경험(시공간이 사라지는 몰입감, 자아 갱신감)을 한 번 겪으면 독서 근육이 급격히 풀린다.
- "머리가 굳어서 못 읽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오히려 경험이 풍부한 성인일수록 독서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
- 올바른 독서 태도는 책을 마지막 책처럼 진지하게 대하고, 작가를 신뢰하되 오만하게 깎아내리거나 맹목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내 눈높이" 독서다.
- 한국 성인 평균 문해력과 성인 도서 난도의 간극 때문에 자기계발서·에세이가 쉽게 베스트셀러가 되는데, 초보 성인 독서가에게는 수준 높고 접근하기 쉬운 청소년 소설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